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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잘 잤으면 하는 너에게 (큰글자도서)

오늘도 잘 잤으면 하는 너에게 (큰글자도서)

리더스원 큰글자도서이동
유민애 | | 2024년 09월 3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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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9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220쪽 | 210*297*20mm
ISBN13 97911306488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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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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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워 걱정을 해결할 게 아니라면 오늘은 일단 자고 내일 생각해 보자. 회피하고 도망치라는 말이 아니다. 다 끝난 하루에 미련을 두는 대신 설레는 내일에 집중해 보라는 말이다. 물론 모순적이게도 이 책은 그렇게 잠 못 이루던 내 밤들의 기록이다. 어느 유명한 가수의 말처럼 ‘사랑하는 누군가의 숙면을 빌어주는 마음’으로 이 글을 썼다. 그저 솔직한 내 이야기를 풀어내 밤잠 설치는 누군가를 응원하고 싶었다. 그래서 프롤로그에는 꼭 이렇게 적고 싶었다.
푹 자고 일어나면 뭐든 다시 시작할 수 있을 거야!
--- pp.9~10 「프롤로그_오늘 밤은 일단 자기로 했습니다」중에서

잊지 말아야 할 건 언제까지나 내 걱정은 ‘내 것’이고 남의 걱정은 ‘남의 것’이라는 것이다. 책임감 없이 문제를 회피하는 태도는 물론 좋지 않지만, 타인의 걱정까지 내가 모두 떠안을 필요도 없다. 설사 그게 나에 대한 걱정이라도 말이다. 물론 이런 걱정은 가족이나 친한 친구, 연인처럼 나와 친밀한 타인들의 것일 때가 많아 선을 긋는 게 더 어려울 수 있다. 그렇다고 해도 나 아닌 누군가가 내 인생을 책임져 주는 건 아니다. 걱정하는 마음은 이해하되 그들의 걱정을 온전히 흡수해 내 것으로 만들고 불안에 불을 지피는 행동은 휴식을 휴식답게 하는 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나를 위해 해주는 말이라고, 좋은 마음으로 건네는 말이라고 그들의 오지랖을 구태여 변호할 필요는 없으니까.
--- p.32 「가짜 휴식은 이제 그만」중에서

그렇다면 이들이 말하는 존재감 있는 사람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말을 잘하는 달변가가 되어야 할까? 외모를 가꿔 매력적인 사람이 되면 될까? 돈이 많은 재력가는 어떨까? 무엇보다 중요한 건 나부터 나의 존재를 있는 그대로 인식하는 거다. 나부터가 나의 존재감을 느낄 수 있어야 한다. 내 존재 자체가 지워져 있는데 어떻게 다른 사람들 사이에서 존재감 있는 사람이 되겠는가.
--- p.46 「나라는 장르를 만들어보자」중에서

음악이 되었든 영화가 되었든 내 삶에 따뜻한 불씨를 지펴준 것은 언제나 예술이었다. 삶의 여러 추악하고 허무한 면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면서도, 끝까지 삶을 긍정하고 희망을 품으며 살아내는 그 수많은 이야기를 사랑하는 이유다. 그래서 나는 앞으로도 삶의 순간순간 새로운 인생 작품을 수집하며 살아갈 작정이다. 잠들기 전 예술을 곱씹는 시간을 갖는다면, 그건 그것대로 또 얼마나 좋을까.
--- p.68 「힘이 들 때 나는 노래를 불러」중에서

내 혈액형은 A형, 별자리는 사수자리다. MBTI는 ENTP와 INFP를 넘나든다. 나는 때때로 A형이나 INFP처럼 매우 소심하고, 때때로 사수자리처럼 제멋대로에 대범하다. 때로는 ENTP처럼 논쟁을 좋아하며 파격적인 시도를 하기도 한다. 그리고 이런 내 이중적인 모습에 괴로워하기도 한다. 이게 내가 아는 나다. 여전히 나는 나를 공부한다.
--- p.75 「대담한 INFP에 소심한 사수자리입니다」중에서

세상에 좋은 일만 겪는 사람은 없듯이 늘 나쁜 일만 겪는 사람도 없다. 하루에도 수십 번의 성공과 실패를 반복하는 것이 우리 인생이다. 가난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고 해서 평생 가난한 것도, 한 번 떨어진 시험이라고 해서 평생 붙을 수 없는 것도 아니다. 중요한 건 내가 과거의 나와 지금의 나를 얼마나 똑똑하게 분리하고 있는지다.

