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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의 심리학 카페

파리의 심리학 카페

: 더 이상 혼자가 아닌 그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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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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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4년 11월 07일
쪽수, 무게, 크기 296쪽 | 454g | 140*205*20mm
ISBN13 9788901166582
ISBN10 89011665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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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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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모드 르안(Maud Lehanne)
심리학 카페를 운영하며 19년간 마음이 아픈 사람들을 치유해 온 베테랑 심리 상담가. 게슈탈트 심리 치료를 공부했고 현재 파리에서 심리 상담소를 운영하고 있다. 스물세 살에 겪은 남편과의 사별과 지독한 우울증, 그리고 이를 이겨 내기 위한 10년간의 정신 분석 치료는 그녀를 누구보다 상담받는 이의 상황을 잘 이해하고 그에 공감해 주는 가슴 따뜻한 심리학자로 만들어 주었고, 프랑스 언론은 파리 사람들이 가장 만나고 싶어 하는 심리학자로 그녀를 소개하기도 했다.
일곱 살의 나이에 냉정하고 무관심한 아버지에 의해 탁아소에 맡겨진 그녀는 타인의 사랑을 받기 위해 하찮은 일도 도맡아 하는 ‘착한’ 아이로 자랐다. 아파도 아프다고 할 줄 몰랐고, 혼자 있을 때조차 마음껏 울 줄 몰랐다. 그렇게 스무 살이 되어 한 남자를 만나 사랑에 빠져 결혼을 하고 아들을 낳았다. 그런데 행복도 잠시, 남편은 아들이 태어난 그해에 저녁 식사 도중 쓰러져 뇌출혈로 사망했다. 1년간 극도의 우울증에 빠져 있던 그녀는 어린 아들을 위해 이렇게 살아선 안 되겠다고 마음먹고, 정신 분석 치료를 받기 시작했다. 그제야 그녀는 오랫동안 돌보지 않았던 내면의 아픔과 상처가 남편의 죽음을 계기로 한 번에 터져 나왔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타인의 인정과 칭찬을 받기 위해 무엇이든 하면서도 정작 자기 자신에게는 조금도 관심을 기울이지 않은 결과였다. 오랜 치료 끝에 자신에게 상처 받지 않을 권리와 행복해질 자격이 있음을 인정하게 된 그녀는 조금씩 자기 삶을 되찾았다.
오랜 시간 깊은 상처로 힘들었던 그녀는 문제가 있어도 남들에게 털어놓지 못하고 혼자 끙끙 앓으며 결국엔 마음의 병을 더 키우는 사람들을 볼 때마다 과거의 자신을 보는 것 같아 무척 안타까웠다. 그래서 마음이 아픈 사람이라면 언제 어디서든 만나기를 주저하지 않았다. 매주 목요일 저녁 7시에 심리학 카페를 연 것 역시 그들이 조금이라도 편안하게 내면의 슬픔과 분노를 털어놓길 바라는 마음에서다. 처음엔 사람들이 찾아올까 싶었지만 나중엔 입소문이 나면서 18년 동안 5만 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카페를 찾아와 일, 사랑, 인간관계에 대한 온갖 고민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놓았다. 916번에 걸쳐 열린 심리학 카페에서 오고간 이야기 중에서 누구나 공감할 만한 보편적이고 핵심적인 심리 상담 내용을 추려 이 책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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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은 무쇠가 아닙니다. 내 마음에도 따뜻한 관심과 애정이 필요합니다.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결코 나를 떠나지 않은 유일한 사람은 그 누구도 아닌 바로 나 자신입니다. 그런 나조차 내 감정을 무시하고 돌보지 않는다면 ‘내’가 너무 외롭지 않을까요.
---「 ‘혼자 있을 때조차 마음껏 울지 못하는 사람들에게’」중에서

