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이 책에서 나는 초등 3학년이 습관 형성의 결정적 시기임을 강조하였다. 습관 만들기에도 적기가 있다는 말이다. 이것은 오랜 교사 생활 그리고 3학년 담임을 여러 번 해보고 내린 결론이다. 학부모나 교사들은 이 시기에 주목하고 아이들의 습관 형성에 힘을 쏟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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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3학년이 습관 형성의 최적기인 이유 6가지
초등 3학년은 긍정적인 생활습관, 독서습관, 공부습관을 심어주기에 가장 이상적인 시기이다.
1. 초등 3학년의 발달 단계
3학년이 되면 아이들은 일과를 더 효과적으로 이해하고 따를 수 있는 발달 단계에 도달한다. 건강한 생활을 이해하고, 더 넓은 범위의 읽기 자료를 이해하며, 학습 루틴을 더 효과적으로 따를 수 있어 좋은 습관 만들기에 적절한 시기이다.
2. 새로운 경험에 열려 있는 시기
3학년은 새로운 아이디어와 경험에 열려 있는 형성기로, 긍정적인 습관을 심어줄 수 있는 적절한 시기이다. 이 시기에 형성된 습관은 평생 지속적인 영향을 미친다.
3. 학습 환경의 전환기
3학년은 보다 체계적인 학습 환경으로 전환하는 시기이다. 1, 2학년의 통합교과 영역이 도덕, 사회, 과학, 음악, 미술, 체육으로 구분되고, 영어 교과가 새롭게 등장한다. 또한 저학년의 놀이 활동 중심 수업에서 벗어나 토의, 토론 학습의 기초를 형성하는 때이기도 하다. 이 시기에 좋은 공부습관을 확립하는 것은 학업 성공에 큰 영향을 미친다.
4. 독립심 향상의 시기
3학년은 독립심이 강해지는 시기이다. 아이들이 어느 정도 자율성과 책임감을 갖고 습관을 실천할 수 있게 도움을 주어야 한다. 스스로 또 독립적으로 실행하며 성공감을 쌓는 경험과 기회가 필요하다.
5. 사회적 · 정서적 성장기
3학년은 사회적 · 정서적으로 크게 성장하는 시기이다. 또래 집단을 형성하며 자아를 형성하는 연령대로 좋은 습관을 통해 원만한 성격 형성과 사회생활을 위한 기초를 닦아야 한다. 이때 만든 건강한 관계와 정서적 안정은 건강한 사회생활의 토대가 된다.
6. 평생 학습의 기초를 만드는 시기
3학년은 자신을 비롯한 주변 세계에 대한 다양한 호기심이 커지는 시기이다. 인성, 사회성, 독서, 공부 등의 다양한 면에서 좋은 습관을 형성하면 자기주도적 학습의 첫 단추가 되며, 평생 학습의 토대를 마련할 수 있다.
--- p.15~16
가장 먼저 생활습관이 잡혀야 한다. 생활습관과 함께 독서습관을 병행한다면 문해력과 학습력을 키울 수 있다. 이후 독서습관은 자연스럽게 공부습관으로 연계되어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자기주도 학습력을 갖출 수 있게 된다.
--- p.19
그래서 초등 3학년은 1~2학년 때 배운 것 중 반드시 알아야 할 기본적인 것들을 점검하고, 이를 토대로 고학년을 준비해야 하는 시기이다. 3학년에게 꼭 필요한 좋은 습관은 다음처럼 3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첫째, 생활습관 바로 잡기이다.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기부터 시작해서 자신의 생활을 다질 수 있는 습관을 키운다.
둘째, 독서습관 키우기이다. 3분 큰소리 책 읽기를 시작으로, 다양한 독서법과 기록장 쓰기를 통해 독서습관을 키운다.
셋째, 공부습관 키우기이다. 생활습관과 독서습관은 자연스럽게 공부습관으로 연계된다.
--- p.24~25
백날 물고기 잡기만 하면 뭐 하나! 물고기 잡는 법을 가르쳐야지. 많은 물고기를 잡을 수 있는 촘촘한 그물 짜는 법을 가르쳐야지. 아이들은 자신만의 촘촘한 그물 만들기는 뒤로 한 채, 성근 그물로 물고기를 잡느라 지쳐가고 있다.
--- p.30
나이가 들면 자연스럽게 독립하겠지만, 건강하고 안전한 행복한 독립을 위해서는 연습이 필요하다. 깨우지 않아도 스스로 일어나기, 자신의 할 일을 스스로 계획하기, 내 꿈을 찾고 한 발 한 발 나아가기 등 자기가 주도하는 삶을 가르쳐야 한다. 나에게 필요한 부분과 부족한 부분을 스스로 체크하고 알아내는 메타인지를 키워야 한다.
--- p.53
학교에서 돌아오면 오늘 준비물은 무엇인지, 또 과제는 뭐가 있는지 알림장을 보며 화이트보드에 함께 기록한다. 그러고는 숙제는 언제 할 것인지, 준비물은 어디에 있는지 미리 체크한 후 하나씩 해나가며 줄을 그어 표시한다. 초반에는 부모와 아이가 함께하며 아이가 스스로 확인하며 챙기는 힘을 길러주는 것이 필요하다.
--- p.121~122
“가랑비에 옷 젖는 줄 모른다.”라는 말이 있다. 책을 싫어하는 아이를 처음부터 독서의 바다에 빠트릴 수는 없다. 아이에게 맞는 방법으로 독서에 서서히 물들게 하는 것이다. 하루 10분부터 시작이다. 큰 욕심을 버리고 하루 10분 독서부터 시작해 보자.
--- p.141
초등학생 독서 노트는 책의 정보를 중심으로 기록하고 마음에 드는 한 문장 써보기 등 독서기록장 이전 단계의 활동이다. 간단한 기록 활동을 통해 자기의 생각을 비교적 쉽게 정리할 수 있어서 초등 저학년 단계나 독서 초보 단계에서 활용할 수 있다.
--- p.168
“공부습관은 태도가 전부다.”라고 할 만큼 자세가 중요하다. 꾸준히 하려는 마음, 어려움이 닥쳐도 이겨내려는 끈기와 인내가 그 무엇보다 필요한 습관이다.
--- p.198
무엇보다 먼저 초등학교 저학년, 최소한 3학년이 끝나기 전까지는 공부습관이 잡혀 있어야 한다. 4학년만 되어도 자기주장이 강해지기 때문에 고학년에 가서는 습관 잡기가 어렵다. 공부습관이나 생활습관을 올바르게 들이려면 초등 저학년, 특히 3학년을 그냥 넘겨서는 안 된다.
--- p.228~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