시간의 흐름을 받아들이는 지혜가 필요하다.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라는 말의 의미를 제대로 곱씹을 필요가 있다. 그때의 당신과 지금의 당신은 정말로 다르다. 그 사실만을 마음속 깊이 받아들여야 한다. 나의 가장 든든한 백은 언제나 나다.
--- p.82 「나에게도 다정한 사람이 되자」중에서

불쑥불쑥 치밀어 오르는 감정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내가 내 감정을 알아차리고 다스린 후 상대방에게 표현하고 사람들과 대화하는 과정 그 자체다. 이런 시도로 긍정적인 경험이 하나씩 쌓이다 보면 타인의 의도를 확대해석해서 의심을 품고 눈치를 보는 일도 점점 줄어들 것이다. 당신 주변에 생각보다 좋은 사람이 많다는 사실을 늘 염두에 두면 어떨까? 그들에게서 소리 없이 멀어지기 전에 한 번 물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혹시 내가 잘못 생각하고 있는 걸까요?”
--- p.94 「한번 물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중에서

시작부터 화목한 가족은 없다. 화목한 가족은 살아가며 만들어진다. 그러니 가족에게 당장 모든 것을 털어놓을 만큼 솔직하지 못하다고 자책할 필요도, 가족들이 나를 이해하지 못한다고 걱정할 필요도 없다. 화목한 가족을 만드는 유일한 방법이 있다면 언제나 ‘나’를 1순위에 두는 것이다. 건강한 ‘나’가 모여야 화목한 가족이 만들어진다. 그러니 솔직하고 싶을 때 솔직하고, 거리를 두고 싶을 때는 거리를 두자. 오늘도 화목한 가족을 위해 분투하는 수많은 ‘나’들을 응원한다.
--- p.131 「평화를 지키는 “아무튼 그래~”의 효과」중에서

꾸준히 동력을 잃지 않고 나아가기 위해서는 무엇을 계기로 삼는가가 중요하다. 일을 끝까지 해내지 못하는 사람들은 언제나 자신의 시한폭탄 같은 불안을 동력으로 삼는다. ‘패배자가 될까 봐’, ‘남들이 무시할까 봐’, ‘인정받지 못할까 봐’ 달리는 말에 채찍질하듯 자신을 몰아붙인다. 몸과 마음의 근육이 제대로 단련되지 않은 상태에서 불안감에 불을 지핀다면, 머지않아 번아웃으로 향하는 지름길로 가게 될 것이다.

그러니 목표를 정할 때 가장 먼저 나의 솔직한 욕구를 살펴야 하고, 인정욕구를 동기로 삼는 것 같다면 경계해야 한다. 물론 모든 일에서 내가 진짜 원하는 바가 무엇인지를 묻고 따르기란 어렵다. 그러니 그 과정에서 조금 헤매도 좋다. 길을 찾는 일만 멈추지 않는다면, 남들이 뭐라고 해도 가야 할 나만의 길을 비로소 찾을 수 있을 것이다.
--- pp.163~164 「도망자가 아니라 탐험가의 마음으로」중에서

당신을 과소평가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우리의 뇌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경이로운 구조로 설계되어 있다. 나 자신을 믿지 못하겠다면 당신의 뇌와 유전자의 힘이라도 믿을 수 있기를 바란다. 이런저런 성장통 속에서 이렇게 살아남은 나를 보며 늘 하는 생각이다. 두려워할 것은 전혀 없다. 별거 아니다!
--- pp.187~188 「유전자의 힘을 믿고 앞으로 전진하기」중에서

그러자 내가 상황을 바꾸기 위해 힘쓰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엄청난 안도감이 몰려왔다. 내일을 걱정하면서 울기만 할 때와는 확실히 달랐다. 내 문제를 어떻게든 마주하고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할 때, 내가 부족한 것을 인정하고 나아가려고 노력할 때, 내 주변 사람들이 날 얼마나 사랑하는지 느낄 때, 오래 울기를 그만둘 때 세상은 언제나 더 또렷해졌다.
--- pp.214~215 「눈물은 많지만 씩씩한 사람입니다」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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