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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라는 지옥을 건너는 70가지 방법

: 어제의 불행이 오늘의 행복이 되는 쇼펜하우어의 지혜

리뷰 총점9.6 리뷰 26건 | 판매지수 1,3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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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4월 03일
쪽수, 무게, 크기 352쪽 | 566g | 145*210*22mm
ISBN13 9791155402306
ISBN10 1155402308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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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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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마음으로 가는 길 찾기
1장 이성: 좋은 말은 평생 해도 모자란다
사람은 생각하지 않고는 살아갈 수 없다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가?’ 이 질문은 사람이기에 가능한 질문이다. 아무 때나 아무 곳에서나 느닷없이 던져놓아도 이 질문은 유용하게 작동한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 질문 앞에서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이다. 사람 자체가 이미 생각하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이성은 자기 책임이다. 이성을 어떻게 다루느냐는 오롯이 자기 몫이 된다. 생각하는 능력은 형식으로 주어져 있다. 이제 그 형식 속에 어떤 내용을 채울 것인가가 문제이다.
--- p.29

2장 인연: 마음이 닿아야 사랑도 할 수 있다
끝을 알아야 시작도 할 수 있다

사람은 인식할 수 있다. 사람은 깨달을 수 있다. 다만 그 깨달음의 순간은 끝에서 실현된다는 것이 문제이다. 끝은 철학적 문제이다. 사실 자연 속에서는 끝이란 것이 없다. 끝은 오로지 사람의 문제이다. ‘끝났다!’라고 말할 수 있는 존재는 사람뿐이다. 끝을 아는 자가 시작도 할 수 있다. ‘자, 지금부터다!’라고 말하면서 전의를 다지는 것도 사람이기에 가능한 일이다. 끝낼 수만 있다면 언제든지 다시 시작할 수 있다.
--- p.75

3장 운명: 어쩔 수 없다면 운명이다
혼자가 되려면 마음의 훈련이 필요하다

쇼펜하우어의 말이 ‘시끌벅적하게 사는 사람처럼 살라’는 뜻은 아니다. 말은 제대로 들어야 한다. 시끌벅적하게 사는 사람처럼 감각을 단련하라는 말일 뿐이다. 혼자는 운명이다. 결국에는 그 혼자된 상황 속에서 인생의 마지막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사람은 누구나 생로병사의 의미를 깨닫는 순간을 맞이할 것이다. 그때 자기 자신을 영원한 시간 속으로 미지의 여행을 감당할 수 있도록 훈련에 훈련을 거듭하라는 말이다.
--- p.108~109

2부 잘 살기 위해 방황하기
4장 어둠: 밤이 되어야 별이 보인다
세계를 극복하면 새로운 세계가 펼쳐진다

쇼펜하우어는 ‘세계극복자’를 이상형으로 제시했다. 세계극복자란 말 그대로 ‘세계를 극복한 사람들’을 일컫는 말이다. 주어진 세계를 극복하고 나면 새로운 세계가 눈앞에 펼쳐진다. 한계를 넘고 나면 새로운 한계가 주어진다. 산을 넘고 나면 전혀 다른 풍경이 펼쳐진다. 가장 소중하다고 생각했던 것까지 무의 형식으로 불태우고 나면 남는 것은 하나도 없겠지만, 그 무의 형식 속에서 새로운 것이 전혀 다른 의미가 되어 내용으로 채워질 것이다.
--- p.141

5장 고통: 이 세상이 사바세계이다
삶이란 지극히 불편한 것이다

쇼펜하우어는 삶의 현장 속으로 시선을 돌린다. 천국과 영생이라는 낙천적인 이념에서 돌아서고 삶과 죽음이라는 지극히 불편하고 염세적인 것에 손을 내민다. 삶도 죽음도 모두 자기 자신의 것이라는 생각에 몰두한다. 아무도 원하지 않는 곳을 스스로 선택하여 나아가려 한다.
--- p.156

