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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읽는 영미 현대철학 -처음 읽는 철학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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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읽는 영미 현대철학 -처음 읽는 철학03

[ EPU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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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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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5년 01월 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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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저사양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20.37MB ?
ISBN13 9788972978275

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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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 자 소 개
철학아카데미
시민을 위한 제도권 바깥의 대안철학학교인 철학아카데미는 2000년 3월 문을 열었다. ‘열린 사유의 공간, 사유를 열어가는 광장’을 지향하며, 철학 대중화 운동에 앞장서 왔다. 동서양 철학사를 수놓은 많은 사상가들을 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강의를 기획해왔고, 그렇게 열린 강좌가 지금까지 1,300개가 넘었다. 좋은 반응을 얻은 강의 중 일부는 《철학, 예술을 읽다》, 《현대철학의 모험》, 《처음 읽는 프랑스 현대철학》, 《처음 읽는 독일 현대철학》 등으로 출간됐다.
http://www.acaphilo.or.kr

글쓴이(게재순)
박정일 숙명여자대학교 리더십교양교육원 교수/ 문창옥 연세대학교 철학과 교수/ 이봉재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기초교양학부 교수/ 정원섭 건국대학교 교양학부 교수/ 김수정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인문사회의학과 조교수/ 황희숙 대진대학교 철학과 교수/ 이유선 서울대학교 기초교육원 전임대우 강의교수/ 강주헌 전문 번역가/ 서유석 호원대학교 교양학부 교수/ 이경덕 연세대학교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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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말 개신교 선교사들과 더불어 한국 사회에 유입되기 시작한 영어권 문화는 미군정을 거치며 사회 전체를 근본적으로 미국화시키고 있다. 흔히 영미 철학이라고 일컬어지는 분야 역시 미국의 국제적 패권과 한국의 자발적 종속이 절묘하게 맞물려 한국 철학계의 학문적 지형도에서 압도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들어가는 글_8쪽)

화이트헤드는 비록 한계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실재를 합리화하는 데에 철학의 과제가 있다고 보았습니다. 심지어 그는 철학이 신비마저도 합리화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그는 이런 실재 기술에서, 인간과 자연에 대한 다양한 이해 방식들을 조화시킬 토대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었습니다. 물론 전통적으로 형이상학의 과제도 이런 것이었습니다. 화이트헤드가 이 과제를 다시 역설하는 이유는 과거의 체계들이 활력을 상실했고, 따라서 수정 없이는 받아들이기가 어렵다고 보았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과거의 철학은 자연언어에 속하는 범주들을 전제하고, 가시적 감각에 기원을 둔 추상적 관념들을 충분히 검토하지 않은 채 활용하기에, 실재의 실상을 제대로 기술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고 보았습니다. (화이트헤드_50쪽)

쿤의 과학사 독해 방식은 과학이 무엇이냐, 어떻게 발전 또는 전개되느냐, 진보한다고 말할 수 있느냐 등의 물음들을 새롭게 제기합니다. 이런 물음들은 두 가지 측면을 갖습니다. 그것들은 실제 과학의 역사가 어떻게 진행되느냐 또는 어떻게 해석되어야 하느냐를 따져보는 과학사의 문제인 동시에 과학, 과학적 진보를 어떻게 정의 내지 개념화해야 하는지를 묻는 철학적 문제이기도 합니다. 쿤이 철학의 문제를 본격적으로 다루게 되는 것은 이런 맥락에서입니다. 과학사의 해석 작업에서 비롯된 철학적 문제들에 대한 대답이 쿤의 주저 《구조》입니다.(쿤_85쪽)

행위자 중심의 도덕이라고 합니다. 행위자 중심의 윤리에서는 어떤 것이 올바르거나 바람직한 행동인가를 묻기 이전에, 인간에게 어떤 삶이 바람직한가를 묻지요. 인간 행동에서 행위자의 도덕적인 동기와 믿음 및 의도 같은 것들을 중시 여기고요. 그 사람이 어떻게 살아왔는가, 그 사람이 어떤 성품을 갖게 됐는가, 인간이란 무엇인가, 인간은 어떤 존재인가, 도대체 인간 종은 어떤 식으로 사는 게 바람직한 것인가, 좋은 삶과 행복한 삶이란 무엇인가, 이런 문제를 다시 도덕적인 영역으로 끌어왔다는 데 매킨타이어 철학의 의의가 있어요. (매킨타이어_141~142쪽)

촘스키 책을 눈여겨본 사람이면 누구나 눈치 챘겠지만, 촘스키는 어떤 말을 하든지 간에 그 개념을 새롭게 정의합니다. 제가 언어학을 공부할 때부터 촘스키의 영향을 받았는지 모르겠지만, 촘스키는 정의를 무척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여하튼 촘스키를 철학자라고 합시다. 촘스키를 철학자라고 할 때 촘스키가 말하는 철학은 촘스키가 기본으로 삼고 있는 삶의 사고방식이겠죠. 그 철학에 따라서 정치 문제에 어떻게 접근하는지 생각해봐야 되거든요.(촘스키_265쪽)

제임슨은 문학작품의 내용이 아무리 파편적이고 사적인 것처럼 보여도, 집단적이고 역사적인 지평에 있으니 “항상 역사화하라”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문학작품을 해석할 때도 세 가지 지평들을 나누어 볼 수 있고, 이를 점점 확장시킬 수 있게 됩니다. 첫 번째는 앞서 레비스트로스에서 나온 개념으로 일정한 역사적 시점에서 그 모순을 상상적으로 해결하려는 몸짓으로서의 상징적 행위로 보는 것이고, 두 번째는 계급적, 성적, 인종적 측면에서 일정한 이데올로기들을 재료로 하여 유토피아적 공간을 창출해내는 측면이고, 세 번째는 생산양식과 관련된 것으로서 주로 장르의 문제와 관련됩니다.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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