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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근대사 산책 1
eBook

한국 근대사 산책 1

: 천주교 박해에서 갑신정변까지

[ EPU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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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4년 11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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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저사양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14.73MB ?
ISBN13 9788959063062

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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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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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판을 벌여 서양 도깨비를 몰아내자!
개화기는 새로운 외부 문화와의 충돌을 경험한 시대였다!
프랑스 군함에서 건져낸 물건은 거의 대포나 총이었다. 관리들과 마을사람들은 이것들을 재빨리 창고로 옮겨놓고 문을 굳게 잠근 다음에야 한시름 놓을 수 있었다. 그런데 창고 안에서 똑딱똑딱 하는 야릇한 소리가 새어나오는 바람에 섬은 다시 공포에 사로잡혔다. 그 무기들 속에 시계가 들어 있었던 것을 사람들은 알 턱이 없었다. 일주일이나 계속해서 똑딱 소리가 들려오자 마을사람들은 회의를 열었다. ‘서양 귀신이 우리 섬을 해치기 위해 일부러 도깨비를 떨어뜨려놓고 간 게 틀림없다!’ ‘당장 굿판을 벌여 서양 도깨비를 몰아내자!’ 뭍에서 불러온 용하다는 무당이 한바탕 굿을 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우연의 일치로 똑딱 소리가 뚝 그쳤다. 감겼던 시계의 태엽이 다 풀어져 소리가 멈추었던 것이다.

조선의 사치풍조
불편할수록 신분과 서열을 과시할 수 있는 해괴한 습속!
사치풍조는 신분과 서열을 과시하는 데에 초점이 맞춰졌기 때문에 우스꽝스럽기까지 했다. 사치풍조를 막는다는 이유로 갓의 장식을 없애는 동시에 양태를 20센티미터 이내로 줄이고, 도포의 넓은 소매를 좁게 만들고, 담뱃대의 길이를 줄이게 하는 등의 새로운 규정을 만든 게 그 좋은 예다. 당시 양반들은 양태가 30센티미터도 넘는 넓은 갓을 쓰고 갓에 온갖 장식을 해달았으며, 소매가 펄럭일 정도로 넓은 도포를 입고 다녔다. 담뱃대 길이는 50센티미터가 넘었으니 손이 끝부분에 닿지 않아 종이 불을 붙여 주지 않으면 담배를 피울 수도 없었다. 그래서 나들이를 하면 담배함과 담뱃대를 든 종이 뒤따라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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