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에 대한 지나친 기대는 버려라
청년 백수 백만 명 시대, 생존전략을 세워라
오늘날의 이십 대는 단군 이래 가장 똑똑하고 많이 배운 세대다. 초등학교 때부터 고3까지 좋은 대학에 진학하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밤늦도록 학교와 학원을 오갔으며, 대학에 진학해서조차 마음 편히 놀지도 못한 채 취업준비에 몰두한 세대다.
영어를 가장 잘하는 세대, 가장 오랜 시간 동안 공부에 몰두한 세대, 취업을 위한 조건을 가장 잘 갖춘 세대가 이들이다. 그러나 실력은 어느 세대보다 탁월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그들에게 주어진 취업기회는 그야말로 최악이다. 기성세대가 정규직 알짜배기 일자리는 다 차지해 버리고, 이들에게는 고작 인턴, 비정규직과 같은 주변부 일자리만 주어질 뿐이다.
공부를 많이 한 세대니만큼 일자리에 대한 이들의 눈높이는 남다르다. 더럽고, 위험하고, 힘든 일은 당연히 꺼리고 대기업, 공기업, 서울에 있는 일자리에만 욕심을 낸다. 한마디로 남들이 알아주는 모양 나는 일자리가 아니면 지원조차 하지 않는다.
이들을 지칭하는 대표적인 말이 청년층 장기 미취업자를 의미하는 ‘장미족(장기 미취업자)’이다. 이들은 구직할 때 중장년층 재취업자보다 이런저런 조건을 더 많이 따진다. 급여와 직종은 물론 회사 위치와 건물 외관, 회사의 인지도 등 직접적인 근로 조건과 다소 거리가 있는 사항들을 따지는 경우가 많다. 서울 강남지역에 있는 회사를 더 선호한다든가, 자생력을 갖춘 중견기업보다는 인력파견회사라 하더라도 대기업 협력사를 더 선호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노동부 ‘고용지원센터’라도 찾아와 상담하면 눈높이를 조정할 수도 있을 텐데 무턱대고 까다로운 조건만 제시하고 ‘장미족’으로 남는다. 대기업이나 공공부문이 아니면 아예 알아보려고도 하지 않는다.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2009년 4년제 대졸자 중 정규직으로 취업하는 데 성공한 비율은 전체적으로 40%에 불과했다. 이 같은 수치는 전체 4년제 대졸자 중 취업이 불가능한 군 입대자, 진학자, 해외유학생 등을 제외하고 계산되었으므로, 전체 대졸자 중 정규직 취업비중은 40%보다 훨씬 떨어진다고 볼 수 있다.
또한, 15~29세 대한민국 청년층은 약 980만 명인데, 이중 약 110만 명이 특정한 소속이 없는 청년 백수다. 그중에서 실업자가 35만 명이고, 취업준비, 진학준비 등으로 학교에도 다니지 않고 취업도 하지 않은 이른바 니트족(NEET: Not in Education, Employment or Training)이 약 80만 명이다. 이것은 청년인구의 11.5%가 학교나 직장 어디에도 소속되어 있지 않음을 의미한다.
구매한 제품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판매자는 수리해 주거나 교환 또는 환불해주는 것이 상식이다. 상당수의 대학생이 졸업 후에 원하는 직장에 취업하지 못하니, 대학이 리콜을 해주거나 애프터서비스를 해줄 법도 하다. 그러나 대학들은 취업하지 못한 졸업생에 대해 아무런 관심조차 없다.
일부 대학에서 리콜 성격으로, 졸업생이 전공학과가 아닌 다른 과로 진학하면 전액 장학금을 지급하거나, 졸업생 경쟁력 강화 및 재취업 지원을 위한 재교육 등을 실시하고 있지만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는 미지수다. 정말 책임감을 느끼고 취업에 성공할 때까지 학생들을 책임지겠다는 대학의 각성이 필요하다. 또한, 대학은 기업의 인재상에 맞춰 교육프로그램, 커리큘럼을 바꾸고, 교육내용도 탄력적으로 조정하는 데에 소극적이다. 취업률이 낮은 학과를 구조조정하기란 학내사정 때문에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대학의 실정이 이렇다면 우리 부모님들이 자구책을 세우는 수밖에 없다. 취업이 임박해서 자녀가 이력서, 자기소개서 쓰는 방법 및 기술을 배우려고 학원을 전전하도록 할 것이 아니라 무엇을 쓸 것인가를 염두에 두고 쓸 내용을 미리미리 준비시켜야 한다. 초중등 학생을 둔 학부모는 ‘대학입시라는 발등의 불을 끄기도 급급한데 무슨 한가한 소리냐?’라고 비판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지금 대학생들이 직면하는 취업난은 따지고 보면 초중등 시기에 대학입시만 신경 쓰고 취업에는 무관심했던 탓이 크다. 어렵게 공부해서 취업도 안 되는 대학, 학과에 진학하고 난 후 취업이 되지 않는다고 땅을 치고 후회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무엇보다 시급한 것은 초등학교, 중학교 때부터 부모가 함께 학생의 진로목표 수립, 진로설계 등을 고민하는 것이다. 내 아이가 어떤 소질과 재능을 가졌는지, 무엇을 추구하는지, 싫어하는 것은 무엇인지 세심하게 관찰하고, 아이와 대화할 필요가 있다. 또한, 아이 스스로 이러한 고민을 좀 더 구체적으로 할 수 있도록 지도할 필요도 있다. 무엇에 흥미를 느꼈는지, 어떤 인생을 살고 싶은지, 무슨 직업에 종사하고 싶은지 생각하고 고민하게 하여야 한다.
