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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덩이즘

: 섹시, 맵시, 페티시 속에 담긴 인류의 뒷이야기

리뷰 총점9.7 리뷰 21건 | 판매지수 6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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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4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400쪽 | 498g | 135*210*25mm
ISBN13 9788925575094
ISBN10 8925575094

카드 뉴스로 보는 책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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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다른 사람이 우리 엉덩이를 볼 때, 그들이 정확히 무얼 보는지 우리는 알지 못한다. 그래서 우리는 약해진다. 우리는 엉덩이를 남에게 넘겨준다. 엉덩이는 가진 사람보다 보는 사람에게 속한 존재니까. 엉덩이는 타인이 비밀스럽게 관찰하고, 은근슬쩍 곁눈질하고, 기분 나쁘게 훑어보는 대상이다.
---「프롤로그: 있는 그대로의 엉덩이」중에서

사바나에 듬성듬성 자라는 나무로 달려가 타고 오를 때, 덤불 뒤에 쪼그리고 숨을 때, 포식자로부터 빠르고 민첩하게 도망칠 때 엉덩이가 필요했다. 그는 육상 선수들을 보면 이 점이 명확히 드러난다고 말한다. “엉덩이가 크게 발달한 선수들은 장거리 주자가 아니라 단거리 주자, 뜀뛰기 선수, 던지기 선수들이죠.” 과학자들은 엉덩이 근육이 존재하는 정확한 이유에 대해선 의견을 달리하지만, 엉덩이가 인간의 진화에 중요하게 기여했으며 인간 고유의 특징이라는 점은 동의한다. 우리가 인간인 건, 어찌 말하면 엉덩이 덕분이다.
---「1장 기원: 근육」중에서

생리학 역사에서 가장 매력적인 엉덩이 유형이 있다거나 가장 적합한 엉덩이 유형이 있다는 등 보편성의 낌새가 느껴지는 전제는 거의 틀렸다고 해도 좋다. 잘 살아갈 능력을 결정하는 환경과 문화와 개인의 맥락은 끊임없이 변화하며 개채마다 다르게 적용되기 때문이다. 호프는 이렇게 말한다. “당신을 죽이지 않은 엉덩이는 다 적당히 괜찮은 겁니다.”
---「1장 기원: 공작의 꼬리 깃털」중에서

1850년의 한 판화에서는 백인 남성이 호텐토트 비너스라는 이름이 붙은 여성을 망원경으로 보는데, 렌즈의 초점은 커다란 엉덩이에 고정되어 있다. 이런 여성들 다수가 죽어서도 바트먼과 비슷한 숙명을 맞았다. 영국, 프랑스, 심지어 남아프리카의 박물관에서 과학자들은 코이족 여성들 시신에서 살갗을 벗겨내고 박제해 남아프리카 원주민의 전형으로 전시했다. 바트먼은 ‘엉덩이 큰 코이족 여자’로서 초기 인류학 박물관의 주춧돌을 이룬 디오라마와 진귀품 전시장에 갇혔다. 그가 유일한 건 아니었다. 그는 단지 첫 번째였을 뿐이다.
---「2장 호텐토트 비너스: 삶」중에서

백인 문화와 패션은 가차 없는 ‘체리 피킹cherry picking’에 능숙하다. 다른 이들의 문화와 역사, 신체에서 입맛에 맞는 부분만 취하고 나머지를 내버리는 일이 흔하다. 엉덩이의 역사에서도 같은 패턴이 반복된다. 문화 비평가 그레그 테이트Greg Tate가 동명의 저서에서 지적하듯 백인 문화는 “부담스러운 건 빼고 나머지 전부”를 즐거이 취한다. 원하는 것을 빼앗아 제 것으로 만들고, 나머지는 모른 체한다. 흑인 여성의 경우 그들의 몸에 결부된 에로티시즘을 즐기고 놀리되, 인간 이하의 존재로 분류되면서 생긴 트라우마는 버린다.
---「3장 형태에서 집착으로: 더 크게」중에서

여성 수천 명의 신체 치수를 재고 데이터를 모으고 표를 만들어도, 기성복 의류 업계에서 사용할 의미 있는 평균 치수를 찾아내기엔 변수가 너무 많았다. ( ···) 그들의 프로젝트가 성공하지 못한 건, 신체에는 표준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어떤 가슴은 앞으로 튀어나오고, 어떤 가슴은 아래로 처진다. 어떤 발목은 굵고, 어떤 발목은 가늘다. 어떤 사람들은 어깨가 넓고 골반이 좁다. 어떤 엉덩이는 크고, 어떤 엉덩이는 작다.
---「4장 평균의 탄생: 노마」중에서

2009년에 카다시안은 〈뉴스 오브 더 월드News of the World〉와의 인터뷰에서 노출과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의도한 것인지 아닌지 알 수 없지만, 그의 발언은 10년 전 제니퍼 로페즈의 말을 연상시켰다. “제 엉덩이에 끊임없이 관심을 보여주시더군요. 파파라치는 항상 ‘엉덩이 샷’을 찍으려고 하고요. 여자들이 와서 엉덩이를 만져보기도 하고, 한건 꽉 쥐어봐도 되냐고 묻기도 해요. 가끔 생각하죠. ‘엉덩이는 누구한테나 있는데, 왜 내 엉덩이를 두고 이렇게 난리지?”
---「6장 아이콘: 킴 카다시안」중에서

