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때 너라면? 고미 타로의 선택 수업
아이들에게 생각하는 힘과 선택의 방법을 알려주는 그림책 『이럴 때 너라면?』. 이 책에는 많은 질문들이 나옵니다. 갖가지 다양한 상황이 제시되고,“이럴 때 너라면 어떻게 할래?”하고 묻습니다. 보고 느끼는 책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처음부터 적극적으로 생각하고, 생각한 것을 맘껏 펼치며 답을 해야만 합니다. 책을 읽는 과정 자체가 아이들의 새로운 생각을 자극하고 또 다른 길을 찾게 하는 하나의 창의적인 수업이 될 것입니다.
모두에게 배웠어 고미 타로의 성장 수업
아이들은 이미 스스로 배우고 있다는 깨달음과 새로운 배움에 대해 두려움 없이 접근할 수 있는 용기를 주는 그림책입니다. 흔히 ‘배움’이라고 하면 책을 통한 공부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본능적인 지적 욕구를 지닌 아이에겐 온 세상이 배움터이고, 만나는 모두가 선생님입니다. 이 책은 이런 아이의 모습을 통해 배움에 대한 새롭고 폭넓은 시각을 가질 수 있게 도와 줍니다.
첫 번째 질문
이 책은 일본 교과서에 실린 명시로 널리 알려진 오사다 히로시의 시와 이세 히데코의 그림이 만난 시 그림책입니다. ‘말’이라는 악기와 ‘그림’이라는 악기, 두 개의 악기로 연주되는 아름다운 그림책으로 기획되었지요. 《첫 번째 질문》이라는 제목처럼 많은 질문들로 이루어진 글은 읽는 이에게 시간을 선물합니다. 찬찬히 나를 들여다보고 생각할 시간이지요.
아이는 웃는다
더 이상 웃지 않는 어른을 보고 웃습니다. 아직 말을 모르기 때문에, 웃는 것 밖에 모르기 때문에 아이는 웃습니다. 『아이는 웃는다』는 아이의 웃음에 담긴 인생의 의미를, 잊고 지냈던 찰나의 순간들을 떠올리게 하는 그림책입니다. 생명이 탄생하는 순간의 신비로움부터 세상을 향해 나아가는 아기의 시선, 그리고 차츰 성장해 가는 동안의 이야기, 그리고 바람에 퍼져가는 민들레 홀씨의 모습은 인생이라는 긴 여행을 떠올리게 합니다. 거기다 맑은 수채화의 그림은 글 속에 담긴 메시지를 마음 깊숙한 곳까지 여운을 남겨줍니다.
다다다 다른 별 학교
신학기 첫 날, 교실에 들어선 선생님이 깜짝 놀랐어. 우리가 하나같이 남다른 모습이었거든. 우리는 돌아가며 각자 자기가 온 별을 이야기했어. 키가 작은 친구는 작아도 별에서 왔대. 상상하는 걸 좋아하는 친구는 생각대로 별에서 왔고. 모범생 친구는 반듯반듯 별에서 왔다지. 그 밖에 친구들 모두 각자 자기만의 특별한 별에서 왔어. 자, 신나고도 색다른 친구들의 별 이야기를 들어 보자. 그리고 나는 어느 별에서 왔는지 생각해 봐.
70%의 비밀
음식 맛은 혀로만 느끼는 것 같지만, 실은 소리, 냄새, 빛깔, 분위기 같은 여러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결정되어요. 그래서 학자들은 흔히 맛에서 미각이 30%, 나머지 요소가 70%라고 얘기해요. 이런 식으로 우리는 생활에서 곧잘 70%의 법칙을 찾을 수 있어요. 다른 사람이랑 대화할 때 30%만 말하고 70%는 들으라든지, 야구 선수가 3할의 타율을 지키기 위해 공을 못 치더라도 70%만큼 방망이를 휘두른다든지 하는 것이에요. 세상 곳곳에서 70%의 법칙을 발견하며 그 비밀을 풀어 보아요. 그 속에 놀라운 삶의 지혜를 만날 수 있답니다.
상자 세상
오늘도 번개쇼핑 택배 기사는 수백 개의 택배 상자를 가득 싣고 배송을 시작합니다. ‘띵동, 택배 왔습니다.’ 어느 아파트 누군가의 집 현관 문 앞에 택배 상자가 배달되었어요. 힐끔 문을 열고 주변을 살피던 남자는 쓱 택배 상자를 들고 집으로 들어옵니다. ‘드디어 왔구나!’ 잔뜩 기대감에 찬 남자는 택배 상자를 열어 주문한 물건을 확인해요. 헬멧 모양의 자동칫솔! 남자는 더 이상 상자가 필요 없는 상자를 밖으로 휙 던져 버립니다. 휙! 툭! 슉! 뻥! 아파트 각 층, 각 호에서 버려진 택배 상자들은 쌓이고… 쌓이고… 쌓입니다. 어느새 아파트보다 더 높이 쌓인 상자들. ‘배고파!’라고 외치더니 갑자기 상자들이 세상의 모든 것들을 우적우적, 쩝쩝, 와구와구 먹어 치우기 시작합니다. 과연 세상을 집어삼킨 상자들은 어떻게 될까요? 그리고 상자에 집어 먹힌 사람들과 세상은 어떻게 될까요?
