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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되면 괜찮을 줄 알았다

: 심리학, 어른의 안부를 묻다

리뷰 총점10.0 리뷰 7건 | 판매지수 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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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8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264쪽 | 298g | 143*215*20mm
ISBN13 9791193584552
ISBN10 1193584558

카드 뉴스로 보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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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콧노래가 나올 정도로 즐겁다가 갑자기 회사 일만 생각하면 우울해지고, 몸과 마음이 힘없이 가라앉아 있다가도 별 것 아닌 친구의 유머에 빵 터져서 깔깔대기도 해요. 저 조울증인가요?” 흔히들 조울증을 기분이 좋다가 우울했다가를 수시로 왔다갔다하는 병으로 이해하고 있는데, 이는 사실과 다르다. 기본적으로 조울증은 일정 기간의 조증 시기와 일정 기간의 우울증의 시기가 번갈아 나타나며, 보통 그 기간은 각각 2주 정도 지속된다. 또한 조증이라고 해서 무조건 기분이 좋아지는 것은 아니다. 물론 기분이 들뜨고 에너지가 넘치는 조증도 있지만 조울증에서 더 자주 나타나는 조증은 오히려 생각이 많아지고 예민해져서 사소한 일에도 쉽게 짜증이 나는 증상이다.
--- 「유쾌함의 가면을 쓴 깊은 우울」 중에서

사랑하는 사람을 잃는 것은 커다란 슬픔이다. 그런데 슬픔을 느끼는 게 아니라 우울증에 빠지는 사람들이 종종 있다. 왜 상실을 슬퍼하기보다 우울해하는 것일까?
--- 「살아남은 자의 슬픔」 중에서

그래요. 정말 죽고 싶을 만큼 힘들 때, 그래서 정말 죽으려고 할 때 인간은 나를 살게 해줄 단 한 사람을 찾게 돼요. 박 선생님이 중학교 동창에게 불쑥 전화를 했듯이, 그렇게 누군가에게 전화를 하게 되죠. 그때 그가 내 이야기를 들어주고 받아주면 우울과 죽음의 충동으로 가득 찼던 내 마음에 삶의 희망이 조금씩 채워지죠. 그게 죽음을 생각할 만큼의 깊은 우울의 늪에서 삶으로 올라오는 시작인 것 같아요.
--- 「죽을 만큼 힘든 내 마음을 어떻게 토닥여야 할까요?」 중에서

행복은 우리의 권리다. 설령 어릴 적 행복하지 못했던 불행한 기억이 있더라도 그건 자신의 잘못이 아니다. 그렇다고 그것을 누구의 잘못이라 탓만 할 수도 없다. 어차피 인생이란 여러 가지 이해 못할 일들이 일어나는 불가사의한 곳이기도 하니까. 그러나 그 일들을 극복하고 행복을 찾는 것은 바로 나에게 달려있다. 고통을 느낄 수 있다면 그것은 행복도 느낄 수 있는 능력과 가능성이 있음을 의미한다.
--- 「일부러 불행하고, 언제나 우울한 당신에게」 중에서

우리는 스스로 지친 걸 알면서도, ‘남들도 다 그런데 뭐, 힘들지만 어떡해, 월급 때문에라도 출근은 해야지.’라며 번아웃의 신호를 애써 무시하곤 한다. 이렇게 내가 너무 지쳤다는 사실을 모른척하거나 무시하면 우리의 몸과 마음은 눈치 없는 주인 대신 감정적, 신체적인 신호를 보낸다. 처음 본 사람에게도 언성이 높아지고 날카로워진다거나 사소한 일에도 싸움닭처럼 예민하게 행동하는 일이 생긴다. 오늘 누구 한 명만 걸려라, 나 한 번 건드리기만 해보라며 벼르게 되는 것이다.
--- 「탈 대로 다 타버려, 아무것도 남지 않은 당신에게」 중에서

“나는 이렇게 금방이라도 무너질 듯이 피곤하고 아픈데 왜 다들 내가 엄살을 부린다고 생각하죠?” 선영 씨는 가족이나 친구들이 자신을 이해하지 못하고 자신의 아픔을 엄살과 꾀병으로 여기는 것에 대해 분노와 좌절감을 느끼고 있었다. 그리고 병원에서도 분명한 이유를 찾아내지 못하고 무조건 신경성으로 돌려버리는 것에 화가 나 있었다.
--- 「쉬어도 쉬는 게 아닌 당신에게」 중에서

슬픈 음악만 계속 들으면 더 슬퍼져요. 음악치료의 관점에서 보면, 슬픈 음악에서 점점 밝은 음악으로 나와야 슬픔을 극복하는 데 효과가 있거든요. 치유를 위한 음악은 선곡을 할 때 흐름이 굉장히 중요해요. 랜덤하게 배치하면 치유의 효과를 기대할 수가 없어요. 슬펐다가 약간 밝았다가 하는 식의 고저가 있어야 감정이 같이 움직일 수 있거든요.
--- 「혼자서는 외롭지 않을 수 없나요?」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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