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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워, 너를 보내줄게

고마워, 너를 보내줄게

: 당신의 반려동물과 행복하게 이별하는 법

[ 개정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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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4년 10월 08일
쪽수, 무게, 크기 240쪽 | 349g | 153*224*14mm
ISBN13 9788959892983
ISBN10 895989298X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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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이 특별한 슬픔을 이제는 꺼내 보여야 할 때인 것 같다. 사랑하는 반려견의 죽음은 고통스럽고 매우 충격적일 수 있다. 애도는 힘든 일이지만, 슬퍼하는 과정의 자연스러운 일부이며 우리가 계속해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다. 개나 고양이의 죽음 때문에 비탄에 잠기는 것은 절대로 바보 같은 일이 아니다. 반려동물은 ‘그저 개 한 마리’나 ‘단지 고양이 한 마리’가 아니다. 이들은 우리 삶의 일부이며, 복잡하고 잔인한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있어 큰 의미가 되는 다정한 정서적 유대감을 준다. 나는 내 경험이 반려동물을 잃고 슬퍼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으로 이책을 쓰기로 했다. 나는 동물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큰 고통을 느낄 때 이들을 돕고 싶다. 그리고 균형감각을 잃기 쉬울 때 균형감각을 되찾도록 돕고 싶다. 죽음을 슬퍼하면서 동시에 반려동물들의 삶을 축복하도록 돕고 싶다. 그런 다음 계속해서 삶을 살아가도록 돕고 싶다.----p. 21

“우리는 사람들 인생의 다양한 순간에 다양한 방식으로 찾아가지요. 부름을 받으면 우리는 떠나요. 우리가 떠나는 방식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답니다. 떠나는 방법은 많이 있어요. 당신에게 우리의 운명을 결정할 수 있는 힘이 별로 없다는 얘기를 진작 해드렸더라면 좋을 걸 그랬어요.
나는 다음 단계로 옮겨갈 준비가 되었고 당신도 그랬어요. 다른 종류의 사랑을 찾아갈 준비가 되었던 거죠. 그리고 직업을 바꾸고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발견할 준비가 되었던 거예요. 내가 할 수 있는 건 거기까지였고요, 나머지는 당신의 몫이었지요.” ----p. 27

모든 혼란스러운 감정들을 걷어내고 나면 결국 우리가 반려동물에게 줄 수 있는 것은 좋은 삶이라는 사실이 남는다. 그 이상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없다. 우리가 그들을 그리워하는 것은 함께했던 삶이 좋았고, 다정했고, 즐거웠기 때문이다. 슬퍼할 때 우리는 이 점을 놓치는 경우가 너무나 많다.----p. 34

우리는 개들을 대변해야 한다. 개들이 우리에게 이야기를 해줄 수는 없기 때문이다. 개들은 본능 외에 질병과 죽음을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개들에게는 언어나 서술능력이 없기 때문이다. 개들은 우리가 아는 한 자신의 선택을 의식하지 못하며 심지어 선택을 해야 한다는 것도 모르기 때문이다.
우리가 사랑하는 동물들을 분명하고도 따뜻하게 대변해주는 것은 아마 의구심과 죄책감을 가능한한 느끼지 않고 자연스럽고 건강한 방식으로 슬퍼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바탕일 것 같다. 반려동물을 대변한다면 여러분은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다. 동물들을 대변하라. 여러분의 입장도 말하라. 반려동물과 여러분 자신 둘 다에게 잘하라---- pp. 46,47

해리는 동물병원을 나서며 듀크 귀에 대고 나지막하게 속삭였다. “내일 난 너에게 ‘완벽한 하루’를 선물할 거야.” 해리는 하루 휴가를 내고, 듀크와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기로 했다. 듀크가 가장 사랑하는 것들로 가득한, 해리가 할 수 있는 한 완벽에 가까운 특별한 하루를 보내기로 했다. 해리는 캐논 카메라로 그 날의 모든 것을 담아놓기로 했다. 추억을 영원히 저장하기 위해서. ----p. 54

나는 내 반려동물들이 얼마나 오래 살든 이들의 죽음을 보는 일이 얼마나 고통스럽든 이들을 사랑하게 된 것에 감사한다. 동물의 죽음을 애통해하는 일은 지독히도 아름다운 일이다. 반려동물의 죽음을 통해 나는 세상의 사랑과 빛에, 감정이라는 선물에, 이해와 의미의 부활에 마음을 열었다. 탄생과 마찬가지로 죽음은 삶의 일부이다. ---- p. 105

