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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아홉, 경로를 재탐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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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9월 06일
쪽수, 무게, 크기 184쪽 | 256g | 128*188*20mm
ISBN13 9791198907202
ISBN10 1198907207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배신감이 들었다. 왜 모두 나를 속인 거지? 대기업만 가면 행복할 거라고, 가서 하고 싶은 거 다 할 수 있을 거라 했잖아. 그런데 이게 뭐야. 36년 동안 답답한 회색 건물에 갇혀서 관심도 없는 자동차만 들여다보고, 하고 싶지 않은 회의를 하며, 내가 맡게 된 이 모든 일에 책임을 져야 하는 거야? 숨이 턱 막혔다. 그렇게 고생해서 달려온 곳이 이 회색의 건물이라니. 어디로든 도망가고 싶었다.
--- p.20 「입사 한 달 차의 퇴사 결심」중에서

무언가를 포기해야만 다른 무언가를 얻을 수 있다. 대기업을 다닌다는 명예, 높은 연봉, 좋은 동료들. 그것을 뺀 빈 공간을 나는 나로 채우기로 했다. 자동차를 사는 대신 오후의 찬란한 햇살을 사는 거야. 내 인생을 위해 대기업을 포기하기로 했다.
--- p.42 「자동차보단 오후의 햇살이 좋아」중에서

그래, 직업. 모르는 직업이 많아서 하고 싶은 일을 못 찾는 걸까. 하고 싶은 일을 찾아 떠나겠다며 호기롭게 퇴사했지만, 정작 내가 무슨 일을 하고 싶은지 모르겠다. 퇴사하면 하고 싶은 일이 ‘짜잔’ 하고 나타날 줄 알았건만. 나는 퇴사 전이나 후나 똑같은 나일 뿐이었다.
--- p.49 「방구석 백수의 꿈은」중에서

퇴사 후 정말 무서운 것은 바로 이런 것이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삶. 아무도 나에게 무엇을 하라고 재촉하지 않는 것. 이런 무한한 자유가 처음엔 기쁘게 느껴졌지만, 이제는 두렵다.
--- p.154 「연재를 해보자!」중에서

5시 59분이면 칼같이 컴퓨터를 끄고 종이 치자마자 뛰어나갔던 내가, 회식 시간도 업무 시간에 포함돼야 한다고 불평하던 내가 이렇게 밤낮없이 일하게 될 줄이야. 예전에는 하루 4시간만 일하는 것만이 행복인 줄 알았다. 그런데 이런 행복도 있었다. 하루 12시간 일하는 행복. 1시간만 더, 1시간만 더 하며 퇴근하지 못하는 행복. 그렇게 더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행복.
--- p.167 「좋아하는 일을 한다는 것」중에서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내면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 수 있게 안내해 주는 책!

7년 다니던 회사를 퇴사하고 꿈으로 먹고살기에 도전한 사람으로서 구구절절 공감했다. 이 책의 매력은 단순한 퇴사 조장이나 낭만을 좇는 것이 아니라 현실적으로 거쳐야 했던 과정까지 상세히 담고 있다는 점이다. 일이란 버티는 것이 아니라 즐거울 수 있다고, 돌아가더라도 나만의 안식처에 도착하면 된다는 위로를 전해준다. 그리고 내면의 진실된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 수 있게 안내해 준다. 혹시 당신이 현실과 꿈 사이에서 방황을 겪고 있다면 이 책을 읽어보기를 온 마음을 다해 추천한다.
- 어항 (인스타툰 작가)
자신만의 경로를 만들어나갈 사람들에게

사회에서 제시한 경로가 아니라, 나만의 경로를 탐색하겠다고 생각한 순간부터는 그 과정이 외롭고 두려울 수 있다. 자신만의 경로에 관한 무수한 의심을 하게 될 수도 있다. 그 불확실성을 견뎌낼 때, 무모함을 가지고 새로운 진로를 탐색할 때, 이를 지지하고 응원할 이웃이 있다면 어떨까? 멀리서 그 이웃을 찾지 마시길. 이 한 권의 책이 당신에게 새로운 경로를 탐색할 용기를 줄지도 모른다.
- 파도 (강화유니버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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