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의 맨 처음 나라 고조선을 세운 단군왕검은 어떤 인물이었을까요? 고구려, 백제, 신라를 세운 주몽, 온조, 박혁거세와 가야를 다스린 김수로왕까지, 다섯 나라의 건국 신화 속 주인공들을 만나 봐요!
외울 필요 없이 이야기로 만나는 역사,
이야기 속에서 그 시대의 생활 모습과 생각을 만나요!
아주 먼 옛날, 곰이 쑥과 마늘을 먹고 여자가 되어서 단군을 낳았다는 단군 신화는 정말일까요? 옛날이야기 속에 나라를 세운 영웅들은 왜 하늘에서 내려오거나 알에서 태어났을까요? 흥미진진한 신화 속에서 우리 역사의 퍼즐을 찾아보세요!
단군왕검이 세우고 다스린 한민족 최초의 국가 고조선은 제사와 정치가 일치하는 제정일치 사회였어요. 단군왕검이라는 명칭만 봐도 알 수 있지요. 단군은 ‘제사장’을 뜻하고 왕검은 ‘정치적 지도자’를 의미하거든요.
또한 환웅이 하늘에서 ‘천부인’을 가지고 왔다는 내용에서 고조선이 청동기 문화를 배경으로 성립된 국가라는 걸 알 수 있어요. 고려 시대의 역사서 《삼국유사》에 따르면 천부인은 청동기 시대의 대표적인 유물인 청동 검, 청동 거울, 청동 방울이라고 추측되지요.
환웅과 호랑이, 곰은 각각 부족의 수호신을 상징해요. 태양(하늘)을 섬기는 부족이 이동해 와서 곰을 수호신으로 섬기는 부족과 힘을 합쳐 나라를 세웠다는 이야기를 담은 것이죠.
이처럼 그저 지어낸 이야기 같은 신화 속에는 역사적 사실들이 숨어 있어요.
하늘의 자손으로 태어나 고구려를 세운 주몽, 한강 유역에 터를 잡고 백제를 세운 온조, 알에서 태어나 신라의 시조가 된 박혁거세, 철의 나라 금관가야의 첫 번째 왕 김수로의 이야기 속에서는 또 어떤 역사의 조각들을 발견할 수 있을지 《맨 처음 새 나라의 시작》을 읽으며 함께 찾아봐요.
인물의 발자취를 찾아 떠나는 생생 현장 학습
이야기 속 인물들과 관련된 장소로 떠나 볼까요?
단군왕검이 하늘에 제사를 지냈다는 강화도 마니산의 참성단, 이곳에서는 지금도 매년 10월 3일 개천절이면 개천대제가 행해지고 있어요. 강화도에는 청동기 시대 지배자들의 무덤인 고인돌이 120기나 있지요. 중국 랴오닝성에는 고구려 초기 산성인 오녀산성이 있어요. 온조가 백제를 세운 한강 유역에서는 흙을 다져 쌓은 몽촌토성과 풍납토성을 볼 수 있지요. 또한 경상북도 경주시에는 박혁거세 신화 속에 등장하는 나정과 알영정, 경주 오릉(사릉)이 남아 있어요. 김해 구지봉과 수로왕릉, 봉황동 유적지, 대성동 고분군에서는 가야의 다양한 유물과 유적을 만날 수 있지요.
이렇게 인물의 발자취를 따라가면서 당시 사람들의 삶의 풍경들을 더 생생하게 엿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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