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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병할 년, 그래도 사랑합니다

: 눈물로 써내려간 10년간의 치매 엄마들 간병기

정경미 | 다반 | 2024년 05월 08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10.0 리뷰 19건 | 판매지수 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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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5월 08일
쪽수, 무게, 크기 372쪽 | 382g | 128*188*20mm
ISBN13 9791185264905
ISBN10 1185264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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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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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랬던 엄마가 어떻게 이렇게 180도 다른 엄마로 변했을까? 엄마가 하루가 멀다고 하는 욕지거리와 고함치는 소리는 아무리 들어도 익숙해지지 않는다.
--- p.27

치매는 우리가 인지하는 것보다 훨씬 더 일찍 시작된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치매 진단을 받는다는 것은 실제로 그 증상이 20년 전부터 시작되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 p.49

고상한 엄마로 남았으면 하는 나의 마지막 바람이기도 했다. 어슴푸레 바깥 가로등이 거실까지 들어와 비춰 주는 엄마의 얼굴을 물끄러미 내려다보았다. 창백했다. 그리고 한없이 안쓰러웠다. 포개진 엄마의 근육 빠진 다리와 발을 보니 그 겨울에 발이 얼마나 시렸을지 모를 생각에 한 번 더 이불 매무새를 고쳐 덮어 드렸다.
--- p.74

‘아이 하나를 키우기 위해선 마을 전체가 필요하다’라는 말은 아프리카 나이지리아의 속담이다. 한 명 한 명의 아이들을 키워 내기 위해선 사회 전체가 동참하고 상호작용해야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치매라는 질병도 마찬가지다. 마을지인의 도움으로 엄마를 빠르게 찾을 수 있었던 것처럼 우리는 치매 환자라는 사실을 공유하고 충분한 사랑과 관심으로 서로 배려하는 마음을 가져야겠다.
--- p.82

놀이공원의 롤러코스터처럼 엄마와 함께하는 치매 돌봄의 여정도 예측 불가능한 감정의 기복을 경험하게 한다. 롤러코스터에 탑승하는 순간 사람들은 긴장과 기대, 두려움과 흥분을 동시에 느끼며, 그 모든 것이 한데 섞여 독특한 긴장감을 만들어 낸다. 엄마를 돌보는 일상에서도 이와 유사한 감정의 롤러코스터를 겪게 된다.
--- p.89

같은 내용을 묻고 또 묻고 해도 처음 듣는 것처럼 반응해 주고, 모르는 것을 가르치려 들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다. 실제로는 없는 얘기, 말도 되지 않는 허황한 얘기를 해도 엄마는 실제로 있었던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치매 환자를 대할 때는 그들의 말을 부정하지 말고 적당히 맞추어 주면 된다. 내가 아무리 아니라고 설명해도 치매 환자는 본인 말을 들어주지 않는다고 생각해서 혼돈만 야기할 수 있는 일이기에.
--- p.98

우리는 이렇게 부모님이 우리의 손으로 돌보기가 버거워질 때 요양원이나 요양 병원을 기웃거리게 된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우리의 전통으로는 그렇게 부모님을 내 손에서 떠나보내는 것 자체가 절대 쉽지 않은 일이다. 더군다나 우리처럼 동생이 있는 병원에 보내는 것도 수십 번 고민하고 결정하는 것에 어려움을 겪었는데 하물며 다른 많은 치매 가족은 오죽하겠는가!
--- p.130

사람이 어떤 일을 겪든 공감해 주고 이해해 주는 것은 한계가 있다는 걸 알았다. 그 일을 직접 겪어 보지 않는 이상 우리는 그들의 마음을 오롯이 이해하고 공감해 줄 수 없다. 그러나 노력할 수는 있다. 상상을 해보는 것이다. 만일 내가 아버님이라면, 만일 내가 그 입장이라면 이렇게 말이다. 그러나 나는 당시 내가 처한 내 사정만 중요했지 아버님의 입장은 간과하고 있었다. 내가 조금이라도 아버님의 입장을 헤아려 보려 노력했다면 지금처럼 가슴 아픈 후회는 없지 않았을까?
--- p.139

치매 환자들의 말은 믿을 수가 없다. 그러나 많은 사람이 그 사실을 간과하고 있다. 전문가들도 치매 환자와 대화하는 법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팁을 제공하지만 치매 환자의 말을 곧이곧대로 믿지 말라고 하는 사람은 보질 못했다. 어머니의 약 사건만 해도 그 심각성을 이미 알았을 것이다. 치매환자의 말을 그대로 받아들이기보다 모든 것을 내가 직접 관찰하고 점검해 보아야 한다. 치매로 인해 생기는 혼란과 현실과의 간극을 이해하고 잘 대처해야 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 p.156

치매 극복에 관한 여러 가지 방법을 찾아보니 제일 눈에 띄는 중요 포인트가 있었다. 치매 환자도 일반인과 똑같이 어떤 일을 제대로 이행하지 못했을 때는 좌절감, 불안감, 스트레스로 더 위축되고, 더 우울하게 되어 치매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고 한다.
--- p.167

치매 환자를 돌보다 보면 아무것도 모르는 것 같지만 본인의 상황이나 가족들의 감정까지도 이해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물론 아주 짧은 찰나의 순간이지만 말이다. 이런 순간을 잘 포착하여 진지한 대화를 나누는 것은 환자와 간병인의 답답함을 해소하고,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고 위로받는 금쪽같은 시간이 된다.
--- p.196

어머니가 계속해서 이 상태로 계신다면 얼마나 좋을까? 오늘 밤 어머니의 꿈속에서는 다시 고향 친구를 만나 그때 말하지 못한 이야기들을 마음껏 나누며 즐겁게 지내셨으면 좋겠다. 고향 친구들과의 마지막 이별 여행이 두고두고 어머니의 기억 속에 간직되어 어머니를 행복하게 했으면 좋겠다.
--- p.2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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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부모님을 돌보는 일은 출산, 병역, 취업 준비처럼 인생에서 한 차례 치루어야 할 과정이 되고 있다. 그 가운데 주수발자가 되는 것은 끝이 없을 것 같은 책임, 피로, 고립감, 죄책감을 혼자서 짊어지는 일이다. 24시간 이어지는 조바심과 실강이 속에서 작가는 돌봄의 의미를 찾고 사람중심케어를 발견하였으니 참으로 감사한 일이다. 그리고 반드시 희생만은 아니었을 시간속에서, 어머니들과 함께 웃고 울었던 순간들을 활자로 빚어냈다. 독자에게 용기를, 작가에게 위로가 되는 책이 되기를 기원해 본다.
- 김동선 (‘사람중심케어 실천네트워크’대표)
초고령사회로 향해 가고 있는 현대 우리사회에서 노인의 치매는 더 이상 남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곧 다가올 내 부모의 이야기이며, 언젠가 나의 자녀들이 나에게 느끼게 될 이야기가 될 것입니다. 치매 질병에 대한 다양한 지식과 정보보다는 힘든 치매 간병에 대한 공감과 따뜻한 위로에 초점을 맞춘 이 책을 통해서 누구에게나 다가올 수 있는 치매 및 노인돌봄에 대한 부담감을 인정하고 이해하고 지지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 치매 가족으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많은 가족들이 이 책을 통해 큰 위로와 새로운 에너지를 받으시길 희망합니다.
- 이선이 (‘A+신동시니어복지센터’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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