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량한 산지에 자리 잡은 외딴 저택 언쇼가의 폭풍의 언덕이 있다. 주인 언쇼는 아들 힌들리와 딸 캐서린과 살고 있다. 언쇼는 어느 날 꾀죄죄한 집시 아이를 데리고 온다. 히스클리프라는 이름을 얻은 그 아이는 언쇼 씨에 의해 입양되어 언쇼 씨 가족들과 살게 된다. 세월이 흘러 언쇼가 죽자 히스클리프는 힌들리에게 심한 학대를 받는다. 그리고 같이 사는 동안 사랑하게 된 캐서린마저 근처의 지주 린튼가의 아들 에드거와 결혼하게 될 것을 알게 된 히스클리프는 집을 나간다. 히스클리프는 복수하기 위해 3년 후 폭풍의 언덕으로 돌아온다. 히스클리프는 힌들리를 도박으로 유인하여 그의 모든 재산을 빼앗기 시작한다. 복수의 그림자는 린턴가에도 미친다. 에드거의 여동생 이자벨라는 히스클리프의 유혹에 넘어가 그와 함께 도망친다. 그러나 히스클리프에게, 이자벨라는 복수를 위한 수단에 지나지 않았고, 그의 학대에 못 이겨 도망친 이자벨라는 린턴이라는 허약한 아들을 낳고 세상을 떠난다. 한편 캐더린 또한 히스클리프와 에드거 사이에서 고통스러워하다가 자신과 같은 이름의 딸을 낳고 죽는다. 에드거까지 생을 마감하자 히스클리프는 자신의 아들 린턴을 캐시와 강제로 결혼시켜, 그의 모든 재산을 손에 넣는다. 자신이 계획했던 복수를 한 치의 오차 없이 철저히 마무리했지만 히스글리프는 말 할 수 없는 공허감에 사로잡힌다. 밤마다 캐더린의 무덤 근처를 방황하던 그는 번뜩이는 눈을 감지 않은 채 세상을 떠난다. 그 후, 히스클리프는 캐서린의 묘 옆에 묻힌다. 히스클리프의 집에 갇혀 우울한 나날을 보내던 캐서린의 딸 캐서린은 히스클리프가 데리고 살던 힌들리의 아들 헤어턴과 미래를 약속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