부당한 요구를 거절하고, 무례한 태도로부터 자신을 지키고, 자신을 고통스러운 관계 속에 방치하지 않으며, 원하는 것을 주장하고, 상처 받지 않을 권리가 있음을 밝히는 것도 자존감입니다. 지나치게 자신의 권리를 무시하는 것은 겸손도 미덕도 아닙니다. 쓸데없이 미안해하는 것도 결국 나를 아끼지 않는 내 탓일 뿐입니다. 나의 가치를 결정하는 것은 그 누구도 아닌 바로 나 자신입니다.
---「 ‘쓸데없이 미안해하는 것도 버릇이다’」중에서

과거의 상처가 자꾸만 당신을 괴롭히나요? 그만큼 힘들었으면 됐습니다.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이제 상처를 제대로 떠나보낼 때입니다. 당신이 부족하거나 못나서가 아니라 누구라도 그 상황에서는 그럴 수밖에 없었던 겁니다.
---「 ‘상처를 치유한다는 것에 대하여’」 중에서

이별은 단지 사랑에 실패했다는 것일 뿐이지, 인생 전체가 끝났다는 뜻은 아닙니다. 이별이란 사랑했던 두 사람의 관계를 어떤 사정으로 인해 거두어들이는 일에 불과합니다. 그저 하나의 관계가 끝났을 뿐 당신은 여전히 사랑받을 만한 가치가 있는 소중한 사람입니다.
---「 ‘이별 앞에서 결코 괜찮다고 말하지 마라’」 중에서

분별 있게 거절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마세요. 자신의 경계와 한계를 알고 이를 존중해 달라고 말하기를 주저하지 마세요. 장담하건대, 당신이 거절해도 타인의 존중을 잃지 않습니다.
---「 ‘거절을 잘할수록 인간관계도 좋아지는 이유’」 중에서

무기력은 달콤한 유혹입니다. 포기해 버리면 좌절을 겪을 일도 없으니까요. 그러나 세상살이가 뜻대로 되지 않는다고 해서 나까지 내 인생을 되는 대로 내버려 두어선 안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할 수 있는 것을 해 나가는 것, 인생의 만족도는 여기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어차피 해도 안 될 거야”라고 생각하는 청춘들에게’」 중에서

그가 화를 낼 때 그것은 결코 당신의 책임이 아닙니다. 그 분노는 오직 그들의 몫일 뿐입니다. 우리는 나 아닌 다른 사람의 감정까지 책임질 수는 없습니다.
---「 ‘아무리 부모라도 당신을 함부로 대하게 놔두지 마라’」중에서

우리가 케이크라면 사랑하는 사람은 체리와 같습니다. 케이크를 먹을 때 체리가 더해진다면 훨씬 맛이 좋겠지만 체리가 결코 케이크 전체를 차지하지는 않듯이, 사랑하는 사람이 우리 삶을 눈부시게 만들어 주지만 그가 떠난다고 해도 나는 여전히 괜찮은 사람으로 남을 겁니다.
---「 ‘사랑이 떠나도 당신은 여전히 괜찮은 사람이다’」중에서

진정한 불행은 불행한 사건 그 자체에 있는 게 아니라 안 좋은 일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데에 있습니다. 불운한 일은 생길 수 있지만 불행에 머무르는 것은 우리의 선택일 뿐입니다.
---「 ‘스물세 살, 갑작스러운 남편의 죽음이 내게 가르쳐 준 것’ 」중에서

사람들로부터 이해받기를, 다른 사람을 이해하기를 포기해선 안 됩니다. ‘어차피 이 세상엔 나 혼자뿐이야.’ 라는 냉소에 빠져서도 안 됩니다. 힘들고 외로울 땐 그저 누군가 옆에 있어 주고, 이야기를 들어 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위로가 되는 법입니다. 그러니 결코 당신을 홀로 내버려두지 마세요. 아프면 아프다고 말하길 주저하지 마세요. 어떠한 순간에도 당신의 손을 잡고 울어 줄 누군가가 있다는 사실을 잊지 않기를 바랍니다.
---「 ‘아파도 아프다고 말하지 못하는 당신이 꼭 기억해야 할 일’」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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