인생에 대한 설계, 계획, 장래희망은 그것을 실천으로 옮겨 성취하지 못하더라도 그것 자체로서 의미가 있다. 왜냐하면, 삶의 목표가 뚜렷해지면 자신의 행동에 의미부여가 가능해지고 동기유발이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왜 공부해야 하는지, 진로계획을 성취하려면 무엇을 해야 하는지 등과 같이 좀 더 근본적이고 본질적인 가치관과 태도형성을 가능하게 한다. 이를 내면화한 자녀라면 어떤 불가피한 사정으로 진로를 바꿔야 할 때에도 방황이나 두려움이 적을 것이다.
부모는 자녀가 자신의 가치관과 인생관, 직업적성, 재능에 적합한 직업을 찾을 수 있도록 끊임없이 대화하고 도와주어야 한다. 그리고 대학입시도 될 수 있는 대로 이러한 연장선에서 학교와 학과를 선택할 필요가 있다. 대학입시 따로, 취업 따로 하는 구태의연한 방식으로는 오늘날의 취업난을 비켜가기 어렵다. 학부모와 학생들이 마치 대학만 들어가면 모든 문제가 해결될 것처럼 정신이 팔린 사이 대졸자의 값어치는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 대학 4년간 캠퍼스의 달콤한 환상을 즐기다가는 졸업과 동시에 냉혹한 현실에 내동댕이쳐지는 대한민국의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
---〈1부 2장〉중에서
베이비붐 세대 은퇴의 격변을 활용하라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가 가져올 직업세계 변화
미국 캘리포니아 도시계획국에서는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와 함께 LA에서 1백만 명, 캘리포니아 전체에서 3백만 명의 일자리 공백이 우려된다는 전망을 했다. 베이비붐 세대가 미국 인구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만큼 이들이 일시에 노동시장에서 은퇴하면 대규모 구인난이 쓰나미처럼 닥쳐오리라는 것이다. 일례로 LA 수도 전력국은 앞으로 5년 내에 전체 인원의 3분의 1인 8,300명이 은퇴할 것에 대비하여 신규채용과 함께 기존직원의 재교육에 나서고 있다.
사정은 한국도 비슷하다. 우리나라의 베이비붐 세대(55~63년생) 733만 명 중 취업자는 564만 명으로 전체 취업자 2,343만 명의 24.1%에 달한다. 취업자 4명 중 1명이 베이비붐 세대라는 뜻이다. 경제개발의 실질적 주역이자 수혜자였던 이들의 은퇴가 2010년부터 2020년 사이에 본격화된다.
이에 따라 앞으로 10년간 직업세계도 크게 요동칠 전망이다.
첫째,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는 경제개발과정에서 쌓은 그들의 전문성과 숙련도도 함께 퇴장함을 의미한다. 이들은 2,30대였던 개발연대에는 도전정신과 실무능력을 익혔을 뿐만 아니라 40대에 들어선 90년대에는 IT기술까지 익힌 전천후 세대이다. 한마디로 직업세계에서 필요한 기초역량부터 응용기술까지 모든 사이클을 체험으로 습득했다. 그러나 지금 우리 생산현장에는 이들로부터 기술, 비법 등을 전수받을 젊은 세대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베이비붐 세대는 기술공의 17.1%, 기능원의 32.1%, 장치조작원의 30.5%에 달한다. 이들이 본격적으로 은퇴할 시점이 되면 현재 외면받는 숙련공 몸값이 치솟을 수 있다.
