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왕을 찾아라
과거 시험이 있는 날이에요. 신하가 세종대왕을 깨우러 왔다가 깜짝 놀랐어요. 자리가 텅 비어 있었거든요. 곧 궁궐이 발칵 뒤집히고, 신하들은 임금님을 찾아 궁궐 안을 돌아다녔어요. 근정전부터 수라간까지 샅샅이 살펴보았지만, 세종대왕을 찾을 수가 없었어요. 신하들은 궁 밖으로 나갔어요. 놀이패를 지나치고, 물건들을 파는 시전을 둘러보고, 백성들이 양반을 피해 다니던 피맛길을 가 보았어요. 그러나 세종대왕은 찾을 수가 없었지요. 신하들은 흩어져서 사대문 밖까지 나가 보았어요. 동대문, 서대문, 남대문, 북대문. 하지만 어디에서도 세종대왕을 찾을 수는 없었답니다. 도대체 세종대왕은 어디로 사라진 걸까요? 갑자기 사라진 이유는 뭘까요?
정약용을 찾아라
사또가 잔치를 벌이고 있어요. 그때 이방이 헐레벌떡 뛰어와 암행어사 정약용이 온다고 말해 줍니다. 백성들을 괴롭히던 사또는 혼쭐이 날까 무서워 안절부절못해요. 그런 사또에게 이방은 정약용을 먼저 찾아내서, 고을을 잘 다스리고 있는 척 속이면 된다고 이야기하지요. 사또는 좋은 생각이라며 당장 정약용을 찾으라 명령합니다. 이방은 나졸들을 이끌고 고을 곳곳을 돌아다녀요. 정약용이 말을 타고 왔을까 싶어 마방에 들르고, 나루터로 향하고, 주막이며, 옹기전도 찾아가지요. 하지만 어디에서도 정약용을 찾을 수가 없습니다. 혹시, 암행어사 정약용이 온다는 건 잘못된 소문이 아니었을까요?
유관순을 찾아라
1919년 3월 1일, 사람들이 거리로 몰려나왔어요. 나라를 빼앗은 일본에 맞서 태극기를 흔들며 만세 운동을 벌였지요. 이화학당에 다니던 유관순과 친구들도 만세 운동에 동참하려 했어요. 그런데 교장 선생님과 사감 선생님은 위험하단 이유로 학생들을 밖에 내보내 주지 않았어요. 유관순과 친구들은 뜻을 굽히지 않았지요. 나라의 독립을 위해 작은 힘이라도 보태고 싶었거든요. 결국 유관순과 친구들은 학교 담장을 뛰어넘었어요. 그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란 선생님들이 허둥지둥 쫓아 나왔지요. 거리는 독립을 외치는 사람들과 그런 사람들을 붙잡으려는 일본 경찰들로 뒤섞여 어수선했어요. 과연 유관순과 친구들, 그리고 선생님들은 모두 무사히 돌아올 수 있을까요? 모두의 바람대로 대한 독립은 이뤄질 수 있을까요?
이순신을 찾아라
새로 만든 배를 물에 띄우는 진수식 날이에요. 군졸들은 진수식보다 왜적이 침략할 거라는 흉흉한 소문을 이야기하고 있어요. 그때 군관이 다가와 군졸들에게 노닥거리지 말고 이순신을 장군을 찾아보라고 명령합니다. 혼쭐 난 군졸들은 얼른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장군을 찾아요. 그러다가 새로 만든 배, 거북선 안으로 들어갔지요. 이층에서 큰 화포를 보고 놀란 군졸들. 계단을 내려가 보니 무기 창고며 식량 창고 등, 커다란 크기만큼 다양한 칸들이 마련되어 있어요. 군졸들은 다시 올라와 노들 사이사이에서 활을 쏠 수 있는 구조도 살펴보고, 3층에 가득한 화포들을 보며 감탄하지요. 거북선의 엄청난 위용을 확인하며 군졸들은 왜적에 대한 두려움을 떨쳐냈을까요? 그리고 거북선 안에서 이순신 장군을 찾을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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