많고 많은 것
모두가 웃고 있어요. 나만 안 웃어요. 싱거운 이야기를 나누어요. 나만 귀 기울이지 않아요. 모두 밤하늘의 별빛처럼 서로 반짝이지만, 나는 혼자예요. 가만히 눈을 감았는데, 어떤 소리가 들렸어요. 많고 많은 것 중 하나라서 좋대요. 서로 어우러져 맘껏 만들고, 파도 타고, 콧노래를 부른대요. 나는 마음이 이끄는 대로 계속 상상해요. 커다란 물고양이를 만나요. 함께 여행하고 모험해요. 기분이 좋아요. 즐거워요. 계속 행복하고 싶어요. 나도 모두와 함께 어울릴 거예요. 모두와 함께하는 이 세상이 참 좋아요!
롱과 퐁은 지구인이 될까요?
지구인들은 무슨 일이든 여러 사람의 뜻을 모아 결정하는 걸 좋아한다며, ‘보드라운 돌’ 행성인들을 받아들일지 말지 투표를 통해 결정하기로 했어요. 드디어 ‘눈 깜짝 도로’ 기계를 타고 ‘보드라운 돌’ 행성인 대표, ‘롱’과 ‘퐁’이 지구에 도착했어요. 그리하여 전세계에 생중계되는 흥미진진한 외계인과의 토크쇼가 시작되었지요. 과연 ‘롱’과 ‘퐁’은 지구인들의 까다로운 심사를 통과해 지구인이 될 수 있을까요?
띵띵이가 그랬어
나에게는 ‘띵띵이’라는 비밀 친구가 있어. 어느 날, ‘띵띵이’가 땅속 마을 보물 가게에 새로운 물건이 들어왔다는 거야. 정신없이 구경하다 보니 온몸에 먼지를 뒤집어쓰고 말았어. 엄마가 나를 보곤 꼴이 뭐냐며 잔소리를 하길래, 띵띵이가 그런 거라고 말했지. 또 띵띵이가 말해줬는데, 내 손에는 무엇이든 빨아들이는 엄청난 블랙홀이 있대. 그래서 모자, 물병, 학용품을 매일 잃어버리나 봐. 오늘도 실내화가 블랙홀에 빨려 들어간 것 같아. 그래서 엄마한테 알려줬지. 내가 아니라 띵띵이가 그런 거라고! 띵띵이와 함께 있으면 심심하고 지루한 하루가 얼마나 재미있는지 몰라. 어디든 갈 수 있고, 무엇이든 할 수 있거든. 나와 ‘띵띵이’의 재미있는 모험 이야기 더 들어볼래?
분실물 박물관
우리가 잃어버린 건 어디로 가는지 상상해 본 적 있나요? 잃어버린 물건들의 행방이 궁금하다면 ‘분실물 박물관’에 놀러 오세요. 머리카락과 아주 오래된 물병부터 인내심과 시간처럼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까지, 전 세계 사람들이 잃어버린 모든 게 ‘분실물 박물관’에 있으니까요. 참, 넓은 박물관에서 길도 잃어버리지 않도록 조심하세요!
문제가 문제 야양과 늑대의 이야기 
문제 풀기를 좋아하는 양을 위해 늑대가 문제를 내요. ‘무당벌레 한 마리 더하기 무당벌레 한 마리는?’, ‘나비 한 마리 더하기 나비 한 마리는?’ 하고 묻지요. 양은 냉큼 답을 말해요. 그러면서 문제가 쉽다고 하지요. 그 말에, 늑대는 잠깐 고민을 하더니 ‘무당벌레 한 마리 더하기 꽃향기 한 줌은?’ 하고 다시 물어요. 양이 이번에는 쉽게 대답을 못해요. 늑대는 ‘초록 모자를 쓰고 빨간 옷을 입은 것은 뭘까?’ 하고 또 다른 문제를 내요. 양은 이번에도 고개만 갸웃거리며 어려워해요. 그 모습을 보고 늑대가 과일이라고 힌트를 줘요. 양이 답을 알아차리고 얼른 말해요. 답을 풀어서 기쁜 양에게 늑대는 말해요. 세상엔 풀기 쉬운 문제도 있고, 어려운 문제도 있다고요. 하지만 어려운 문제도 누군가 힌트를 주면 풀 수 있다고 해요. 늑대는 그 밖의 다양한 문제도 이야기해 줍니다. 과연 세상엔 어떤 문제들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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