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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 있는 여자 완전 미쳐가는 남자

반전 있는 여자 완전 미쳐가는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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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사랑 에세이 top100 8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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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06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240쪽 | 364g | 153*224*20mm
ISBN13 9788991113879
ISBN10 89911138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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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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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 권혜미
대학에서 건축공학을 전공하였다. 직장생활을 하던 중 일본어와 책에 매력을 느끼고 바른 번역 아카데미에서 일본어번역 전문 과정을 수료하였다. 현재는 여러 분야의 도서를 기획하고 있으며, 저자와 독자의 사이를 잇는 뿌리 깊은 조력자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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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곧 해수욕장 개장하겠다.
× : “벌써 7월이니까 곧 개장하겠지.”
이러한 말은 기본적인 여성형 대화 방식으로 대부분 말 속에 깊은 의미가 숨어 있다. 여자는 자기주장을 에둘러 표현하는 경향이 있다. 여자는 예로부터 자기주장을 억압당하며 자라왔다. 그렇기 때문에 여자에게 있어서 자기주장은 ‘오지랖’, ‘자기 마음대로’와 같은 부정적인 이미지가 강하고, 대화도 직설적으로 무엇무엇을 하고 싶다고 말하기보다는 에둘러서 표현하게 되었다. 그러나 남자는 자기주장을 직설적으로 말하기 때문에 에둘러 표현하는 여자의 숨은 말뜻을 이해하지 못한다. “이제 곧 해수욕장 개장하겠다.”는 “같이 바다에 가고 싶어. 우리 바다 갈까?”라는 뜻으로, 여름을 즐기는 두 사람의 모습을 그리며 행복해한다는 의미이다.
그러나 남자는 “이제 곧 해수욕장이 개장한다고 합니다.”처럼 뉴스에서 알려주는 정보로밖에 받아들이지 못한다. 남자는 바다에 가고 싶으면 가고 싶다고 직설적으로 말하기 때문에 자신의 주장이 들어 있지 않으면 그저 정보를 전달하고 있는 것뿐이라고 해석한다.
‘해수욕장 개장’이라는 말에 대한 올바른 대답은 다음과 같다.
“이제 곧 해수욕장 개장하겠다.”
“응, 그렇겠네.(우선 공감한다.) 이번 여름에는 우리도 바다에 갈까?”
“정말? 나, 제주도에 가고 싶어!”
그때 “제주도는 너무 식상하지 않나?” 하고 허풍을 떨면 안 된다.
“제주도 좋지. 바다도 멋있고. 그럼 다음 달에 같이 갈까? 내가 최고급 호텔 예약할게.”
이런 반응도 청순만화 주인공이나 할 법한 말로 너무 지나친 대응이다. 일반 남자들은 이렇게까지 말할 필요가 없다.
“음, 제주도는 너무 무리 아닌가. 가까운 바다는 어때?”
이 정도로 대답해도 충분하다. 어쨌든 중요한 점은 이렇듯 사소한 말 속에도 여자의 자기주장이 숨어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렇듯 여자들의 보이지 않는 자기주장을 잘 파악하면 ‘여자의 마음을 잘 아는 남자’로서 호감도가 올라간다. 남자는 이렇게 여자의 본심을 잘 알지도 못하면서 비키니도 준비했다는 여자친구의 말에 ‘뭐야, 올 여름은 개방적이란 뜻?’이라며 중요하지도 않는 말에만 비상하게 머리가 잘 돌아간다. 이것 또한 남자의 어리석은 면 중에 하나일지도 모른다.
○ : “응! 우리 같이 바다에 갈래?”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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