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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의 모든 것, 초등학교에서 결정된다

평생의 모든 것, 초등학교에서 결정된다

김주연 | 공감 | 2024년 02월 15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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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2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264쪽 | 140*210*20mm
ISBN13 9788960653351
ISBN10 8960653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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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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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로서의 역할은 어렵고 가끔은 힘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당신은 그 어려움을 극복하고 자녀들을 지지하며 돌봐 주고 있습니다. 당신의 노력과 헌신은 자녀들에게 안정감과 사랑을 주고 있고,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라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그것만으로 충분합니다. 우리는 이미 잘하고 있습니다!

제가 우리 반 아이들에게 자주 하는 말이 있습니다. “착하게 살면 우주 선물을 받을 수 있어.” “친구들이 선생님께 칭찬받을 때, 내 일인 것처럼 박수를 치고 축하를 해 주면, 우주 선물을 받을 수 있어.” “우주 선물은 랜덤이야. 그 우주 선물 안에는 맛있는 젤리가 하나 들어가 있을 수도 있고, 강남의 건물 하나가 들어가 있을 수도 있어.” 우리 반 아이들에게 남이 보지 않아도 스스로 착하게 살고, 친구들을 위해 축하하면 복이 들어온다는 뜻으로 하는 이야기입니다.

교실에서 “전체 일어서”라는 구령을 할 때가 있습니다. 그때 우리 반 아이들은 “땡큐”라고 말하며 일어납니다. ‘감사’라는 단어가 입에 착착 달라붙게 하고 싶어서 아이들에게 그렇게 하자고 했습니다. 제 마음을 이해했는지, 우리 반 아이들은 학교생활을 하면서 “감사합니다”라는 말을 자주 합니다. (중략) 돈도 들지 않고 간편하게 할 수 있는 감사, 초등학생 자녀가 지금부터 감사하는 습관을 가지고 살면, 더욱 삶을 풍요롭고 가치 있게 만들 수 있습니다.

영화 [인사이드 아웃]을 보기 전까지 슬픔은 드러내지 않아야 하는 감정이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제 기억에 철이 들고는 한 번도 엉엉 울어 본 적이 없었네요. 영화를 보자마자 앞머리를 탁 때리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펑펑 우는 것이 힐링이 될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과 함께요. 제가 좋아하는 상담심리사님께서는 자녀의 울음에 “땡큐”하라고 이야기를 하십니다. 자녀의 문제를 울음으로 표현하는 것이니, 거기에 맞게 감정을 읽어 주고, 함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라고 말씀하면서요.

우스갯소리이지만, “떡볶이 사 주는 동네 오빠한테 시집 안 보내려면, 1년에 한 번 호텔 뷔페에 가서 식사를 해라”라는 말도 있습니다. 미리 이성 친구나 배우자 후보를 만날 때 생길 수 있는 일에 대해 이야기해 주세요. 그리고 조금 더 넓은 세상에 대한 경험을 미리 하도록 해 주세요. 결혼은 독립적인 인격체를 갖춘 한 사람과 또 다른 한 사람이 만나 한 방향을 향해 가는 것이라고 알려 주세요. 서로의 꿈을 인정해 주고 격려해 주는 사람을 만나야 한다는 것도요. 자신이 케어해야 하는 배우자, 의존하는 배우자를 만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을 반드시 강조해야 합니다.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부모님이 행복한 모습을 보여 주는 것입니다. 그 모습을 보며, 자녀는 미래의 행복한 자신의 결혼 생활을 꿈꿀 수 있습니다.

먼떼나쓰! 『부자의 뇌를 훔치는 코어 리딩』의 저자 박상배 작가는 먼저 떼어 놓고, 나중에 쓴다는 뜻의 ‘먼떼나쓰’를 강조합니다. 용돈의 50%를 떼어 저축하고, 50%만 소비하게끔 어릴 적부터 습관을 잡아 주세요.

용돈을 주되, 30~50%의 금액을 저축할 수 있는 돈을 감안해서 주세요. 이때 용돈은 정기적으로 정해진 때에 주고, 꼭 용돈 기입장을 필수로 쓰게 해야 합니다. 특히 생일이나 명절 등 특별 용돈을 받을 때, 먼데나쓰를 실천하자!

