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이 알리스터 크롤리(Aleister Crowley) 영국의 오컬티스트로, 가정의 엄격한 종교적 분위기에 반발해 ‘황금 새벽Order of Golden Dawn’이라는 비밀 조직의 회원이 되었고, 이후 스스로 ‘아르젠테움 아스트룸Argenteum Astrum’이라는 조직을 결성하기도 했다. 성적인 의식에 탐닉하고, 악마 숭배자, 마약 중독자, 섹스광이라는 혹평이 있는 반면, 현대 오컬티즘의 초석이라는 극단적인 평가를 받으며 계속 세인들의 입에 오르내렸다. 초기에는 신화적 주제로 시를 많이 썼으며, 오컬티즘과 관련된 방대한 저작을 남겼다. 그는 공포와 오컬티즘, 환상 등을 결합한 작품을 주로 썼으며, 비틀스와 롤링 스톤스 등의 음악과도 깊은 연관이 있으며 서머싯 몸과 콜린 윌린스의 작품에 등장인물로도 나오는 등 여러모로 독특한 인물이다.
옮긴이 미스터고딕 정진영 함께 기획하고 번역하는 팀이다. 미스터 고딕은 생업을 하며 틈틈이 준비해 온 원고들로 전자책을 만들고 있다. 고딕 호러와 러브크래프트를 좋아하지만, 때때로 현실과 일상이 더 공포스럽다는 생각이 들곤 한다. 잘 알려지지 않은 숨은 보석 같은 작가와 작품을 만날 때 특히 기쁘다. 그런 기쁨을 출간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다. 정진영은 대학에서 영문학을 공부했다. 상상에서는 고딕 소설의 그로테스크한 분위기와 잿빛의 종말론적 색채를 좋아하나 현실에서는 하루하루 장밋빛 꿈을 꾸면서 살고 있다. 고전 문학 특히 장르 문학에 관심이 많아서 기획과 번역을 통해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작가와 작품들도 소개하려고 노력 중이다. 스티븐 킹의 『그것』, 『러브크래프트 전집』, 『검은 수녀들』, 『잭 더 리퍼 연대기』, 『코난 도일 호러 걸작선』, 『광기를 비추는 등대 라이트하우스』 등을 번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