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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장 ] 빛소굴 세계산문선 세리프-2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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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5월 31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184쪽 | 314g | 134*214*17mm
ISBN13 9791193635087
ISBN10 119363508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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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뉴스로 보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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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에서의 갑작스러운 변화를 겪고부터 엉뚱한 꿈을 예사로 꾸곤 했다. 커다란 여행 가방을 들고 맨발로 걷고 있는데 갑자기 내 앞에 바리케이드가 쳐진다. 하룻밤 만에 국경선도 바뀐다. 어쩔 수 없이 아주 멀리 돌아갈 수밖에 없게 된다. 그러다 보니 이 돌아가는 길이 실제의 길이 되었다. 내 글의 여백이 되고 서사가 되었다.
--- p.9

날씨는 땅을 거칠게 가격할 것이다. 빛은 가장 어려운 진실을 포착할 것이다. 바람은 군더더기들을 쓸어버릴 것이다. 마침내 이 세상에 영원불멸은 없다는 사실이 나에게 심오한 교훈을 준다. 상실은 기이한 종류의 풍요가 된다는 것을, 절망은 삶에 대한 채울 수 없는 허기를 사라지게 한다는 것을.
--- pp.9~10

농장 일은 고된 육체노동이기도 하고 근래에는 경제적인 압박감 때문에 ‘농장을 지킨다는 것’은 웬만한 정신력, 자기 회복력, 상식 없이는 견디기 힘든 일이 되었다. 한 사람의 일생은 갈채를 받거나 추방을 당하는 등의 극적인 사건의 연속이 아니며 그저 며칠, 몇 번의 계절, 몇 년이라는 시간의 느린 축적일 뿐이다. 그들의 생은 각자 가정의 수세대의 역사에 의해 새로운 살이 붙여지고 토지와 고향에 대한 애착이라는 닻에 의해 고정된다.
--- p.18

문장 구조는 생각의 뼈와 가죽이라는 최소한의 단위로 줄어든다. 형용사는 떨어져 나가고 때로는 동사까지 생략된다. 말이 가득한 울타리 안쪽을 보고 있는 카우보이는 말 돌보는 카우보이에게 이렇게 말한다. “어떤 말 타면?” 사람들은 잠시 말을 잃어버린 것만 같은 침묵 안에 생각을 숨기고 있다가 갑자기 상처가 되는 날카로운 말을 툭 내뱉기도 한다. 언어는 간결하게 압축되다 못해 은유적이 된다. 한 목장주는 다음 한 마디로 관계를 끝내버렸다. “넌 부도수표야.” 이제 반복되는 이별과 재회는 참을 수 없고 다시 만나도 잘 될 리 없다는 뜻이다.
--- p.19

침묵은 깊고 넓다. 우리는 말 대신 한쪽 눈을 공유하는 듯하다. 세심하게 관찰하면 이 세계는 엄청난 변신을 하고 있다. 풍경은 온갖 작은 변화에 의해 팽창되고, 풍경 안에서의 모든 움직임이 소름끼칠 정도로 뚜렷이 보인다. 사람들 사이를 떠도는 공기 안은 감정으로 가득 차 있어 그들만의 낮은 음악 안에서 펼쳐지고 잠긴다. 밤은 환각적으로 변하여 누군가는 예지적인 꿈을 꾼다.
--- p.20

이곳에서 잘 산다는 것은 물질적 풍요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 잘 버텨내는 기술을 의미한다. 적어도 전통적으로 목장 생활은 물질주의와는 거리가 있고 인간이 동물과 동고동락하며 얻게 되는 성취감, 밤에 라디오를 듣는다거나 별자리를 찾아보는 등의 소박한 기쁨을 대표한다. 내가 배우게 된 강인함은 순교자적인 끈기나 단순무식한 영웅주의가 아니라 적응의 기술이었다. 나는 생각했다. 강인함은 곧 연약함과 통하며, 온유함이야말로 진정한 치열함이라고.
--- p.66

그날 밤 헛간에서 집으로 걸어가다가 오로라를 보았다. 여자의 얼굴에서 떨어지는 분가루 같았다. 하얀 빛의 첨탑 위에 그려진 붉은 립스틱과 시퍼런 아이섀도가 폭발하고 진동하며 색이 마구 섞이다가 서서히 사라졌다. 마치 이 땅의 모든 생명들 같았다.
--- p.70

