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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문명의 최전선

: 한강에서 금강까지, 대서울 너머 보이는 것들

한국 도시 아카이브-04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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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7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624쪽 | 140*215*35mm
ISBN13 9788932924519
ISBN10 8932924511

카드 뉴스로 보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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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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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발히 운영되던 인천과 태안반도의 뱃길은 간척으로 인해 끊겼습니다. 그 뒤로 이 지역 주민들은 사정이 좋지 않은 도로를 버스나 도보로 이동해 근처의 장항선 철도역에 도착, 열차를 타고 서울?경기?인천으로 이동했습니다. 아직 뱃길이 살아 있던 1960년대에 태안군 소원면 의항리에 머물렀던 빈센트 브란트 선생은 『한국에서 보낸 나날들』에서, 의항에서 서울까지 육로로는 9시간, 배로는 7시간 미만이 걸렸다고 적고 있습니다. 서울까지의 시간이 이랬으니, 인천까지는 육로보다 배가 훨씬 시간이 덜 걸렸을 터입니다. 이렇게 편리하던 뱃길이 끊기자 태안반도는 하루아침에 교통 오지가 되었고, 2001년에 서해안고속도로가 완공되기 전까지는 장항선이 거의 유일한 간선 네트워크였습니다.
--- p.22~23

한국군과 주한 미군은 북한으로부터 한국을 지키기 위해 경기도와 강원도에 군사 기지를 배치한 것뿐 아니라, 중국 공산당으로부터 자유 진영을 지키기 위해 강화도부터 전라도까지 한국의 서해안 곳곳에도 군사 기지를 배치했습니다. 많은 한국 시민들은 한국 북쪽의 휴전선만을 최전방이라고 생각해 왔지만, 사실 서해안은 또 하나의 숨겨진 최전방이었던 것입니다. 1980년대 말부터 소련?중국 등이 개방 정책을 취하면서 특히 서해안 지역의 군사적 긴장은 한때 완화되었습니다. 하지만 신냉전이 시작되면서 서해안 일대는 자유 진영과 권위주의 진영 간의 최전선으로서의 성격을 다시 한번 강화하고 있습니다. 신냉전 구조뿐 아니라, 서해안 곳곳에서는 중국으로부터의 불법 이민이나 불법 조업을 막기 위한 크고 작은 충돌이 지금 이 시간에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서해안은 한국의 최전방입니다.
--- p.32

농산어촌에 대해 말할 때 고려 시대의 절이나 조선 시대의 정치인만 언급해서는, 오늘날과 이어지는 모습이 형성된 진짜 이유를 이해할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지역민은 자신이 살고 있는 현대에는 관심 없고 조선 시대 지배 집단에만 관심을 보입니다. (……) 메가시티 문제로 토론하기 위해 충청권의 어떤 방송사에 초청받아 갔을 때에는, 고정 출연진들께서 저를 보자마자 본인들의 조선 시대 집안 내력을 한참 풀어내셨습니다. 메가시티라는 미래적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자리에서 조선 시대 이야기, 그리고 가문 이야기가 먼저 나오는 걸 보면서, 큰 벽을 앞에 둔 막막한 느낌을 받았더랍니다.
--- p.57~58

간척 사업에 주목하고 새마을운동 자료를 잘 들여다보면, 좋게 말해 지역 유지, 나쁘게 말해 토호인 지배 집단을 언급하지 않고도 농산어촌을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자연은 늘 모습을 바꾸고, 그 과정에는 사람들 특히 평민들의 노력이 개입됩니다. 특히 농산어촌 경관이 변화한 과정, 그 과정에 개입된 인간의 노력을 이해하기 위한 자료로서 1970년대의 새마을운동 자료를 사용할 수 있음을 지난 몇 년간 확인하고 있습니다. 새마을운동 자료는 농산어촌을 답사하기 위한 훌륭한 자료입니다.
--- p.59

현장에 존재하는 문헌과 비문자 자료를 꼼꼼히 찾아서 기록하고, 예전에 제작된 문헌과 실제 상황을 하나하나 비교하는 기초 작업이 이루어진 나라가 문화적?학문적 선진국입니다. 이런 저의 관점에서 보자면, 한국은 아직 선진국이 아닙니다. 이런 문제의식에서 (……) 남들이 하지 않는다면 나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에서 이렇게 답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 p.68

현재 건설 중인 서해선 철도가 늦어도 2030년대에 운행을 시작하면 이 서부 지대에 근본적인 변화가 일어날 것입니다. 그 변화의 강도는 무(無)에서 유(有)가 탄생하는 정도로 강력할 것이라고 감히 예측하고 있습니다. 이 서부 지역에 위치한 남양읍?향남읍?안중읍?아산국가산업단지?인주산업단지?합덕읍?내포 신도시?홍성읍 등의 거점 지역들을 하나로 묶어 줄 정시성(定時性)이 높은 교통수단이 탄생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서산시 북부의 대산석유화학단지도 그 영향권에 놓여 있습니다. 서해선을 통해 이들 지역 간의 교류가 활발해지는 것은 물론, 이 지역으로의 인구 및 자본의 유입이 커지고, 산업화 속도도 빨라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간척지로부터 농경지를 거쳐 산업 단지로, 지난 백 년간 한국의 미래가 이곳에서 만들어져 왔고, 앞으로도 이곳에서 미래 한국이 만들어질 것입니다. 이곳은 한국 문명의 최전선입니다.
--- p.163

개인적으로는, 인구 감소 시대를 맞이하여 인구가 적은 지역들을 과감히 통합하는 논의가 이루어지는 데에 긍정적인 입장입니다. 서울특별시와 김포시, 부산광역시와 양산군을 통합하는 것처럼 수백만 명의 인구를 지닌 기존 대도시를 더 키우는 데에는 반대합니다. 하지만 안양(55만명)?의왕(16만)?군포(29만)나 전주시?완주군처럼 생활권이 같고 통합시 인구가 백만 명 미만인 지역들은 좀 더 적극적으로 통합을 추진하는 것이 그 지역의 시민들께 좀 더 나은 환경을 제공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 p.478~4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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