둘째, 베이비붐 세대가 차지하고 있던 좋은 일자리들이 젊은 세대에게 열릴 가능성에도 주목해야 한다. 1970년대 후반 직장생활을 시작해 단군 이래 최고호황이었던 80년대를 누렸고 외환위기도 무사히 넘긴 전문직종의 베이비붐 세대가 많다. 관리자의 39.3%인 22만 개, 전문가의 17.1%인 35만 개, 합쳐서 57만 개의 일자리에 이들이 종사한다. 물론 이들이 은퇴하더라도 젊은 층이 바로 그 자리에 진입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하지만, 승진, 이직 등에 따른 연쇄효과까지 생각하면 파급 효과는 젊은 층에까지 미치게 된다. 베이비붐 세대가 누렸던 좋은 일자리의 상당수가 열리는 호기가 다가오는 셈이다.
셋째, 베이비붐 세대의 노령화 자체가 가져올 변화이다. 2008년 말 우리나라 총인구는 4,860만 명이다. 2009년 통계청 발표를 보면 우리나라 인구는 2018년에 4,934만 명에 도달한 다음 점차 감소하게 된다. 출산율이 1.2명에 불과하니 인구가 줄어드는 것이 당연하다. 더욱 심각하게 2100년에는 한국 인구의 3분의 1이 사라지게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인구감소 시대의 유망직업
인구감소는 사회에 대지각변동을 몰고 온다. 생산인구가 줄어들면 경제규모 자체가 축소될 것이니 성장이 아니라 축소에 익숙해져야 한다. 기업도, 정부도, 가계도 모두 어떻게 효과적으로 줄여갈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 축소경제는 직업의 안정성을 떨어뜨린다. 철밥통이라고 하는 교사, 공무원도 예외가 아니다. 학생이 줄어드니 학교나 교사도 줄어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 국민이 줄어들면 공무원 수도 함께 감축해야 하는 것은 필연이다.
국민연금, 공무원연금, 사학연금도 뿌리째 흔들릴 수 있다. 젊은 층의 감소로 노인을 부양할 사회적 여력이 크게 위축될 것이기 때문이다. 부동산 가격의 폭락도 우려된다. 사회보장이 약한 우리나라에서 노년층이 기대는 것은 부동산이다. 부동산을 팔아 생계를 해결하려는 노년층이 늘어나는 반면 수요는 제한적이기 때문에 부동산 가격 하락이 발생할 수 있다.
---〈2부 6장〉중에서
평생직장, 평생직업에서 평생취업 시대로 패러다임이 바뀐다
영원한 최고 직장은 없다
대한민국 최고의 직장은 어디일까? 참 답하기 곤란한 질문이다. 아마도 답하는 사람마다 생각이 서로 다를 것이다. 언론으로부터 소위 ‘신이 내린 직장’, ‘신도 모르는 직장’으로 종종 얘기되는 공기업은 인기직장 후보로 손색이 없다. 월급은 민간기업보다도 더 높고, 신분보장은 공무원보다 더 강하니까. 외환위기 당시를 제외하면 공기업 직원들이 구조조정의 도마 위에 오른 사례는 거의 없었다.
우리나라 최고의 기업으로 치는 삼성전자나 현대차, 혹은 최고의 권력을 가진 검찰이나 국가정보원도 최고 직장의 후보가 될 수 있겠다. 한국방송공사나 문화방송 같은 방송국, 삼성병원, 중앙병원 등도 모두가 선망하는 직장에 속한다. 복잡한 도시를 떠나 자연을 지키고 가꾸는데 관심이 많은 이라면 망설임 없이 국립공원관리공단, 국립수목원, 산림청 등을 꼽을 것이다.
가장 오래된 장수회사라면 믿음직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 뭔가 다른 회사와 남다른 점이 있으니 망하지 않고 오래 살아남았을 테니까. 우리나라 기업의 역사는 기껏해야 100년 남짓이다. 200년이 넘는 기업은 하나도 없고, 100년 이상 된 기업 역시 두산(1896년)과 동화약품공업(1897년) 단 두 곳뿐이다. 그러나 두산이나 동화약품을 이 시대 최고의 직장으로 꼽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 같다.
