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나를 부끄러워하고 미워한다면
이 세상 누가 나를 사랑해 줄 수 있을까?
미운 나도, 이상한 나도 사랑하는 법을 일깨우는 이야기
어린이들이 한 해 한 해 자라면서 겪는 몸과 마음의 변화는 마치 폭풍과도 같다. 정신없이 휘몰아치는 변화 속에 선뜻 받아들이기 힘든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고, 자신에게 실망해 버리기도 한다. 하지만 진실을 회피하면 고민은 눈덩이처럼 불어날 뿐이고, 부메랑처럼 되돌아올 뿐이다. 『위풍당당 여우 꼬리 1: 으스스 미션 캠프』의 핵심 사건은 어느 날 단미에게 갑자기 돋아나 버린 꼬리의 정체를 밝히는 것과 더불어, 해골 모둠 아이들이 함께 수행하는 미션이다. 여섯 아이들은 ‘내가 좋아하는 나, 내가 싫어하는 나’라는 주제를 둘러싸고 솔직한 마음을 주고받으며 서로를 위로하는 시간을 가진다. 운동을 좋아하지만 공부에는 자신 없는 아이, 남들 앞에 나설 때 행복하지만 나쁜 평가는 견디기 힘들어하는 아이, 혼자서 몰두하는 시간을 즐기지만 더 큰 일을 해낼 수 있을지 자책하는 아이……. 단미는 자신만이 ‘별종’이고 외따로 떨어진 존재가 아닐까 불안해하지만, 우리 모두는 타인이 모르는 약점과 비밀을 간직하고 있음을 보여 주는 대목이다. 결국 단미는 ‘으스스 미션 캠프’에서의 잊을 수 없는 경험을 바탕으로 미운 나의 모습, 이상한 나의 모습을 모두 긍정하고 내 안의 또 다른 자아와 소통하는 법을 깨우쳐 나간다. 우리는 모두 선택할 수 있다. 자기 자신과 사이좋은 친구가 될지, 아니면 자기 자신을 미워하면서 살아가게 될지를 말이다. 『위풍당당 여우 꼬리』는 ‘나’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그에 대한 해답을 찾아가는 어린이들의 곁에 머무르는 다정한 친구가 되어 줄 것이다.
네 비밀을 비웃지 않고 이해해 줄 사람이
분명히, 어딘가에 한 명은 있을 거야!
온 가족이 함께 읽는 매력 만점 성장 동화
『위풍당당 여우 꼬리』에는 사춘기기가 시작되며 맞이하는 자아의 극적인 변화와 더불어 친구들과 겪는 크고 작은 충돌, 그리고 엄마 아빠와의 관계 등 부모가 아이와 함께 읽으면서 나눌 이야깃거리가 가득하다. 등장인물 사이의 역동적인 관계가 사실적이고 흥미진진하기에, 자라나는 초등학생 자녀들이 어떤 고민을 하고 무엇을 힘들어하는지 알고 싶어 하는 부모에게 『위풍당당 여우 꼬리』는 좋은 길잡이가 되어 줄 책이다. 가정이나 학교에서 이 책을 함께 읽으며 각자의 사례에 대입하고 대화를 나눠 본다면, 어른들은 단미의 엄마처럼 아이의 고민을 가까이에서 듣고, 가장 가깝고도 든든한 지지자가 되어 줄 수 있을 것이다.
단미의 나머지 여덟 꼬리는 어느 순간에 등장하게 될까? 단미의 엄마는 어떤 구미호일까? 알 수 없는 친구, 재이는 어떤 비밀을 품고 있을까? 루미와 윤나, 민재와 지안이 등 해골 모둠의 다른 친구들과 단미는 앞으로 어떤 관계를 이어 나가게 될까? 어린이들의 평범한 일상과 구미호 설화라는 특별한 판타지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위풍당당 여우 꼬리』는 앞으로도 계속 출간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