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다큐 프라임


인류가 추구한 맛, 그 맛에 대한 과학적·인문학적 탐구!

지구 상의 생명체 중 인간만이 요리하고 인간만이 맛을 추구한다. 우리의 혀를 자극하며 허기를 채워주고 때론 잊었던 기억의 시간으로 데려가 주기도 하는 맛의 즐거움 만큼 매혹적인 게 또 있을까? 사람들은 유명 쉐프의 음식을 먹기 위해 수개월 전부터 예약하고 그 기다림을 기꺼이 즐길 만큼 맛있는 음식, 미식에 대한 관심이 열정적이다. 그렇다면 사람들이 끊임없이 추구하고 열광하는 맛이란 도대체 무엇일까? 세상에 수많은 음식을 품고 있던 맛의 비밀, 우리가 잘 알지 못했던 맛의 실체를 들여다본다.


1. 맛의 비밀

인간은 생존을 위해 먹기 시작했지만 점점 요리는 미식의 세계로 진화하고 있고, 맛은 삶의 즐거움을 의미하는 하나의 상징이 되고 있다. 그렇다면 맛이란 도대체 무엇이고, 우리는 언제부터 맛을 즐기게 된 것일까? 또, 우리가 느끼는 다양한 맛의 정체는 무엇이고 음식의 맛은 무엇이 결정하는 것일까? 인간의 생존을 위해 발달한 본능의 감각, 맛의 비밀을 들여다본다.


2. 맛의 기억

맛의 절반은 추억이다. 어려웠던 시절 허기를 달래주던 맛, 가장 따뜻하고 행복했던 순간의 맛은 기억의 서랍 속에 저장돼 있다가 문득 되살아나 오늘을 사는 힘이 돼주기도 한다. 그러나 이제는 자연의 맛과 재료 본연의 맛을 기억하기에는 버거운 세상이 되어 버렸고, 맛의 기억은 점차 줄어들고 있다. 추억의 장면을 떠올리게 하는 맛의 기억을 살펴보며 기억과 맛의 연관성에 대해 들여다본다.


3. 맛의 교육

먹을거리는 풍성해졌지만 진정한 맛의 감동은 무뎌진 지금, 아이들에게는 맛의 교육이 필요하다. 풍부하고 건강한 맛의 추억이 앞으로의 식습관에 바탕이 되기 때문이다. 공교육 현장에서 미각 교육을 시행하는 프랑스와 슬로푸드 미각 교육으로 건강한 먹거리를 지향하는 이탈리아, 그리고 대가족이 함께 생활하던 시절 이루어지던 우리나라의 밥상머리 교육을 통해 맛 교육의 중요성을 들여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