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은 정녕 나에게는 오지 않는가!
여러분은 ‘죽음의 문턱’에 서 본 적이 있나요. 아니면 죽음의 문턱에서 희망의 흔적을 찾은 적은 있는지요! 나에게는 꿈에서조차 생각하기 싫은 쓰라린 회사 파산에 대한 기억이 나의 뇌리에서 지워지지 않고 있습니다. 아무리 발버둥쳐도 헤쳐나올 수 없는 늪에 빠져 몸부림치던 현실이 나를 휘감았고 더는 꼼짝달싹할 수 없는 깊은 실패의 늪에 빠져버렸습니다. 죽음이 이러한 것을 조금이라도 누그러뜨리고, 잘못에 대한 일말의 해결책이 되리라고 생각해서 설악산 미시령 고개 구부러진 코너 길에서 절벽 아래로 떨어지는 자동차 사고를 위장한 죽음을 계획했고, 인천 대교에서 바닷물 속에 빠지려고 차를 세워놓고 난간으로 뛰어내리려 수없이 갔던 적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어려움 속에서만 살 수가 없었습니다. 나를 위로하고 나와 함께 아픔을 같이했던 가족이 있었고, 나를 지원하고 보호하는 많은 친구들과 지인들 때문에 나는 죽음을 포기했고 다시 재기의 꿈을 키우지 않으면 안 되게끔 나를 몰아세웠습니다. 지난 60평생 살아오는 동안 누구보다도 40년 직장 생활을 열심히, 성실히 살아 온 나에게 이런 엄청난, 일어설 수 없는 한순간의 사업 파산은 청천벽력과 같은 소리였고 믿고 싶지 않은 현실이었습니다. 이전 회사의 대표이사에 대한 안 좋은 경험으로 내가 훌륭한 CEO가 되어 종업원들에게 최고의 대우를 해 줄 수 있는 회사를 만들고 싶었고, 많은 어려운 사람들에게 큰 도움을 줄 수 있고, 사회와 국가에 도움이 되고 싶었던 나였기 때문입니다. 사업을 시작한 이후 10년을 거의 하루도 빠지지 않고 불철주야 휴일도 없이 정신없이 뛰어왔던 나였기에, 누구보다도 성실하게 최선을 다하면 성공할 수 있다고 믿어 왔기에 사업에 대한 실패는 결코 받아들일 수 없는 충격적인 결과이었습니다.
절망 속에 빠져 있던 나는 희망의 지푸라기라도 잡으려고 발버둥쳤습니다. 이제는 수십억 원의 투자 금액이 연기처럼 사라지고, 경제적 식물인간이 되어버리고, 법인 대표이사로서 연대 보증을 서서, 십수억 원이 개인 채무가 되어 돌아와,개인 파산을 신청하지 않으면 안 되는 형편이 되어버린 내가 어떤 일을 할 수가 있고, 어떤 일이 나에게 주어질까 하고 낙담 속에 빠져 매일매일을 보내지 않으면 안 되는 무능력자가 되어버렸습니다.
하루도 빠짐없이 반성 속에 살고 나의 잘못에 대한 자책을 하면서 지난 60평생의 인생을 차분하게 뒤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나를 하나밖에 없는 보물로 여기고, 환갑을 바라보는 나이까지 항상 자신감을 불어 넣어 주셨던 어머니, 결혼 후 많은 부족함을 참아주고, “우리 집안이 잘살기 위해서 열심히 일을 하고 있다”는 나의 푸념을 아무 대꾸 없이 견뎌주고, 남편의 성공을 바라며 끊임없이 기도하고 참아준 아내, 사랑하는 아들. 며느리, 딸, 항상 나의 주위에서 용기를 잃지 않도록 지지해 준 친구들…. 그들을 생각하면서 나는 당장은 할 수 있는 능력은 없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찾아가야겠다고 많은 번민 속에서 굳게 다짐했습니다. 그래서 시작했습니다. 죽음을 뛰어넘어 희망의 증거를 찾기 위해서….
경제적 능력이 전혀 없는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돈 안 들이면서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을 인터넷을 통하여 이리저리검색하며 찾기 시작했습니다. 그것은 바로 ‘강사’라는 직업이라 생각했고, 그것을 실천하기 위해서 다시 한번 악착같이 이를 악물고 뛰었습니다. 웃음 치료부터 웰다잉, 실버 인지 지도, 법정 의무 교육 등을 수강하면서 멋진 강사가 되기 위해서 하루도 빠짐없이 강의에 출석하여 수강생으로 보조강사로 때로는 강사로 미친 듯이 모든 것을 이루기 위해서 동분서주 뛰어다녔습니다. 그리고 내가 저지른 엄청난 실패가 새로운 인생의 도전에 대한 기회를 안겨주리라고 자위하면서, 신에게 묻고 싶었습니다. 내가 무엇을 잘못했는지요? 주님은 제가 어떤 길을 가기를 원하는지요? 그러한 물음을 가지고 3년 동안의 수원가톨릭대학교 부설 하상 신학원 생활을 무사히 마치고 졸업하였습니다. 또한 어려운 많은 사람을 돕고 공감을 통하여 긍정적인 방향으로 삶의 자아실현을 돕기 위하여 상담학 대학원 석사과정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삶에 변화와 가치를 안겨줄 수 있는 명강사가 되기 위한 길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바로 모든 사람에게 꿈과 희망을 선사하는 ‘희망 디자이너’로 말이지요.
저는 글을 잘 쓸 능력도 없고 전문가도 아닙니다. 그러나 나의 도전과 변화는 저같이 실의에 빠지고, 절망의 늪에 빠진 많은 분들에게 희망을 드릴 것이라 확신합니다. 이 책을 통하여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사람도 열심히 살고 있는데, 나도 할 수 있다는 용기를 불러일으킬 것입니다. 또한 남이 아닌 나를 위해 새롭게 도전하고 반드시 실현해야 한다는 필연성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책이 나올 수 있도록 기도와 믿음으로 힘이 되어준 가족, 늘 격려와 용기를 불어 넣어 주었던 친구와 지인들, 많은 주변의 귀인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저는 계속해서 도전하고 새롭게 변할 것입니다. 첫 번째, 나를 위해서입니다. 둘째로 나에게 사랑을 주는 분들을 위해서입니다.
모든 절망적인 것들을 내던지고, 새로운 내가 되기 위한 희망의 증거가 될 수 있도록 멋진 미래를 생각하며 우리 다 같이 나아갑시다!
2024년 8월 한여름 뙤약볕 새로이 태어난 날에
희망디자이너 유창옥
---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