19세기에 버슬을 착용한 여성들과 똑같이, 사이러스는 언제든지 흑인성과 결합하거나 결합하지 않기로 선택할 권리를 쥐고 있었다. 흑인성을 연기하기 위해 소품을 사용했고, 자기 목적을 위해 흑인성을 조작할 수 있었다. 사이러스는 빈곤한 노동 계급 흑인 공동체에서 오랫동안 인기 있었던 댄스 형식을 차용하고 착취했으며 동시에 섹슈얼한 흑인 여성이라는 고정관념의 장단에 맞춘 몸짓을 선보였다. 단지 온 세상 앞에서 이제 나는 더 이상 어린애가 아니라고 선언하기 위해.
---「7장 움직임의 시대: 마일리의 몸짓」중에서

청바지를 허리춤까지 끌어올릴 때 제일 먼저 내게 밀려오는 느낌에는 여전히 수치심이 묻어 있다. 아마 앞으로도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엉덩이의 역사에 관해 조사하며 나는 내가 품은 수치심을 이해하고 그 배경을 알아낼 수 있었다. 나아가 나의 사고방식과 전제로 품은 가정들에 스스로 질문을 던질 수 있었다. 이제는 거대한 구조적 힘이 덜 막연하게 느껴진다. 내가 내 몸을 어떻게 느끼는지 정확히 표현하고 이해할 수 있다. 그리하여 나는 희망을 품는다.
---「에필로그: 탈의실을 나서며」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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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육감적이면서도 학문적인 이 책은 정말 대단한 ‘탈 것’이다. 골치 아프고, 거칠고, 고통스러운 주제들을 타파하며 생겨나는 엄청난 재미를 선사한다. 인류 최초의 엉덩이부터 노마라는 조각상의 출현, 문화적 진화에 큰 영향을 미치고도 간과되었던 역사적 인물과 소란 뒤에 숨은 섬뜩한 이야기까지. 이러한 매혹적인 주제들은 우리 개인이 가진 불편함 · 부러움 · 소속감에 위력을 행사하는 문화적 · 상업적 · 과학적 그물망을 고발하기 위해 상호작용한다. 그녀의 책에는 드래그퀸, 트워킹 댄서, 뚱뚱한 에어로빅 강사 등 패권을 뒤집고 새로운 길을 제시하는 멋진 반란군들이 가득하다. 귀여운 표지에 이끌려 얕봐선 안 된다. 내면엔 촌철 같은 보고와 학문적 업적이 가득한 책이다.
- 룰루 밀러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저자)
깊은 통찰, 면밀한 연구, 시선을 사로잡는 역사. 라드케는 이 주제에 관해 경쾌하게 접근해야 할 때와 진중한 힘을 발휘해야 할 때를 정확히 아는 사람이다. 이 책은 그녀의 완벽한 데뷔다.
- 멀리사 페보스 (《엄마와 내가 이야기하지 않는 것들》 저자)
처음 책 표지와 제목을 보고 오판했던 생각들이, 책 속 라드케의 지성과 호기심 덕분에 훨씬 더 풍만하고, 재미있고, 현명해진다. 라드케는 열정적이고 창의적인 기자이자, 매력적인 이야기꾼이다.
- 워싱턴 포스트
이 심층 있는 보도는 우리에게 열광할 만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라드케는 이 특정 신체 부위가 어떻게 그렇게 많은 관심을 받게 되었는지 묻는 과정을 보여주며, 흥미진진한 문화사 속으로 독자들을 안내한다.
- 타임
자칫 딱딱할 수 있는 문화사 이야기는, 학문적 지식과 대중문화를 절묘하게 융합시킨 이 책을 통해 여성의 뒤태에 관한 포괄적인 분류 체계로 스며든다. 라드케는 이 모든 이야기를 버리지 않고 담아냈다. 이 책은 평범한 것을 완전히 새로운 눈을 통해 보게 만드는, 최고의 논픽션이다.
- 에스콰이어
이 책은 명쾌하게 써내려간 엉덩이의 진실 그 자체이며, 수시로 유머가, 포르노가, 굴욕이 되었던 엉덩이가 환호할 수밖에 없는 유쾌한 반란이다. 항상 우스꽝스럽게 묘사되었던 신체 부위의 기나긴 역사를 소개하는 《엉덩이즘》은 우리 뒤태를 전혀 다른 방식으로 바라보게 만든다. 어떤 상징이 아닌, 그저 존재하는 것으로. 우리의 엉덩이는 왜 늘 지나치게 숨어야 했으며, 동시에 왜 그렇게까지 성적으로 노출되어야 했을까? 같은 의문이 당신의 마음에 가득 차 있다면, 망설임 없이 이 책을 추천한다.
- 작가1 (《탈코일기》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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