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돌이
1990년대 중반 '전통 문화'라는 소재를 어린이 그림책에 처음으로 도입하여 우리 창작 그림책의 새로운 지평을 연 솔거나라 시리즈의 첫 권으로, 1995년에 출간된 초판본을 글과 그림 모두 새롭게 다듬고 더욱 알차게 보완한 개정판입니다. 우리 생각을 담아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는 종이, 그 중에서도 천 년이 지나도 변치 않는 우리 종이 한지의 모든 것에 대해서 재미있는 그림과 꼼꼼한 내용으로 엮었습니다. 한지를 말아서 만들어 낸 유쾌한 캐릭터, 한지돌이를 따라서 책을 보다 보면 기록 매체의 발달에서부터 한지를 만드는 방법, 너무나도 다양한 한지의 쓰임새까지 한눈에 알 수 있습니다.
한 땀 한 땀 손끝으로 전하는 이야기
는 전통 바느질을 소재로 다룬 그림책입니다. 지금은 비록 바느질을 직접 하는 문화가 다소 줄어들었지만, 옛날에 바느질은 입고 걸칠 거리를 만드는 실용적 노동이자 가족에 대한 사랑과 마음을 전하는 방법이었음을 알려줍니다. 여인들이 입는 치마저고리부터 시작하여 누비두루마기, 색동 굴레, 자수 가리개, 방 안을 장식하는 조각보까지 다양하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특히 자수와 바느질 기법은 물론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지도 꼼꼼하게 설명해줍니다. 바느질을 통해 우리나라 고유의 기품과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쪽빛을 찾아서
우리의 문화와 전통을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재미있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각 그림책에는 의식주, 신화와 신앙, 의례와 풍속, 예술과 놀이, 과학 기술에 이르기까지 우리 민족이 오랜 세월 가꾸어 온 우리 문화가 온전히 담겨 있습니다.
우리 집 막걸리
이 책은 여자아이가 할머니와 엄마 곁에서 지켜보면서 이런저런 질문을 하면, 어른들이 찬찬히 일러주는 대화 형식으로 술 담그는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어린이의 호기심을 풀어주는 이야기를 통해서, 우리 전통주가 지니는 가치를 자연스럽게 일깨워주고 있지요. 더불어 술 빚는 데 쓰이는 다양한 도구와 맷돌, 절구, 함지박, 멍석, 요강 등 요즘 도시에서 보기 힘든 살림살이들, 그리고 마루, 마당, 장독대, 광 등에서 일하는 모습 등 한옥에서의 생활상을 다양한 각도에서 엿볼 수 있는 볼거리도 풍부하게 담고 있습니다.
오늘은 우리집 김장하는 날
이 책은 김치와 김장이라는 전통적인 우리 음식문화를, 재기발랄한 글과 세련된 그림,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했습니다. 어린이 주인공 선미가 할머니에게 김장을 배우는 것으로 시작하여, 김장을 담그는 생쥐라는 캐릭터가 등장, 상상의 공간을 차지합니다.
열두 띠 이야기
12지 동물에 얽힌 이야기를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재미있게 소개한 창작 그림책. 옛날에, 하느님은 이 세상을 만들고 사람들에게 살아가는 법을 가르쳐 주기 위해서 쥐신, 소신, 호랑이신, 토끼신, 용신, 뱀신, 말신, 양신, 원숭이신, 닭신, 개신, 돼지신을 내려보냈어요. 그런데 사람들이 잘 살 수 있게 되니까 자기 덕분이라면서 서로 대장을 하겠다고 다투는 거에요. 그러자 하느님은 1년에 열두 신들에게 차례를 정해서 대장을 하도록 했어요. 그렇게 해서 열두띠가 생겨 났는데&hellip.
