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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교수와 함께하는 10대를 위한 교양 수업 7

: 홍성욱 교수님이 들려주는 과학기술학 이야기

서울대 교수와 함께하는 10대를 위한 교양 수업-07 과학기술학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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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3월 12일
쪽수, 무게, 크기 168쪽 | 294g | 148*210*10mm
ISBN13 9791171174737
ISBN10 117117473X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인증번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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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3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지금 우리의 삶은 과학 기술을 빼고는 하루도 지탱하기 힘들고, 이런 과학 기술에 대한 다각적 이해는 21세기를 사는 주체적인 시민을 위해서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책은 바로 현대 사회에서 우리의 삶에 점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과학 기술과 사회 간의 상호 작용을 더 깊게 탐험하고자 하는 여러분을 위한 것입니다. 인간을 닮은 인공 지능이 급속하게 발전하는 한편 온실가스가 기후 위기를 가속하는 지금은, 과학 기술이 우리의 일상에서 어떻게 작용하는지, 어떻게 사회와 뒤얽혀 있으며 이로 인해 우리 삶이 어떻게 변화되는지 알아야 하는 중요한 시기입니다. 이 책은 여러분이 이러한 변화에 대해 깊이 이해하고, 미래를 대비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과학 기술학의 기초를 제공합니다.
--- p.6

조금만 주의를 기울인다면 과학이 사실만 다루는 것이 아니고, 인문학이 가치만 다루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거야. 일상의 삶과 문화 속에 사실과 가치는 이미 잡탕처럼 섞여 있으니까 말이야. 그러니 과학과 인문학, 사실과 가치를 분리해서 생각하거나 함부로 판단해서는 안 되고, 서로 교차하는 부분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생각해.
과학 기술이 점점 더 발달할수록 과학과 문화의 교차(크로스)가 필요하고, 스노가 말한대로 세계를 과학과 인문학, 두 문화의 겹창으로 보는 것이 특히 중요해.
과학과 인문학, 사실과 가치의 얽힘을 잘 읽어 낸다면 두 문화 사이의 틈은 조금씩 좁혀질 거야. 그것이 바로 과학 기술학의 역할이지.
--- p.31

과학자라면 자신이 만든 것을 내버려 두어서는 안 되며, 자신이 만든 존재를 애정을 가지고 계속 보살펴야 한다는 것이, 그렇지 않으면 그 존재가 괴물이 되어 자신을 덮칠 수도 있다는 것이 『프랑켄슈타인』의 교훈이야. 문제가 있다고 이를 없애거나 못 본 척 내버리는 것보다 과학을 잘 돌보면서 성장하게 하는 것이 책임 있는 과학자의 태도가 아닐까?
--- p.63

하지만 이제 이런 고민을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해. 만약 공상과학 소설이나 영화를 보면서, 미래에 두려움을 느끼고 과학 기술에 흥미를 잃는다면 그건 정말 최악의 결론이야. 두려움은 실상을 보지 못하게 방해하거든. 과학 기술이 발전할수록 기술과 사회의 만남이 만드는 위험과 가능성을 읽어 내는 일을 멈추면 안 돼. 우리는 어떤 미래를 선택할 것인가, 그 미래를 위해서 어떤 기술을 발전시킬 것인가에 대해 서로 토론해야 하고, 그래야 인류와 로봇이 평화롭게 공존할 수 있는 해결점을 찾아낼 수 있어.
--- p.145

이 징검다리에 너희들도 가까이 와 보았으면 좋겠어. 너희들과 함께 과학 기술의 진보를 겸손한 태도로 받아들이고, 과학과 인간이 어떻게 관계를 맺으며 진화하는지 지켜보고 싶구나. 그리고 인간이 세상의 중심이라는 생각에서 벗어나 인간과 동물, 인간과 자연, 인간과 우주로 눈을 돌려 더 먼 곳까지도 함께 바라보았으면 좋겠어.
과학 기술에 대한 자신만만한 태도를 버리고 과학 기술과 인간의 관계를 잘 만들어 간다면, 우리의 미래는 우리가 꿈꾸는 방향으로 발전할 거야.
--- p.1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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