그럼, 최고의 직장을 꼽는 기준은 무엇인가? 누구나 직장생활을 통해 얻고자 하는 바가 있으며, 그것은 대체로 돈, 명예, 권력 중 하나이기 십상이다. 이러한 것들에 대해 어떤 태도를 보이고, 가치를 부여하느냐에 따라 최고의 직장을 꼽는 기준이 달라진다. 돈을 중시하는 사람은 월급을 많이 주는 직장을 최고로 칠 것이고, 권력을 추구하는 사람은 권력기관을 선망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면, 최고의 직장은 항상 고정된 것일까? 그렇지 않다. 시대가 바뀌고, 사람들의 사고방식이 변하게 되면 개인이 가진 최고의 직장에 대한 생각도 자연스럽게 바뀌기 마련이다. 사람의 생각이 바뀌기도 하지만, 직장 자체가 사라지는 경우도 많다. 특히, 오늘날과 같이 변화가 극심한 시대에는 직장의 수명이 심각하게 짧아지는 추세에 있다.
세계에서 장수기업이 가장 많은 나라는 어디일까? 산업혁명을 일으킨 영국이 우선 떠오른다. 하지만, 정답은 일본이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장수기업을 보유한 나라 역시 일본이다. 더구나 장수기업이라고 해서 조그만 중소기업이 아니라 뛰어난 기술력으로 세계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1590년 창업한 스미토모 금속광산은 액정용 2층 도금기판 분야에서 세계시장의 90%를 점유하고 있고, 1876년 창업한 다이니혼 인쇄는 액정용 반사방지필름 분야에서 세계시장의 70%를 석권하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기업은 578년에 백제인 콘고 시게미쓰(한국이름 유중광)가 일본으로 건너가 세운 건축회사 콘고구미(金剛組)다. 지금까지 1430년이 넘게 유지되고 있다. 세계 2위, 3위 장수 기업도 모두 일본 기업이다. 500년 이상 된 기업이 32개, 1000년 이상 된 기업도 7개사나 된다. 이 밖에도 일본에는 100년 이상 된 기업이 5만여 개가 있고, 200년 이상 된 기업도 3,146개사가 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기업의 평균수명은 놀랄만한 속도로 줄어들었다. 세계적 경영 컨설팅 회사인 미국의 맥킨지에 따르면, 1935년에 기업의 평균수명은 90년에 달했으나, 1955년에는 45년, 1975년 30년, 1995년 22년, 급기야 2005년에는 평균 15년 수준으로 낮아졌다.
이뿐이 아니다. 1957년 세계 500대 기업 중 지금까지 생존해 있는 기업은 약 3분의 1 정도에 불과하다. 일본과 유럽 기업의 평균수명은 13년에 불과하며, 우리나라는 1965년의 100대 기업 중 2005년까지 16개 기업만이 살아남았다. 기업이 단순히 생존하는 것도 어려운 일이지만 살아남아 번영하는 것은 더욱 어려운 일이다. 비즈니스 위크지가 발표하는 세계 1,000대 기업이 100위권 이내에 머무는 기간은 4.8년에 불과하다.
또한, 1960년도 미국 100대 기업 중에서 1990년까지 계속해서 100대 기업에 남아있는 회사는 20%이다. 아무리 성공한 기업이라도 시장에서 주목할 만한 위치를 몇십 년 동안 유지하는 것은 지극히 드문 경우라고 할 수 있다. 세계 최고의 회사도 망하는 것은 한순간이다. 캐딜락으로 유명한 세계 최대 자동차 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는 2009년 6월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2008년 하반기 이후 전 세계 경제를 휩쓴 신용위기가 그 발단이다. 이제 제너럴모터스는 민간기업이 아니라 미국 정부가 주인인 국영기업으로 바뀌었다. 이 회사는 2009년 말까지 근로자 수를 4만 500명 정도로 줄일 방침인데, 이렇게 되면 3년 전 11만 4천 명에서 절반 이상이 감원되는 셈이다. 제너럴모터스가 어떤 회사였는가? 2009년에 회사가 도산하기까지 꼭 101년이 되었으며, 지난 77년간 세계 1위 자동차 기업 자리를 굳건히 지켜왔다.
영원한 최고기업이 없음은 우리가 살면서 지켜보기도 하다. 한 가지 경험을 들어보자. 1985년 대학에 나와 함께 입학한 대학동기들은 소위 3저 호황의 끝물인 88년 말에서 90년대 초반 사이에 취업했다. 당시는 호경기라서 오늘날과는 달리 취업 걱정은 거의 없던 시절이었다. 물론 직장을 골라서 취업했던 당시에도 입사경쟁이 치열한 인기회사는 있었다. 종합금융사, 리스사는 월급이 높고 근무조건도 좋았기 때문에 많은 대학동기가 입사했다. 이들을 부러워하던 것도 잠깐, 1997년 외환위기가 닥치자 종합금융사, 리스사는 대부분 파산, 합병되어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여기에 입사했던 대학동기들이 IMF 외환위기의 직격탄을 맞았음은 물론이다.
---<3부 8장>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