에헤야데야 떡 타령
겨레의 맛과 멋, 정을 담은 음식인 떡을 맛깔스러운 글과 그림으로 담아낸 그림책이다. 서울 지역에 전해 오는 떡 타령을 바탕으로 새롭게 구성한 글은 달마다 돌아오는 명절이 지닌 뜻과 그에 따른 풍습, 명절에 먹는 떡과 그 만드는 방법을 4ㆍ4조의 운율에 실어 흥겹고 정겹게 들려주고 있다. '떡이오 떡이오 맛난 떡이오'로 시작해 '에헤야데야 꾸울떡'으로 끝맺는 흥겨운 떡타령에 맞춰, 월별로 먹던 다채로운 떡들을 소개한다. 특히 동양화풍의 그림은 달마다 특징적인 색을 써서 글이 들려주는 이야기들을 상징적이면서도 압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놀랍게도 화가는 열두 달 열두 이야기를 하나로 묶어낼 수 있는, 떡방아 찧던 토끼에 관한 이야기를 그림 속에 숨겨 놓았다.
엄마꼭지연
할아버지와 함께 살았던 주인공 현이가 곧 자신을 데리러 올 엄마를 기다리면서 만드는 '연' 이야기다. 연의 유래에서부터 우리 연의 발달사, 연의 각 명칭과 만드는 과정까지 다양한 정보를 담았다. 세계에서 우리나라 방패연에만 있는 바람구멍, '방구멍'이라든가 연 위쪽 이마에 붙이는 동그란 종이, '꼭지'도 함께 설명했다. 할아버지가 손자에게 설명해 주는 방식으로 풀어 쓴 글은 아이들이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도와준다.
아무도 모를거야 내가 누군지
외갓집에 맡겨 진 건이는 엄마, 아빠를 기다리다 다락방으로 숨어 버립니다. 그곳에서 탈을 발견하고, 탈을 써 봅니다. 건이는 탈을 쓰는 순간 새로운 세계를 경험하게 됩니다. 갖가지 탈의 의미와 특징을 재미있게 배울 수 있습니다.
숨쉬는 항아리
주인공 옹기는 간장, 고추장, 김치 등의 저장고로 활용되는 항아리들의 쓰임새를 통해 자신의 가치를 인식하게 됩니다. 이 그림책은 좀처럼 보기 힘들어진 옹기에 대해서 재미있게 살펴 봅니다. 뒷편에는 옹기에 대한 사실적인 정보가 간략하게 정리되어 있습니다.
소금꽃이 피었어요
금을 내는 염부의 고된 일과를 다큐멘터리 영화처럼 보여주는 그림책이다. 지는 해를 보고 내일의 날씨를 가늠하고, 비가 오면 하늘만 쳐다보며 애를 태우고, 맑은 날이면 새벽부터 부지런히 소금물을 안치고, 소금을 걷느라 뙤약볕의 따가움도 아랑곳하지 않는 등 하늘에 기대어 소박하게 살아가는 염부의 일상을 잔잔하게 그려냈다.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소금밭의 구조와 염도의 변화를 펼친 페이지에 담았고, 태평염전, 곰소염전 등 지역별 소금밭의 생김새도 비교해 놓았으며, 바닷물을 끓여서 소금을 얻는 옛 방식도 함께 소개했다.
세상을 담은 그림 지도
산골 선비가 과거를 보러 가려고 해. 어느 길로 가야 한양에 닿지? 며칠이나 걸릴까? 호랑이라도 마주치면 어떡하지? 지도를 펴 보자. 어느 길로 가야 가장 빠른지, 어느 길로 가야 가장 안전한 지 알 수 있으니까. 길을 찾을 때 가장 많이는 지도의 이야기. 우리 옛 지도의 역사와 그 특징을 풍부한 화보. 삽화와 함께 담은 전통문화 그림책입니다.