“아마 제가 미쳤다고 생각하실지 모르겠습니다만,” 스튜어트는 상대방 남자에게 말했다. “1년 전에 제가 키우던 개 거스가 죽었습니다. 그리고 전 아직도 너무 슬픕니다.” 스튜어트는 목이 메어오자 흐느낌을 억누르고 자신을 통제하려고 애쓰다가 깜짝 놀랐다. 그는 생각했다. ‘맙소사, 내가 왜 이러지’---- p. 113

나는 슬픔이 매우 개인적인 경험이고 키우던 개나 고양이와 우리의 관계도 각각 매우 독특하기 때문에 사랑했지만 이별해야 했던 반려동물에 대한 자신의 이야기를 누군가와 나누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키우던 개에 대해 얘기할 수 있는 방법은 많다. 블로그, 웹사이트, 게시판, 메일링리스트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시나 노래, 일기, 그림 등으로 표현할 수도 있다. 어떤 방식을 택하든 여러분의 얘기를 나눌 수 있는 수단이 있을 것이다.---- p. 132

어쩌면 이 책을 읽고 있는 이 순간에도 여러분은 가슴 찢어지는 슬픔과 상실감에 휩싸여 있을지도 모르겠다. 슬픈 독자들이여, 개나 고양이를 기르고 함께하는 일은 결정의 연속이라는 내 말을 믿어주기 바란다. 죄책감은 던져버리고 여러분이 최선을 다했음을 기억하라. 이런 태도를 가져야 여러분이 반려동물과 나눴던 멋지고 아름다운 관계가 유지되고 슬픔도 치유되기 시작할 것이다. ----pp. 147, 150

“오슨, 여기 와서 너에게 제대로 된 작별인사를 하고 싶었어. 네가 내 곁에 더 오래 머물러주었으면 좋았을 텐데. 네가 그리워. 넌 내게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존재였고 내 인생을 변화시켰어. 너에게 갚아야 할 것이 많아.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는 걸 네가 알아주면 좋겠어. 그리고 원하는 대로 되지 않더라도 어떨 때는 최선을 다하는 것만으로 충분하다는 사실을 깨닫고 있어.”----pp. 159, 160

이제 나는 동물들은 사람과는 다른 방식으로 죽는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사람은 겁먹고 우울해하고 자신의 운명을 한탄한다. 동물들은 현재에 살고, 그러한 방식으로 죽음을 맞이한다. 동물들이 자신의 삶과 죽음을 받아들일 수 있다면 나도 그럴 수 있다. 여러분의 반려동물과 작별할 때가 오면 이렇게 속삭여주길 바란다. “고마워. 너를 보내줄게. 그리고 너와 함께한 시간에 감사해.”---- p. 185

반려동물의 죽음을 겪고 있는 가족은 부모가 슬픈 경험을 무시하거나 슬픔이 사라지기를 기다리지 말고 아이들과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 상실을 인정하는 것도 중요하다. 키우던 동물이 죽었을 때 어른들보다 아이들이 슬픔을 더 빨리 극복하거나 덜 슬퍼하도록 바라면 안 된다.
아이들도 어른들처럼 삶의 압도적인 현실과 죽음으로부터 도망칠 수 없다. 가까운 친지나 친구들이 병이 들어 죽을 수도 있고, 사고나 비극적인 일을 당할 수도 있다. 반려동물들의 죽음은 아이들이 심오하고 불가피한 삶의 경험을 들여다볼 수 있는 창문과도 같다.----pp. 206, 213

감사합니다. 당신과 함께한 시간은 선물이었어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당신에게 부탁하고 싶은 것이 있어요. 나를 기억해주세요. 나를 축복해주세요. 나를 위해 슬퍼해주세요. 그런 다음 그럴 수 있게 되었을 때 나를 기꺼이 편하게 놓아주세요. 마음의 준비가 되었을 때 다른 개를 데려와서 키워주세요. 그래서 당신이 다시 이 선물을 주고받을 수 있다면 내겐 큰 영광일 거예요
----p. 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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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다 펑펑 울어버렸다. 이 책은 반려동물을 위해서라기보다 반려동물을 기르는 ‘사람’을 위한 책으로, 누구에게나 오게 될 가슴 아픈 순간을 준비하도록 도와준다. 덜 슬프게도 할 수 없고, 덜 아프게도 할 수 없지만, 이별을 받아들일 수는 있도록 해주는 소중한 책이다. - 정솔(《내 어린고양이와 늙은개》저자)

존 카츠의 이 지혜롭고도 따뜻한 책은 반려동물의 섬세한 영혼과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생활 속에서 우리가 느끼는 경이로움을 솔직하게 드러낸다. 그리고 고통받는 동물들을 돌보고 사랑했던 경험이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조언과 위로를 전한다.
존 그로건(《말리와 나》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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