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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6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464쪽 | 576g | 135*210*30mm
ISBN13 9791141600129
ISBN10 1141600129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3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어린 나이였지만 나도 알았다. 크든 작든, 갈색이든 무늬가 있든 보석 같은 장식이 있든 깃털이 없든, 비록 찰나의 순간일지라도 새들에게는 우리의 삶에서 시선을 돌려 하늘을 바라보게 하는 무언가가 있다는 것을.
--- p.118

돌아온 의사에게 나는 한번 보여달라고 했고, 정말 징그러웠지만 그러면서도 이상하게 그것의 모습에, 내 머릿속에 살았던 생명체에게 속이 울렁거리는 매혹을 느꼈다. 구더기는 이리저리 꿈틀거리며 밖으로 나가려 했다. 크기도 정말 컸는데, 최소 5센티미터 길이에 두께도 1센티미터가 넘었다. 그런 게 돌아다닐 공간이 있었다니! 당연한 얘기지만 이 전설적인 구더기의 크기는 말이 전해지면 전해질수록 커졌다.
--- pp.154-155

남미 여행도 엄마에겐 순탄한 여정은 아니었지만, 엄마는 그동안과는 다른 방식으로 내 옆에 있어주었다. 나는 이전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았다. 엄마가 우울증으로 스스로 고립되거나 망상에 빠져 자기 자신을 잃지 않기를 바랐다. 남미에서 내가 본 건 새뿐만이 아니었다. 나는 부모님을 다시 발견했다.
--- pp.206-207

오늘날 우리는 여행이나 다른 어떤 것도 엄마의 정신적인 문제를 없애주지 않을 거라는 점을 잘 알지만, 우리는 가족으로서 여행할 때 더욱 빛났다. 무엇보다도 탐조 여행은 우리 삶의 다른 영역을 지탱해주는 버팀목이었다. 열대우림에서 걸어나오고, 사바나를 떠나고, 배에서 내린 뒤에도 새들은 오랫동안 우리에게 머물러주었다.
--- p.284

우간다의 깊은 열대우림 속에서, 이 작은 새가 다섯 인간 앞에서 심장이 터질 듯 노래하고 춤추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내 심장도 터질 것만 같았다. 내 삶의 다른 모든 것이 순식간에 멀어졌다. 이것 말고 더 바랄 게 있을까?눈앞에서 펼쳐지는 진귀한 아름다움을 감상하며 흘러간, 보기 드문 마법 같은 순간이었다. 눈물로 눈이 따가웠다. 이 작은 새가 짝을 부르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는 바로 이곳 말고 지구상에 내가 있고 싶은 곳이 있을까.
새는 야생적인 동물이다. 원초적인 생명의 힘을 품은 활기찬 생물이다. 흔한 산울타리의 울새조차 공터에서 우리를 향해 춤을 선보이는 녹색가슴팔색조만큼이나 야생적이다. 우리집 정원, 이 숲, 그리고 방글라데시 소나디아섬의 습지 모두 새들의 생존이 달린 서식지이며, 서식지가 번성하는 한 새들은 올 것이다. 굳이 짚고 넘어갈 필요도 없을 당연한 얘기지만, 반복해서 말할 가치가 있다. 물론 자연 관련 단체도 새에 관해 어느 정도 알고는 있지만, 그들의 전문 분야는 자연환경과 보전이다. 자연환경을 제대로 지켜낸다면?서식지가 새들을 반긴다면?새들은 당연히 올 것이다. 새들을 그곳에 부를 다른 방법은 없다.
--- pp.294-295

이 열렬한 이야기에 또 많은 말을 덧붙이지는 않겠다. 어쨌든 내게 있어 이건 감각의 여행이었고, 나의 말은 그 앞에서 그저 미약해질 뿐이다. 주변을 둘러싼 풍경의 고요한 아름다움이 내 몸을 감싸고 들어왔다. 어렴풋이 다가오던 순백색 빙하의 맛이, 구름 한 점 없는 하늘의 냄새가 느껴지는 것만 같았다. 남극을 통틀어 가장 선명한 색깔은 얼음의 푸른색이다.
--- p.324

가끔 이런 일을 겪는 동안?목표 새를 보려고 온 노력을 기울이며 걷고 기다리고 지켜보고 새를 부르는 동안?우리 가족이 단순한 유기체처럼 움직이기 시작하는 순간이 찾아온다. 우리 각각이 서로와 연결되어 눈을 맞추고 턱으로 방향을 가리키며 선두를 쫓아 길을 따라가고, 나무 사이로 시선을 던지며 뭘 해야 하는지 직관적으로 이해하는 순간이. 새를 찾아다니며 우리는 한 팀이 된다. 다른 모든 가족들이 그러듯 우리도 가끔 미친듯이 싸우지만, 특별한 새를, 특별히 더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 새를 보는 일만큼 그 모든 걸 가치 있게 해주는 건 없다.
--- p.389