서울 이야기
의식주뿐 아니라, 신화와 신앙, 의례와 풍속, 예술과 놀이, 그리고 과학 기술에 이르기까지 우리 민족이 오랜 시간 가꾸어 온 우리 전통 문화를 온전하게 소개하는 그림책입니다. 이 그림책에서는 조선 왕조를 거쳐 근현대에 이르는 600년간 서울의 변화하는 모습을 옛 지도의 형식을 빌려 생생하게 보여줍니다. 궁궐을 중심으로 도로, 시장, 마을 등의 변화가 오밀조밀하게 담겨 있다. 앙증맞게 그려진 인물을 통해서는 생활과 문화를 엿보게 될 것입니다.
부엌 할머니
우리 부엌과, 부엌에 담긴 가족의 이야기를 따뜻하게 담아낸 그림책으로, 우리네 옛 부엌의 소박하고 다양한 살림살이를 정겨운 그림으로 표현했습니다. 특히 민담으로 전해내려오는 조왕신의 얘기를 어린이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낸 점이 돋보입니다.
마고할미
그림부터 눈길을 끄는 독특한 형식의 신화책. '세상은 어떻게 생겨난 것일까?'하는 의문을 어린이의 눈높이에서 얘기해준다. 특히 이야기에 녹아 있는 거대한 여신 마고할미는 우주 생성에 관한 상상력은 물론 웅대한 기상까지 심어 준다. 마고할미가 얼마나 큰 할머니였는지를 실감시키기 위해 가로, 세로 3장씩 그림책을 펼칠 수 있도록 만들었다.
돌잔치
이 책은 단순히 한 살 이상의 의미로 잔치를 열었던 돌날에 얽힌 이러저러한 이야기를 타령조의 글로 풀었다. 4.4 타령조의 리듬감 있는 텍스트와 차분하고 따뜻한 그림이 조화를 이루며, 돌상 밑에 있는 돌잡이 물건들은 저마다 실타래 영감, 태추할멈, 돈 마님, 붓 낭자, 자 아씨, 활 총각, 쌀 도령으로 의인화되어 물건의 의미를 알려준다. 이제, 감나무 집에서 벌어지는 쌍둥이네 돌잔치를 만나보자.
단군 신화
단군이 출현하기 전 석기시대의 생활 모습을 담은 그림책으로, 1995년에 출간한 것을 새롭게 펴낸 것입니다. 아이들은 고조선의 건국 신화와 우리 조상들의 삶과 생활을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우리 민족의 옛 모습을 생생하게 그려내는 홍성찬 화백의 그림이 돋보입니다.
그림 그리는 새
이 책은 내소사 대웅전 단청에 담긴 전설에서 소재를 얻어 쓴 것으로, 천상의 새 가릉빈가가 자신을 구해 준 스님에게 보답하기 위해 여인의 모습으로 암자에 찾아와 법당의 단청을 칠하지만, 호기심을 이기지 못한 스님이 단청을 하는 동안 법당 안을 들여다보지 말라는 여인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하자 가릉빈가는 단청을 완성하지 못한 채 날아가 버렸다는 이야기입니다. 인간의 호기심 때문에 신비로운 극락의 새 가릉빈가가 단청을 완성하지 못했다는, 사람의 힘으로도 새의 힘으로도 완성하지 못한 단청의 신비로운 이야기입니다. 오방색의 화려한 단청 빛깔과 여러 가지 단청 문양, 단청을 하는 목적과 시공 과정 등을 아름다운 이야기와 그림을 통해 자연스럽게 엿볼 수 있습니다.
고구려 나들이
고구려 고분벽화는 고구려인의 지녔던 기상과 찬란한 문화를 보여준다. 수렵도, 행렬도, 해신, 달신 등 벽화에 남아 있는 그림의 흔적을 바탕으로 원색의 원래 그림으로 하나하나 재현해 냄으로써 당시의 풍속과 신앙 등을 보다 정확히 살펴볼 수 있다.
갯벌이 좋아요
어족에게 풍부한 먹이와 산소를 제공해 주는 갯벌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다양한 생물들의 모습을 화려한 색채로 엮었다. 하늘의 구름을 잡고 싶어하는 꽃발게의 모험을 통해 바닷속의 신비로운 생태계 경험하고 아울러 자연 보존의 소중함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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