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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씨, 말투, 말매무새

: 어디서 무엇이 되어 어떻게 말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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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7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288쪽 | 354g | 135*200*20mm
ISBN13 9791192953359
ISBN10 1192953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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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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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범에 있는 말을 쓰면 바른말인가? 저명한 학자나 덕망 높은 이가 이렇게 말해야 한다고 써 놓은 언어 예절대로 말하면 품격 있는 말이 되는가? 그렇게 믿고 싶고 그것이 통하는 현실이지만 그 또한 이 땅의 모든 말, 그리고 말의 주인이 쓰는 말에 바탕을 둔 것이다. 그리고 안타깝지만 시대에 두세 발 뒤처져 있는 것이 많고 당위적으로 요구되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강요된 말이 아닌 말의 주인들 스스로가 만들어 낼 수 있는 말매무새가 필요하다. 그렇게 말의 주인들이 스스로 찾아내고 동의할 수 있는 말이어야 자유롭게 쓰일 것이며, 그런 말이 품격 있는 말로 다듬어져야 한다.
--- p.17~18

다소 비속한 표현이지만 ‘입을 털다’라는 표현이 있다. 마음을 터놓고 대화하는 것은 좋지만 마음이 아닌 입을 터는 것이라면 진중한 태도라 할 수 없다. 솔직한 마음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는 함경도의 전진속공형 대화는 들을 때마다 기분이 좋다. 속내를 바로 알 수는 없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 깊은 속을 알 수 있는 충청도식 수비형 대화도 나쁘지 않다. 결국 바람직한 말매무새는 이들의 조화와 상황에 맞는 활용에서 찾아야 한다.
--- p.70

‘우리’나 ‘우덜’이 이런 식으로 사용되면 ‘너희들/저희들’과 ‘느덜/즈덜’이 자동적으로 정해진다. 이 말은 전형적인 편 가르기의 말이자 배제의 말이다. 이런 말이 정치판에서 남용되면서 뿌리 깊은 지역감정을 야기하기도 하고 끝없는 정쟁의 시발점이 되기도 한다. 이 문제의 해결책은 ‘마카 항꾼에 도르라’이다. ‘모두 함께 달리며’ 소통해도 부족한 시점에 편을 가르기 위한 말로 갈등할 이유가 없다. 사람뿐만 아니라 말 또한 그러하다.
--- p.83

세대는 상대적인 것이고 시간의 흐름에 따라 모든 사람이 그 세대를 차례로 밟는다. 줄임말 신조어를 많이 쓰는 것이 젊은 세대의 특징인 것은 맞지만 그런 줄임말을 시도한 세대가 나이가 들어가면서 자신들의 뒤를 잇는 세대들을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본다. 자신도 한때 그랬지만 어느새 올챙이 시절은잊고 마는 것이다. 자신이 어렸을 때 웃고 떠들면서 만들었던 신조어는 로맨스이고, 자신이 나이가 들었을 때 젊은이들이 만드는 신조어는 불륜인 것이다. 나는 옳고 너는 그르다는, 지구는 자신을 중심으로 돈다는 판단의 전형이다.

이는 재료, 양념, 조리법의 조합으로 만들어 낼 수 있는 요리의 차림에 비유할 수 있다. 같은 재료이지만 양념이나 조리법을 어떻게 달리 하느냐에 따라 다양한 요리가 만들어질 수 있고 먹지 못할 요리가 만들어질 수 있다. 재료, 양념, 조리법의 조합으로 다양한 상차림이 가능하듯이 말을 이루는 재료의 조합으로 다양한 ‘말짜임’이 가능한 것이다.
--- p.142

상대가 듣고 싶은 호칭, 서로의 관계를 원만하게 유지할 수 있는 높임법, 진심을 가득 담은 따뜻한 말은 입으로 차려 낼 수 있는 최대의 밥상이다.
--- p.194

궁극적으로 말은 하라고 있는 것, 따라서 이 말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필요한 순간이다. ‘어디서’는 타고난 말을, 그리고 ‘무엇이 되어’는 만들어진 말을 결정한다. 어디서 태어나 무엇이 되어 사는가에 따라 말의 결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말은 입 밖으로 나와야 비로소 말이 된다. 말하는 이가 있고, 듣는 이가 있으며 그들이 어떤 상황에서 어떤 관계로서 마주하고 있는지에 맞게 말이 오갈 때 비로소 온전한 의미의 말이 된다.
--- p.202

그러나 이러한 호칭 인플레이션 또한 프로들의 세계에서 서로를 높이는 행위로 보면 문제 삼을 일은 아니다. 본래 사장이 아니어도, 번듯한 규모의 업체를 운영하고 있지 않아도 사장님이라 불리는 것을 굳이 싫어할 이는 없다. 호칭은 부르는 사람보다는 불리는 사람을 위한 것임을 감안하면 더더욱 그렇다. 많은 사람들이 하찮게 여기는 일을 하더라도 자신을 여사님이라 부르는 것을 마다할 이유가 없다.
--- p.242~243

이 책은 ‘바른 말, 고운 말’에 대한 모든 것을 알려주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애초의 목표가 이것이 아니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일상에서 맞닥뜨리게 되는 모든 상황에 맞는 바른 말과 고운 말을 제시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결국 이 답은 저마다 주어지는 무수한 상황에서 말의 씨줄과 날줄을 잘 짜서 말매무새를 갖추기 위해 노력하는 데서 찾을 수밖에 없다. 이 답은 권력을 가진 이나 말을 조금 더 안다고 우기는 국어 선생이 제시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말의 주인이 하는 이 땅의 모든 말에 답이 있다.
--- p.2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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