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1년 계명대학교 영문과를 졸업하고 1992년에 미국 네브래스카 주립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1986년부터 계명대학교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1995년에 한국영어영문학회가 제정한 제4회 재남우수논문상을 받았고, 1998년에는 제1회 셰익스피어학회 우수논문상을, 2006년에는 원암학술상을 수상한 바 있다.저서로 『셰익스피어와 타자』, 『셰익스피어와 현대 비평』, 『한국 탈춤 개관(영문)』, 번역서로 셰익스피어4대 비극과 『로미오와 줄리엣』, 『줄리어스 시저』, 『베니스의 상인』, 『연극개론(공역)』, 편저로 『셰익스피어 명구와 명대사』, 『셰익스피어 연극 사전』(공편) 등이 있다.
Yet one word Frees us of all the weight and pain of life: That word is love. Never shall you have more From any man than you have had from me. s 하지만 한마디 말이 수고스러운 삶의 고통과 무게를 덜어줄 것이다. 그건 바로 사랑이란 말이다. 나 오이디푸스는, 그 어느 누구에게서도 받을 수 없을 크나큰 사랑으로 너희들을 사랑했다.
오이디푸스가 왕위를 버리고 왕국을 떠나자, 큰딸 안티고네는 아버지를 따라 유랑 생활을 하고, 작은딸 이스메네는 집에 머물며 상황이 호전되기를 기다린다. 그러나 사태가 호전되기는커녕 오이디푸스의 두 아들 사이의 불화로 인해 집안은 더욱 어지럽게 된다. 오이디푸스의 두 아들은 권력을 잡기 위해 크레온에게 반기를 들었고, 이도 모자라 서로 반목하게 된다. 이런 가운데 오이디푸스와 안티고네는 아테네 근처의 콜로노스라는 마을에 도착한다. 이 지점에서 오이디푸스와 안티고네의 대화로<콜로노스의 오이디푸스>가 시작된다. 오이디푸스는 어지러운 나라 상황과 집안사람들의 이기적인 태도에 실망한다. 두 딸은 오이디푸스에게 너무나도 충실한 반면 아들인 폴리네이케스는 그를 이용하려 한다. 오이디푸스는 폴리네이케스와 처남 크레온이 모두 이해타산적인 목적을 성취하기 위해 자신을 이용하려는 것을 알고 절망에 빠진다. 그들은 자신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오이디푸스의 후원을 바랐고, 오이디푸스가 사망한 후에는 그의 유해를 서로 점유해 보호하려고 한다. 오이디푸스의 시신을 확보하는 쪽이 앞으로 일어날 전쟁에서 승리를 거둔다는 신탁이 있었기 때문이다. 고통과 절망에 빠진 오이디푸스는 그들의 이기적인 행동과 거짓 참회를 비난하면서 그들의 제의를 거절한다. 테세우스의 도움으로 오이디푸스는 어지럽혀진 마음을 정리하고 조용히 죽음을 맞이한다. 오이디푸스는 평화로운 임종을 맞이했고, 그의 영혼은 축복받은 성소(聖所)에 받아들여진다. 아테네의 왕 테세우스는 오이디푸스의 유해를 아무도 모르는 장소에 비밀리에 안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