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상이 가지고 있는 뜻이나 가치를 ‘의미’라고 합니다. 현상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것에 어떤 뜻과 가치를 두느냐가 중요하다는 것이죠. 우리 작가님들은 시시포스의 바위를 ‘사막 한 가운데서도 삶을 영위하고 창조하는 선명한 초대장(알베르 카뮈의 말)’으로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삶에서 굴러오는 시시포스의 바위를 혼자서는 이겨내지 못합니다. 이 챕터의 글들은 시시포스의 바위를 의미 있게 만들어 준 동행자들에게 바치는 공간입니다.
--- p.17 「1장 의미 : 시시포스의 바위 앞에서」중에서
인생을 항해할 때면 나침반 말고도 많은 것이 나를 이끌어 준다. 등대는 나의 가족들과 친구들, 지도는 내 삶의 궁극적인 목표, 잔잔한 파도는 어린 시절 가족들과의 단란한 추억이다. 이 모든 것의 도움을 받으며 내 인생의 항해를 무사히 마쳤으면 좋겠다.
--- p.20 「1장 의미 : 시시포스의 바위 앞에서」중에서
와줘서 고마워,
나의 영혼아.
너무 고요하면 알아보지 못할 때가 있으니 앞으로도 반걸음만 곁에서 너의 존재를 일러주길 부탁해. 바람이 손끝에 스치듯 말이야.
--- p.40 「1장 의미 : 시시포스의 바위 앞에서」중에서
마지막으로 말하고 싶은 게 있어. 나, 너에 대해 알게 된 것이 하나 있어. 인생은 도전의 연속이잖아. 그런데 도전하는 마음속엔 네가 있다는 걸 깨달았어. 너는 참 중요한 감정이야. 그러니 너 스스로도 자부심을 가져! 그럼 다음에 보자. 안녕.
--- p.103 「2장 감정 : 내면의 결이 남아있는 흔적」중에서
서글픔이 몰려올 때 극심한 외로움까지 더해져 네가 할 수 있었던 것은 처절히 나를 봉쇄하는 것이었어. 더 좋은 방법들이 있다는 걸 너무 늦게 알았어. 미안해. 덕분에 다른 감정이 얼마나 소중한지 알게 되었어. 나의 서글픔아, 꾸역꾸역 견뎌 내줘서 고맙다. 너를 찬찬히 바라볼 수 있도록 묵묵히 있어주어 고맙다.
--- p.120 「2장 감정 : 내면의 결이 남아있는 흔적」중에서
두려움이란, 나를 기도의 자리로 이끌어 주었다. 약한 나를 강하게 하는 힘이 되어 주었다. 이제는, 내가 필요한 누군가를 위해 기도하며 뜨거운 눈물을 흘릴 수 있는 존재가 되기를….
--- p.178 「2장 감정 : 내면의 결이 남아있는 흔적」중에서
나비 작가는 새벽운동 친구들을 많이 만났어요. 그들은 함께 달리고, 춤추고, 웃으면서 하루를 시작했어요. 매일 아침마다 걷고 또 걸었지요. 나비 작가는 자신을 바라볼 때마다 날씬해지고 있는 모습에 너무 기뻤어요. 새벽운동으로 자신감을 되찾고, 더욱 밝고 건강해졌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친구들과 함께하는 시간 속에서 더 큰 행복을 느끼게 되었어요.
--- p.200 「3장 훈련 : 불편함의 위대함」중에서
처음엔 싫지만 끝이 좋은 것, 운동이 아닐까요? 내 몸과 마음을 아낄 수 있는 방법, 근테크입니다. 건강한 몸에 건강한 마음이 깃들지요. 삶의 신비로운 경험들을 하기 위해서 챙겨야할 1순위, 건강이라고 생각해요.
지금 여러분의 건강, 어떠세요?
지금 여러분, 운동 어떠세요?
--- p.227 「3장 훈련 : 불편함의 위대함」중에서
피아노를 연주할 때마다 나의 마음이 치료받는 느낌을 받았어요. ‘꽃들도 구름도 찬양하라.’ 가사와 함께 복음 전하는 선교자로 쓰임 받고 있어요.앞으로 노년에는 피아노 연주로 하나님을 찬양하고 힘든 자에게 위로와 평안을 줄 수 있는 하나님이 쓰시는 선한 도구가 되리라 믿어요. 하나님의 선한 도구로 쓰임 받을 생각에 감사가 넘치고 있어요.
미소와 함께
감사와 함께
찬양을 드려요.
--- p.242 「3장 훈련 : 불편함의 위대함」중에서
나는 양손으로 한 아이 한 아이 얼굴을 쓰다듬으며 아이들의 온기를 느껴본다. 그리고 세 아이들을 내 팔 가득 껴안으며 속삭인다. “너희 각자는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존재들이란다. 스스로를 사랑하며 반짝반짝 빛나게 하렴. 이 세상에서 너희들의 엄마로 살 수 있어 행복했단다. 내 새끼들.”
--- p.293 「4장 죽음 : 마지막 그 온기를 위해」중에서
“나는 사랑을 배우기 위해 이 세상에 온 거 같아. 때로는 아프기도 하고, 외롭기도 하고, 힘들기도 했지만 사랑을 알아가면서 삶의 소중함들을 알게 되었거든.”
“나는 이제 내 삶을 진심으로 사랑하게 되었어.”
천국에서 특별 휴가를 나온 그녀와 오랜만에 함께 한 봄 소풍은 참 따사롭고 행복했다. 그녀와 나는 서로를 따뜻하게 안으며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봄날, 라일락 향기가 두 사람의 머리를 스쳐지나간다.
--- p.323 「4장 죽음 : 마지막 그 온기를 위해」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