북반구의 선진국 사람들은 탄소, 물 소비, 쓰레기 발자국을 줄이기 위해 방글라데시에서 제조된 저렴한 옷을 그만 사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우리가 기억해야 할 사실은 방글라데시가 기후변화를 일으키는 데 가장 책임이 적은 국가에 속한다는 점이다. 우리가 이들의 생산품에서 등을 돌리면 이 노동자들은 어떻게 될까? 기후변화에 있어서 잘사는 우리 북반구 사람들의 행동에 최대의 책임이 있음을 생각한다면 우리가 공장의 용도 변경 프로젝트를 추진해 노동자들이 기술을 다양화하고 저임금과 열악한 환경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하지 않을까?
--- p.425

우리 셋이 함께 희귀한 새를 볼 때면, 그게 헤브리디스제도든 마다가스카르든 서머싯평원이든 크레이그 가족 화목 지수는 활기를 찾을 것이고, 나는 이 세상에서 다른 누구와도, 다른 어떤 곳에도 있고 싶지 않을 것이다. 우리의 유대감은 언제나 강했다. 그리고 목표 새에 집중할 때, 말 한마디 꺼내지 않고도 우리가 아주 특별한 순간을 공유하고 즐기고 기념하고 있음을 느낄 때, 훨씬 더 강해졌다.
--- p.433

어떤 말도 필요 없을 만큼, 나는 내가 했던 모든 경험에 감사한다. 일곱 대륙의 사십 개국을 여행하며 5천 종이 넘는 새를 보았고, 내가 가장 사랑하는 하피수리도 만났다. 그러나 나는 일 초 만에도 이 모든 걸 포기할 수 있다. 엄마가 나아질 수 있다면, 아빠가 하고 싶은 일을 할 시간을 더 가질 수 있다면, 두 아이의 싱글맘인 아이샤가 더욱 균형 있는 삶을 살 수 있다면.
--- p.448

새들의 단순하고도 본능적인 삶의 방식이 오랜 시간에 걸쳐 나를 귀기울여 듣고, 자세히 보고, 끈기를 발휘하도록 이끌었다. 쓰고 보니 이것도 삶의 신조로 삼기에 좋은 원칙 같다.
--- p.452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유려하게 아름답고, 가슴 아프면서도 깊은 통찰로 가득한 작품.
- 마거릿 애트우드 (작가)
여행과 수많은 흥미로운 새들에 대한 묘사는 매혹적이고 눈이 번쩍 뜨인다. 하지만 이 책의 가장 빛나는 부분은 어머니의 정신질환을 치료하는 과정에서 탐조가 어떤 식으로 가족의 매우 중요한 일부분이 되었는지에 대한 마이아로즈의 예리한 고찰이다. 이 책은 완벽한 조합의 여행기이자 에세이이며, 환경운동이다.
- 커커스 리뷰
아주 어린 나이에 새 관찰에 열정을 가지게 된 마이아로즈의 통렬하고도 설득력 있는 글은 자연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이 좋은 취미일 뿐만 아니라 힘든 시기에 특별한 치유 활동이 될 수 있음을 멋지게 그려낸다.
- 데이비드 배럿 (저술가, 『빅 맨해튼 이어: 경쟁적인 탐조 이야기』)
마이아로즈의 어린 시절에 탐조가 어떤 위안이 되어주었는지를 솔직하고 생생하게 보여준다. 이 엄청난 탐조 가족의 모습에서 새로운 영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 BBC 와일드라이프
마이아로즈가 자신이 믿는 대의에 쏟아붓는 열정과 헌신은 인간이 최선을 다할 때 어디까지 가닿을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증거다.
- 리즈 보닌 (야생동물기금 대표)
마이아로즈 크레이그는 다양한 배경을 지닌 젊은이들?특히 비백인 여성?에게 환경문제를 알리는 일에 있어 누구보다 많은 일을 해냈다. 감탄과 찬사를 받아 마땅하다.
- 스티븐 모스 (저술가, 『울새』)
새들이 크레이그 가족에게 어떤 의미인지를 생생하게 담아낸, 희망과 에너지로 가득찬 작품.
- 가디언
여행 일지와 조류학자의 가이드, 심지어 스릴러까지 오가는 흥미로운 책.
- 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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