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 리서치 회사 <광수네,복덕방> 이광수 대표의 신간. 어떻게 내 집을 잘 살 것인지에 대한 고민을 담은 책이다. 무엇이든 쉽게 성취하려는 시대. 투자의 본질에 집중한 현명한 투자법을 알려준다. 끊임없이 질문하며 나만의 기준을 세우고 행동하도록 이끄는 투자 이야기. - 경제경영 MD 김상근
방법을 질문하고 답을 찾아갈수록 지식보다 지혜를 얻을 수 있습니다. 지식은 아는 것이고 지혜는 이해하는 것입니다. 지식은 아는 것에 그치지만 방법을 질문하고 지혜를 추구하면 행동과 연결이 됩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앎이 아니라 행동입니다. 자연스럽게 ‘어떻게 살 것인가(How to buy)’와 연결되는 이유입니다. 결국 행동입니다. 더 많은 지식을 얻으려는 노력은 그만 멈추셔도 좋습니다. 더 많은 지식을 알아야 한다고 말하는 것은 성장기가 지난 어른에게 키가 더 자랄 수 있다며 성장 촉진제를 파는 것과 똑같습니다. 키는 안 자라고 배만 나오게 됩니다. 내 집을 마련하고 투자를 잘하기 위해서 더 많은 지식은 더 이상 필요하지 않습니다. 투자는 시험이 아닙니다. 자산 시장에서 지식을 채점하고 그에 따라서 돈을 나누어 주는 일은 단연코 없습니다. --- p.8, 「프롤로그」중에서
성공보다 실패를 통해서 왜 실패했고, 어떤 원인으로 실패했는가에 집중하면 운으로 움직이는 자산 시장에서 오래 버텨 낼 수 있고, 결국 운을 맞이할 수 있습니다. 신자유주의 시대를 오랫동안 경험하면서 우리는 ‘내 탓’을 쉽게 인정해 왔습니다. 시험을 못 봐도, 직장을 못 얻어도 그리고 심지어 주식에서 손실을 내도 다 내 탓이었습니다. 내가 조금만 더 노력했다면 조금만 더 공부했다면 조금만 더 성실했다면, 좋은 대학을 다니고 좋은 회사에 입사하고 심지어 주식과 부동산으로 돈을 벌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정말 그렇습니까? --- p.27, 「겸손만이 살아남는다」중에서
개인적인 상황에 따라 질문도 답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질문을 구분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그렇다면 질문을 구분한 뒤에 무엇을 해야 할까요? 우리가 주목해야 하는 것은 중요하면서 긴급하지 않은 질문입니다. 사람들은 긴급하면서 중요한 질문에 대해서는 관심을 갖고 답을 찾아 해결하려고 합니다. 문제는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긴급하지 않은 질문입니다. 중요한데 긴급하지 않으니 미루게 됩니다. 그러나 오히려 중요한데 긴급하지 않은 질문을 먼저 던져야 합니다. 가능하면 빨리 답을 찾고 답에 따라서 행동의 방향성을 가져가야 합니다. --- p.78, 「모든 일은 질문에서 시작된다」중에서
내 집 마련도 사자의 사냥법과 같아야 합니다. 조용히 시장을 관찰합니다. 시장의 변화가 일어나면 가격 하락폭이 가장 큰 아파트를 선정합니다. 그리고 가장 빠른 속도로 달려가야 합니다. 여기서 가장 빠른 속도는 자금을 의미합니다. 자금을 최대한 활용해야 합니다. 가지고 있는 자산과 대출을 최대한 활용하여 내 집 마련을 해야 합니다. 아파트를 살 때 대출은 불가피합니다. 대출을 일으켜서 아파트를 사는 건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무리한 대출을 일으켜서 비싼 아파트를 사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합니다. 대출을 두려워하지 말고 아파트 가격이 적정한지, 높은 가격은 아닌지, 하락할 가능성은 없는지를 판단하는 것이 더욱 중요합니다. --- p.125, 「사자의 사냥 법칙」중에서
내 집 마련이든 투자 의사 결정이든 판단을 내리는 데 그동안 겪은 경험은 중요한 영향을 끼칩니다. 부동산 시장의 변화를 통해 겪은 다른 경험이 앞으로 주택 시장에 어떤 변화를 일으키는지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세대 간에 나타나는 과도한 자산의 격차는 또 다른 부작용으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자산 시장에는 변하지 않는 하나의 명제가 있습니다. 내가 이익을 남기려면 나보다 더 바보인 사람을 찾아 팔면 됩니다. 자산 가격이 상승하기 위해서는 누군가가 높은 가격에 사 줘야 합니다. 부동산도 마찬가지입니다. 노령 세대의 부동산을 다시 높은 가격에 사 줄 수 있는 사람들이 계속 존재할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