나중에 사라! 오늘 사고 싶은 물건은 바로 사지 말고 메모해 두자. 사고 싶은 마음이 들었을 때, 호흡을 하면서 그 자리에서 나와라. 내일 생각해 보면, 어제 간절히 사고 싶었던 그 마음이 살짝 꺾였을 것이다.

우리 반은 참 이상한 반입니다. 틀리게 대답했다고 상을 받고 칭찬을 받습니다. 그런 일들을 우리 반에서는 ‘깊은 가르침’이라고 합니다. 저도 선생님이 받아야 하는 교육연수에 가서 질문을 받으면, 그 순간 긴장해서 ‘얼음’이 됩니다. 교실에서 아이들에게 “발표를 잘 해야 해”라고 강조하는 저인데도 말이지요. 저도 이런데 초등학생이 발표를 할 때 떨리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요. 그래서 아이들에게 항상 “틀려도 돼. 별일 아니야”라고 말합니다. 발표할 때 틀리는 것 은 긴 인생에서 정말 별일이 아니지요.

이 시기 아이들에게 중요한 것은 ‘틀리더라도 자신 있게 발표하는 태도’입니다. 친구들이 발표할 때, 틀리면 박수를 더 많이 쳐야한다고 가르칩니다. 일어나서 발표했는데 틀리면 가장 당황하는 사람은 자기 자신입니다. 틀렸다는 민망함보다는 ‘이번에 일어나서 발표한 것도 대단한 일이야. 다음에도 또 해 봐야지’라고 느끼게 해야 합니다. 1학년 아이들도 ‘깊은 가르침’이라는 단어를 이제는 익숙하게 사용합니다. 긴 인생에 필요한 것은 친구들끼리 주고받는 ‘깊은 가르침’이지 않을까요?

자녀에게 조그마한 수첩―공책도 괜찮습니다―과 종이로 된 국어사전을 하나 마련해 주세요. 교과서, 책, 부모님과의 대화 등 생활 속에서 듣거나 읽은 어휘를 ‘나만의 단어장’에 기록하며, 필요할 때 찾아보는 것도 좋습니다. 전자 사전도 좋지만 종이로 된 국어 사전을 넘기며 익힌 어휘는 좀 더 오래 기억할 수 있습니다. 국어사전은 초등학생용으로 나오는 것도 있으니, 자녀의 수준에 맞게 선택하면 됩니다. 식재료가 많으면 좀 더 풍성한 요리를 만들어 낼 수 있듯이, 풍부한 어휘력은 자녀의 언어 생활을 윤택하게 만들어 줄 것입니다.

어릴 적부터 ‘공부는 재미있고 즐거운 일’이라는 생각을 하게 해 줘야 합니다. 독서를 그림책으로 시작하는 것과 초등학교 교과에 스토리텔링이 도입된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초등학교 1, 2학년은 평생의 공부 여행에서 굉장히 중요합니다. 1, 2학년 때 공부가 즐겁다고 느낀 아이는 학습의 폭이 좀 더 넓어지는 3, 4학년을 수월하게 지나갈 수 있습니다. 중학교를 준비해야 하는 시기인 5, 6학년도 물론 무난히 지나갈 수 있습니다.

초등학교에서 공부는 건물을 짓는 것과 같습니다. 철근을 단단히 넣어 기초공사를 하는 시기인 1, 2학년을 거쳐 실제 건물을 짓는 시기가 초등학교 3~6학년인 것이지요. 건물을 모양을 갖추고 난 뒤 건물의 외형을 꾸미는 것을 중, 고등학교 시기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건물이 제대로 지어지지 않으면 건물의 외형이 화려해도 튼튼하지 않기 때문에 태풍과 폭우에 쉽게 무너질 수 있습니다. 초등학교 시절, 부모님과 교사는 아이들이 공부는 즐겁고 좋은 것이라고 느끼고 기본 학습 태도를 기를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해야 합니다. 그 기본 토양으로 우리 아이들은 평생을 살아갑니다.

