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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로 읽는 일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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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로 읽는 일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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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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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9년 08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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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기기 크레마, 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 아이폰, 아이패드, 안드로이드폰, 안드로이드패드, 전자책단말기(저사양 기기 사용 불가), PC(Mac)
파일/용량 PDF(DRM) | 8.60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339쪽?
ISBN13 9788961845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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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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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키토 히로시 鬼頭 宏
일본 죠지上智대학 경제학부 교수이자 지구환경연구소 소장으로 일본경제사와 역사인구학을 전공한 학자이다. 저서에는 『일본 2천 년 인구사日本二千年の人口史』(1983), 『문명으로서의 에도시스템文明としての江戶システム』(2002), 『환경 선진국 에도環境先進國江戶』(2004), 『인구로 보는 일본사人口で見る日本史』(2007), 공저에는 『지구인구 100억의 세기地球人口100億の世紀』(1999), 『역사인구학의 프론티어歷史人口學のフロンティア』(2001), 『일본경제사 2 근대성장의 태동近代成長の胎動』, 『일본경제200년日本經濟 200年』 등이 있다.
역자 : 손병규 孫炳圭
성균관대학교 동아시아학술원 HK교수이다. 일본 도쿄대학 동아시아역사사회학과에서 조선 후기 지방재정사로 박사학위 취득했고, 사회경제사가 주요관심사이나 인구사로 연구분야를 넓히고 있다. 조선시대~식민지 초기의 재정사와 인구사 관련 논문을 지속적으로 발표하고 있으며, 저서에는 『호적, 1606~1923 호구기록으로 본 조선의 문화사』(2007), 『조선왕조 재정시스템의 재발견』(2008), 『단성호적대장연구』(공저, 2003), 『역사, 새로운 질서를 향한 제국질서의 해체』(공저, 2004), 『서울재정사』(공저, 2007), 『한말 일제 하 나주 지역의 사회변동연구』(공저, 2008)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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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도시대 말기의 민간경제가 결코 파탄에 이른 것은 아니며, 상당히 높은 일인당 소득수준을 향유하고 있었다는 것은 텐뽀기 쵸슈長州번의 「번민소득藩民所得」추계가 밝히고 있다. 그에 따르면 에도시대 말기의 쵸슈 번민은 최저생존비 수준에 만족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훨씬 높은 일인당 소득을 얻고 있었으며 상당한 저축이 가능한 정도였다고 한다.
그렇다면 18세기의 낮은 인구성장률은 경제정체에 의해 어쩔 수 없는 상황에 있었던 것이 아니라, 반대로 그것은 에도시대 후반기의 ‘경제발전’을 가능하게끔 한 여유를 창출했을지도 모르는 것이다.
종문개장의 분석에서 에도시대의 낙태, 마비키 영아살해의 행동을 검토한 사람들 사이에서도 위의 생각을 적극적으로 지지하는 가설이 제출되고 있다. 즉 낙태, 마비키는 곤궁의 결과적인 행위라기보다는 오히려 넓은 의미로 산아제한에 포함될 수 있는 성질의 것이라 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윤리적 문제는 별도로 하더라도 경제적 귀결은 명백했다. 출생제한이 농민 사이에 널리 행해졌던 것이 맬서스의 덫에 빠지는 것으로부터 벗어나서, 에도시대 후반기의 일인당 소득수준의 유지 향상을 가능하게 했다. 이것이야말로 17세기의 출발점에서는 비슷한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19세기에는 공업화의 발달에 있어 일본이 중국보다 훨씬 앞서게 되는 원인이기도 했다. --- p.117

전근대와 비교하면 평균수명은 2배가 되었습니다. 태어난 사람 대부분이 환갑을 맞이하고, 장수를 경험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이렇게 기쁜 일은 없어야 하는데, 의식이나 사회제도나 개혁이 뒤쫓아 오지 못하고, 소자화가 진행되어 불행한 현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수명이 2배가 된 것은 ‘신인류’가 태어난 것과 같은 변화입니다. 과거의 모방이나 외국의 모방으로 끝나지 않는 시대입니다. 새로운 문명의 창조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곤란함이 크면 클수록 기회도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왕성한 도전정신으로 미래를 개척해 줄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 p.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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