겨울은 우리 안의 장식적인 것을 모두 걷어낸다. 우리가 느끼는 상처의 일부에서 부드러운 것이 자라기도 한다. 우리 이웃들과의 연대는, 강하든 약하든, 연인이나 친구와의 사이처럼 강해진다. 무시하기에는 사정이 너무 다급하기 때문이다. 도로를 이탈한 픽업트럭을 타고 있는 낯선 이의 언 발을 문질러준다. 음식 다질 때 쓰는 도구와 도끼를 이용해 수극을 열어주고 친구의 얼어붙은 수도관을 녹여주고 목동들에게 장갑과 담요를 가져다준다. 영하 20도나 30도 아래에서는 우리가 주고받는 숨결이 눈에 보인다. 나의 모든 숨결과 당신의 모든 숨결이. 무언으로 친밀감을 표현하기 좋은 방식이다.
--- p.104

나는 조용히 건배사를 했다. “외로움과의 작별을 위해.” 하지만 속으로는 감히 내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실제로 그 일이 일어났지만 나는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다. 어떻게 이런 평화를 느낄 수 있지? 어떻게 사랑이 우정으로 깊어질 수가 있지? 그래서 나는 얼마간은 이것이 죽음의 예감이라고, 우리가 차분하게 인생을 정리한 후에 임종 침대에서나 느낄 수 있는 평온이라 여겼다.
--- p.124

우리는 태양 또한 언젠가 다 타버릴 운명의 작은 별 하나라는 사실을 잊곤 한다. 결국에는 덧없음으로 귀결되는 이 우주적 시간의 규모는 인간의 규모를 훨씬 뛰어넘기 때문에 평소 우리는 생명을 지켜주는 이 자산에 무조건적으로 의존하면서 우주가 영원할 거란 생각이 어리석다는 사실은 잊고 산다.
--- p.147

이렇게 말한 친구는 세인트루이스 출신의 이탈리아계로 열여섯 살에 카이오와 족 여성과 결혼해 와이오밍으로 이주해 쇼쇼니 족과 함께 살고 있다. 부조화는 전통만큼 그의 삶을 빛나게 하는 요소다. “우리는 이렇게 저렇게 약간씩 동화되며 살아가는 거 아닐까. 삶이란 단지 변이 과정이잖아.”
--- p.165

가을은 결실도 죽음이며 성숙도 부패의 하나임을 가르쳐준다. 물가에 오래 서 있는 버드나무는 녹이 슬기 시작한다. 나뭇잎이란 사실 계절을 나타내는 동사가 아닐까. 오늘 하늘은 얇은 웨이퍼 같다. 온전하지만 내 혀에 올려놓으면 분해되어 버리고 나의 심장을 강하게 뛰게 하여 다가올 겨울의 찬란함에 몸을 뻗을 수 있게 한다. 이제 나는 이 부식하는 계절에서도 천진한 다정함을 느낀다. 이 무방비 상태의 계절은 더 이상 타락할 수가 없으니. 죽음 또한 그만의 순수함이고 달콤한 진흙이 아닌가. 와이오밍을 가로지르던 폭풍의 행렬은 마치 코끼리가 꼬리를 코에 감은 것처럼 흔들리더니 고요 속으로 사라졌다.
--- p.1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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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하고, 터프하고, 재미있다……. 와이오밍은 자기만의 휘트먼을 찾았다. 생동감이 넘치는 강력한 책이다.”
- 애니 딜라드 (퓰리처상 수상 작가, 시인)
“에를리히의 최고의 문장들은 (…) 헨리 데이비드 소로를 환기시킨다. 갑갑한 실내로 한정된 도시의 겨울에 야생의 상쾌한 바람을 불러온다.”
-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와이오밍의 높은 평원에서의 삶에 대한 놀라운 숙고. 에를리히의 매혹적인 문장들은 와이오밍의 정경만큼이나 폭넓고, 평원에 내리치는 번개만큼이나 격앙되어 있다.”
- 뉴스데이
“반쯤은 여행기 같고 어떤 부분에서는 명상록 같은 이 열두 개의 챕터는 서정적이고 유머러스하며 새로운 관점을 선사한다.”
- 글래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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