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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낚는 이야기꾼 웹소설 작가 되기

마음을 낚는 이야기꾼 웹소설 작가 되기

푸른들녘 미래탐색-04이동
리뷰 총점8.4 리뷰 22건 | 판매지수 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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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4년 04월 21일
쪽수, 무게, 크기 244쪽 | 346g | 148*210*20mm
ISBN13 9788975276330
ISBN10 8975276333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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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인터넷 연재를 통해 탄생한 웹소설 작가는 새로운 직업입니다. 그 이전부터 있었던 이북 시장도 활성화된 지 3년(2014년 기준)밖에 되지 않아요. 이북 시장은 이전까지 있었던 종이책 출판 시장과 얼핏 비슷해 보이지만 실은 전혀 다릅니다. 자라랑 거북이가 비슷하게 생겼지만 사는 환경이 다른 것처럼요. 자라는 강이나 연못, 거북이는 바다! 이렇게 견주어보면 기존의 출판 시장은 강에 해당합니다. 아주 도도하게, 막힘없이 흐르고 있었지요. 하지만 인터넷 소설 연재를 비롯한 이북 시장은 바다와 같아요. 이북 시장은 트렌드가 굉장히 빠르게 바뀝니다. 그 과정이 간혹 난폭하다고 느껴질 정도입니다. 못 버티고 떨어져 나간 작가도 많아요. 웹소설 연재란 즉, 신(新) 항로를 개척하는 느낌입니다. 콜럼버스가 된다면 이런 기분일까요? 언제나 새로운 시도와 모험이 따르니 저희 두 사람도 늘 촉을 곤두세우고 있답니다.
--- p.23

“글을 쓰는 사람은 수학적 사고에 익숙해져야 한다”는 의미는 아주 간단해요. ‘앞뒤가 딱딱 맞아 떨어지는 이야기를 쓴다’는 뜻이니까요. ‘딱딱 맞아 떨어지는 이야기’란 원인과 과정, 결과가 명확하게 연 결되도록 만든 것을 뜻합니다. 이야기의 내용뿐만이 아니에요. 여러분이 작가가 되어 창조하는 등장인물에 도 이 원칙이 적용됩니다. 처음에는 여주인공의 성격 이 우유부단했는데 어느 장면부터인가 갑자기 폭풍 카 리스마녀로 나온다면 독자는 많이 당황하겠지요? 변화의 배경이나 근거가 없다면 더욱더 그럴 테고요. 따라서 작가는 등장인물의 성격을 창조할 때 아주 치밀해져야 합니다. 하다못해 등장인물이 보여주는 일상의 작은 습관조차 철저하게 계산해야 합니다.
--- p.55~56

캐릭터의 성격이 갑자기, 이유도 없이 바뀌면 몰입도가 뚝 떨어집니다. 이해가 안 되고, 어색하고, 매우 부자연스럽기 때문이지요. 생각해보세요. 내 옆에 있던 친한 짝꿍이 어느 날 갑자기 “복수하겠다!”면서 커터 칼을 들고 위협할 리는 없잖아요. 만약에 정말로 그런 일이 일어났다면 분명 그 친구에게 뭔가 잘못한 일이 있을 거예요. 물론 글을 쓰다 보면 캐릭터가 변심하는 경우도 생깁니다. 그때 가장 중요한 것은 위의 예시처럼 ‘친구에게 뭘 잘못했는가?’를 잘 설명하는 거예요. 만약에 이것 을 무시하고 넘어가면 읽는 독자는 뜬금없이 바뀐 캐릭터의 성격을 이해할 수 없게 됩니다. 그러면서 일관 성 없는 캐릭터에 실망하게 되지요(실은 작가에게 실망하는 거랍니다). 무엇보다 등장인물의 성격에는 일관성이 있어야 합 니다. 한 번 악역은 끝까지 악역, 선하고 정의로운 용사는 용사. 물론 이들이 (어떤 이유로) 변화를 일으켜 악 역이 주인공의 조력자로, 주인공이 다크 히어로가 될 수도 있어요. 그럴 때는 꼭! 꼬옥! 그 이유와 과정을 충분히 설명해야 한다는 것, 잊지 마세요. 좀 더 고차원적인 방법으로 악역 A가 언젠가는 변할 수 있다는 것을 넌지시 암시하는 방법을 사용할 수도 있고요.
--- p.85~86

소설의 가장 기본적인 구조가 무엇일까요? 처음, 중간, 끝! 기승전결(起承轉結)! 이 대답이 바로 나온다면 독자님은 수업시간에 국어 공부를 열심히 한 훌륭한 학생입니다. 자, 그리고 다음 질문을 하겠습니다. 어떤 일을 할 때 실력이 늘려면 뭘 해야 할까요? 연습! 노력! 그렇지요. 뭐든 잘하기 위해서는 많이 해봐야 합니다. 이제 이것을 소설 쓰기에 적용해봅시다. 미완결인 작품만 쭉 쓰게 된다면? 그 작가는 기승전결 중 항상 전(轉)까지만 연습하는 꼴이 됩니다. 골도 많이 넣어본 선수가 잘 넣지요? 작가도 완결을 많이 내본 사람이 글을 잘 씁니다. 미완결작이 많은 작가들의 글을 보면 작품의 뒷심이 약한 경우가 굉장히 많아요. 본인이 끝까지 써보지 않았기 때문에 연습 부족이 드러나는 것입니다. 해결 방법은 단 하나. 작품을 쓸 때 무조건 완결을 냅시다. 목표가 있는 글은 끌고 나가기가 훨씬 쉽습니다.
--- p.105

이렇듯 연재를 하다 보면 작가의 스케줄이나 몸 상태에 따라서 원고를 제때 마감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그러면 올릴 글이 없기 때문에 쉴 수밖에 없지요. 이렇게 쉬는 것을 ‘휴재(休載)’라고 합니다. 말 그대로 피치 못할 사정으로 연재를 쉬는 것이지요. 하지만 쉬는 기간은 길지 않습니다. 중병이 아닌 이상 감기는 보통 일주일에서 열흘 정도면 다 낫고, 책 출간도 원고가 나와 있는 상태라면 길어도 한 달에서 두 달 안에 끝나거든요. 작품을 읽는 독자님들에게는 참 다행스러운 사실이지요. 그러나 연재 중단은 다릅니다. 연재 중단은 연재를 하다가 도저히 더 쓸 수가 없어 아예 집필을 포기한 것이니까요. 휴재와 연재 중단 둘 다 새 연재편이 나오지 않는 상황은 같아 보입니다. 하지만 작가의 감정 상태는 완전히 다르지요. 휴재는 쓰고 싶어 죽을 것 같은데 상황이나 몸이 안 따라줘서 못 쓰는 것이고, 연재 중단은 쓰기도 싫고, 작품에 손을 댈 수도 없는 상황이라 어쩔 수 없이 택한 방법이거든요. 그래서 작가들은 보통 이야기의 흐름이 본인이 생각했던 것과 다르게 산으로 갔을 경우에 연재를 중단합니다.
--- p.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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