6장 죽음: 생로병사가 깨달음의 숙제이다
죽음 뒤에는 아무것도 없다

죽음 속에서는 삶이 지속될 수 없다는 것이 사람을 두려움에 휩싸이게 한다. 산다는 것은 과정인데 그 과정이 불가능하다는 것이 불안에 떨게 한다. 중세 기독교인들이 신성으로 생각해낸 것중에 천국에서 펼쳐질 영생이란 개념이 있다. 영생, 말 그대로 영원한 삶이다. 거기서 핵심이 되는 이념은 계속되는 지속성이 영원하다는 인식이다. ‘영원하다’에서 영원성은 끊임없이 이어지는 지속성으로만 해석이 가능하다. 하지만 죽음은 이런 모든 것을 불가능한 것으로 옮겨놓고 만다.
--- p.211

3부 나를 가둔 틀에서 벗어나기
7장 행복: 행복과 불행은 생각하기에 달렸다
행복도 능력이다

이성도 이성 나름이다. 이성은 계산능력이지만, 어느 하나의 공식에 얽매이면 이성은 생각을 규정하는 힘으로 작동하는 것에서 벗어나 생각을 제한하는 힘으로 작동하고 말 것이다. 하나의 공식에 얽매이면 다른 공식과 다른 가능성을 배제하는 일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그런 일이야말로 생각하는 존재가 경계해야 할 실수에 해당한다. 이성을 잘못 사용하면 독선과 독단이 생각을 지배하는 결과를 낳는다. 이성 때문에 사회생활이 가능하지만, 또한 이성 때문에 사회가 곤란을 겪게 될 수도 있다는 얘기이다.
--- p.233

8장 희망: 희망은 재앙이 아니다
희망이 삶을 우롱할 수도 있다

너무 늦지 않게 깨달아야 한다. 매순간 존중할 것을 찾고, 매순간 즐길 수 있는 것을 찾으며, 매순간 헛된 기대로 소중한 시간을 허비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검증을 해야 한다. 이것이 바로 염세주의적 발상이고 염세주의적 사고방식이며 염세주의적 사고체계인 것이다. 이 세상에 믿을 것은 하나도 없다. 늘 경계하며 살아야 하는 것이다. 늘 신중하게 사물을 대해야 하는 것이다.
--- p.268

9장 인식: 삶은 깨달을 기회이다
인식이 먼저인가, 의지가 먼저인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 이 질문 하나만으로도 긴 소설 하나가 탄생할 수 있다. 사람은 자신이 원하는 대로 살아가고 있는 것 같지만, 사실은 사회가 원하는 대로 살아갈 때가 더 많다. 남이 하면 나도 해야 한다. 그래서 ‘유행’이란 것도 문제가 된다. 다들 어떤 특정 옷을 입고 있는데 자기만 그런 옷을 입고 있지 않다면, 마음이 불편해지는 것이 보통 사람들의 심정이다. 사회의 의지 뒤에 숨어서, 시키는 대로 사는 것이 편하다고 판단하며 살아간다. 하지만 이런 삶이야말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살아가는 게으르기 짝이 없는 삶의 방식이다.
--- p.289

10장 해탈: 멀리 떠나라 그리고 나의 별이 돼라
나쁜 의지는 자기 자신을 속인다

생각하는 존재가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자기 자신의 생각에 갇히는 것이다. 자기 자신에게 얽매이는 것이다. 이런 사람은 나쁜 사람이다. 이런 사람은 힌두교나 불교에서는 ‘악인’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쇼펜하우어는 이런 것을 두고 악인의 마음에 마야의 베일이 짙게 드리워진 것이라고 했다. 마음이 마음 같지 않다. 사람을 불안하게 하는 마음이 있다. 지극히 사심으로 가득 찬 존재들이 있다. 그런 마음이 이끄는 인식은 고집만 내세운다.
--- p.315~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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