만약 예습과 복습 중에 하나만 고르라고 하면, 부모님은 어떤 것을 고르시겠어요? 저는 복습을 선택하겠습니다. 어제 친 시험을 오늘 다시 친다고 했을 때 복습을 하지 않은 아이들은 어제 틀린 문제를 그대로 틀립니다. 시험을 잘 치고 싶다면, 자신의 약한 부분을 메워 나가야 합니다. 틀리는 문제, 틀리는 유형은 또다시 틀립니다. 이때 필요한 것이 ‘반복’입니다. 오늘 틀리면 복습하고, 내일 틀리면 다시 복습합니다. 그다음날 또 틀리면 다시 복습합니다. 세상에 공부 잘하는 방법은 딱 한 가지입니다. 될 때까지 또 풀고, 또 푸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요즘 리메이크로 사랑받고 있는 곡 [그대만 있다면]을 우리집 중3 딸이 부릅니다. 어디서 많이 들어 본 노래라는 생각이 들어 알아보니, 제가 발령받은 해에 제가 좋아했던 노래였네요. 25년을 지나 딸과 저 사이를 가깝게 해 주는 이 노래는 우리 모녀의 감정을 터칭해 줍니다. 초등학교 시절, 다양한 감정의 색깔을 온몸에 두를 수 있는 기회를 많이 가지길 바랍니다.

초등학교 6학년 담임선생님은 매일매일 일기를 한 페이지 가득 쓰라고 하셨습니다. 그때는 왜 이렇게 힘들게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40여 년이 지난 지금, 그때 쓴 일기장은 제 보물입니다. 일기는 하루의 기록입니다. 하루하루가 쌓여 일주일이 됩니다. 그 일주일이 한 달, 일 년이 됩니다. 그 기록의 키워드를 적는 것이 인생의 연혁표입니다.

유치원은 사회화와 기본적인 예절 등을 강조하는 곳입니다. 한편 초등학교는 이러한 기본적인 가치에 더해 더 복잡한 윤리적인 문제에 대한 이해와 판단력을 배우는 것이 목표입니다. 초등학교에서 배우는 여러 가지 가치들은 아이들이 내적 성장을 이루고 사회적으로 성숙해 나갈 수 있는 기반이 됩니다. 예의와 존중, 정직과 성실, 자기통제와 책임감, 협력과 팀워크, 관용과 이해심 등의 가치들은 개인의 성장과 사회생활의 성공과 행복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러한 가치들을 배우고 실천함으로써 학생들은 내적 성장과 타인과의 관계에서 발전할 수 있습니다.

저는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아동기와 청소년기의 학생들에게 자신의 꿈을 하나하나 쌓아 나갈 수 있는 마인드를 심어 주고자 합니다. 마인드 전환을 통해 자기 계발은 물론, 부와 명예를 쌓을 수 있는 기초를 마련해 주고자 합니다. 더 많이 배우고 끊임없이 적용하며 행복하게 살아가려고 마음먹습니다.

칭찬은 부모가 자녀에게 사용할 수 있는 ‘최강의 병기’입니다. 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의 성장과 자기 계발을 위한 필수적인 도구입니다. 칭찬은 하면 할수록 효과가 좋습니다. 자녀에게 조금 더 관심을 가지세요. 칭찬할 거리가 무궁무진합니다.

자녀를 크게 키우려면 부모의 그릇이 먼저 커져야 합니다. 부모의 그릇을 키우기 위해서는 자녀와의 소통과 이해가 필요합니다. 또 자녀의 노력과 성과를 인정하는 격려가 필요합니다. 자녀에게 올바른 행동과 가치를 실천할 수 있는 기회와 원칙을 제공해야 합니다. 자녀에게 긍정적인 태도와 사랑, 이해를 보여 주며, 자아 발전을 위한 자유로운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자녀는 부모의 그릇만큼 큰 세계에서 자신만의 길을 찾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친구들과 싸울 때 아이들은 참 힘들어 합니다. 친구와의 갈등을 푸는 건 어른인 저도 힘듭니다. 초등학교 1학년부터 인간관계 매뉴얼에 따라 연습해 보기를 추천합니다. 친구들과 함께여도 행복하고, 따로 혼자 있어도 행복한 우리 자녀를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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