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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네의 일기

[ 무삭제 완전판, 양장, 개정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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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10월 22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484쪽 | 128*188*30mm
ISBN13 9788970121116
ISBN10 8970121110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유대인은 노란 별표를 달아야 한다. 유대인은 자전거를 관청에 바쳐야 한다. 유대인은 전차를 타서는 안 되며, 자가용이 있어도 차를 써서는 안 된다. (…) 그 밖에도 이와 비슷한 금지령이 산더미처럼 많아서 이것도 안 된다, 저것도 못 한다는 식으로 모든 게 금지된 현실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날마다 살아가는 일을 그만둘 수는 없죠.
--- p.23

나와 친했던 친구들이 지금 이 세계에서 가장 잔인한 짐승들의 손아귀에 있다고 생각하면 소름이 끼칩니다. 그것도 단지 유대인이라는 이유만으로요.
--- p.106

그러고 보면 우리는 행복한 거죠. 수백만의 사람들보다 훨씬 더요. 여기는 조용하고 안전합니다. 지금은 과거의 재산을 탕진하며 살아가는 거지만, 우리는 형편을 잊고 전쟁 후의 일에 대해 서로 얘기하거나, 새 옷이나 새 구두를 꿈꾸며 설레기도 합니다. 얼마 안 되는 돈이라도 절약해 곤경에 처한 사람들을 돕고, 전쟁 후에는 가까스로 살아남은 사람들을 돕기 위해 애써야 하는데도 말이에요.
--- p.119

엄마가 클라이만 부인에게 부탁해 안과에 가보면 어떨까 하는 의견을 꺼냈어요. 그 말을 들었을 때 나도 모르게 몸이 떨렸습니다. 보통 일이 아니니까요. (…) 어른들이 의논하는 동안 나는 벽장에서 회색 코트를 꺼내 입어봤습니다. 너무 작아서 동생 옷을 빌려 입은 꼴이더라고요. 기장은 늘일 대로 늘였고 단추는 채울 수도 없었죠.
--- pp.153-154

도대체 왜 인간은 한쪽에서는 더욱 큰 비행기와 대형 폭탄을 만들면서 또 다른 쪽에서는 살기 위해 조립식 주택을 만드는 걸까요? 매일 전쟁을 위해 수백만 달러라는 거금을 쓰면서, 의료시설이나 예술가,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쓸 돈은 없다고 하는 건 왜일까요? 세계의 어느 곳에서는 먹을 게 남아돌아 썩는 일도 있다는데, 왜 한편에서는 사람들이 굶어 죽어야 하는 걸까요? 도대체 인간은 왜 이렇게 어리석을까요?
--- pp.380-381

가끔 하는 생각인데, 이곳에서 숨어 지내지 않는 게 더 낫지 않았을까요? 물론 그랬다면 벌써 죽었겠지만 이런 비참함은 느끼지 않아도 됐을 거고, 다른 사람들을 위험에 말려들게 하는 일도 없었겠죠. 인생을 사랑하고 자연의 소리를 잊을 수 없는 우리는 불안한 앞날을 생각하면 여전히 몸이 움츠러듭니다. 우리는 지금도 변함없이 모든 일에 희망을 걸고 있어요.
--- pp.415-416

내가 비판하는 건 여성이 사회를 위해 하는 중요하고도 견고한, 그리고 긴 관점에서 보면 아름답다고도 할 수 있는 역할 그 자체를 완강히 부인하려 드는 남자들과 전체적인 사회 구조입니다.
--- pp.431-432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감동적인 기록 중 하나이다.”
- 필라델피아 인콰이어러
“새로운 에디션은 안네의 꿈, 짜증, 고난, 열정에 대한 새로운 깊이를 드러낸다. 순수한 악의 앞에서 파괴할 수 없는 정신의 고귀함을 증명하는 『안네의 일기』를 다시 읽는 것은 제2차 세계대전 종전 50주년을 기념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 시카고 트리뷴
“홀로코스트에 대한 가장 설득력 있는 개인의 이야기. 여전히 놀랍고 고통스럽다.”
- 뉴욕 타임즈 북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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