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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학 사용설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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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학 사용설명서

: 경영 원리를 어떻게 실전에 적용할 것인가

[ EPU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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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5년 07월 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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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김용진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마케팅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삼성물산에서 10년을 근무한 후 인터넷 벤처 기업인 (주)프리챌 공동 창업하였다. 그러나 큰 실패를 맛보고 손수 창업한 회사를 떠나게 되었다. 이후 참된 경영과 리더십을 배우고 실천하려는 목적으로 제조업으로 경력을 전환하여 남애전자(주), (주)한샘, 동화홀딩스(주), 에스엘(주)에서 근무하였다.
동화홀딩스(주)와 에스엘(주)에서 근무한 2006년부터 2013년 말까지의 기간 동안 세 차례에 걸쳐 부실화된 자회사 회생의 책임을 맡게 되었으며 모두 성공적으로 완수하였다. 이 과정을 통해 경영 원리를 철저히 실천하고 선한 영향력을 선순환시킨다면 탁월한 성과를 창출하고 지속 가능 경영을 실현할 수 있다는 신념을 갖게 되었다. 그렇게 오랜 직장 생활, 벤처 창업, 기업 회생 과정을 통해 배우고 직접 체험한 경영과 리더십의 원리를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착한 경영’이라 정의했다.
그는 경영자 코칭, 조직 진단, 변화 관리 컨설팅 전문가로 활동하며 다양한 사람들과 활발한 지식 나눔을 하고 있다. 첫 직장인 삼성물산 시절 컴퓨터 사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을 돕기 위한 목적으로 네 명의 동료들과 함께 『PC는 내 친구』를 저술하여 베스트셀러가 되었는데 인세 전액을 기부함으로써 나눔을 실천하였다. 이러한 경험으로부터 얻은 선한 영향력과 지식 나눔의 정신을 평생 이어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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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론을 무시하면서 기존의 경험에 안주하고 이론과 실제가 다르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할 수 있는 것만 시도하기 때문에 학습과 성장과 변화와 혁신이 멈추고 만다. 이론을 잘 이해하는 사람은 옳은 것이 무엇이고 부족한 것이 무엇인지를 안다. 그래서 할 수 있는 일보다는 해야 할 일에 집중하면서 학습과 성장과 변화와 혁신의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는다.
이론은 참조 사항이거나 무가치한 것이 아니다. 이론은 궁극적으로 지향해야 할 이상적이고 바람직한 모습을 제시해준다. 이론과 현실과의 차이를 발견하면 이것을 혁신이 필요하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야 한다.
--- p.30

역량이 출중하고 훌륭한 성과를 내는 사람들이 매일같이 늦게까지 남아서 죽을힘을 다해 일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진정으로 일을 잘하는 사람들은 그저 열심히 일하지 않는다. 일의 맥을 짚어가며 요령 있게 일하면서도 목표를 달성한다. 그렇다면 학업이나 업무 수행에서 그러한 능력 차이는 어디서 기인하는 것일까? 물론 지능지수와 같은 타고난 능력의 차이가 기본적으로 존재한다. 하지만 그런 것들 때문에 누구나 인정할 수 있는 정도의 현저한 성과 차이가 벌어지지는 않는다.
직장에서의 업무 수행은 ‘열심히’보다는 ‘제대로’가 더 중요하다. 잘못된 방향이나 방법으로 열심히 하는 사람보다는 제대로 된 방향이나 방법으로 게으르게 일하는 사람이 오히려 더 좋은 성과를 낸다. 그렇다면 ‘제대로’ 일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 p.43

GE의 회장이자 CEO로 근무하면서 세계 최고의 경영자 중 한 명으로 평가받았던 잭 웰치는 저서 『위대한 승리』에서 조직 내 커뮤니케이션뿐만 아니라 데이터와 지표를 다룰 때도 ‘솔직함’이 절대적으로 필요함을 언급하였다. 여기서 ‘정직’이 아니라 ‘솔직’이라는 용어를 사용한 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 정직은 개인의 도덕성과 관련된 문제이지만 솔직은 리더십, 조직의 분위기와 각종 제도, 사람들과의 관계 등에 의해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숫자를 인위적으로 속이거나 왜곡하는 것은 정직하지 못하다. 하지만 알고 있어도 모르는 척하거나 마음에 있는 생각을 터놓고 말하지 않는다면 이는 솔직하지 못한 것이다. 정직하지 못한 데이터는 왜곡되어 있어 잘못된 방향으로 의사결정하도록 만든다. 반면 솔직하지 못한 데이터는 중요한 내용이 감춰지고 생략되어 아예 문제를 파악할 수 없도록 한다.
--- p.67~68

생산자 관점은 애당초 존재한 적이 없는 패러다임이며 오로지 고객 관점만이 유일하게 유효한 관점이자 패러다임이라고 할 수 있다. 생산자 관점은 한편으로는 잘못된 상황 판단으로, 또 한편으로는 기업의 이기심과 과거 성공 경험을 반복하려는 안일함으로 인해 생겨난 오해에 불과하다.
고객 관점은 고객 창출이라는 기업의 목적에 충실하면서 고객이 필요로 하는 것을 충족시키는 것이다.
공급 부족 상황에서도 기업의 단기적인 매출을 확대하고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진정으로 그 시대의 고객이 요구하는 것을 충족시키기 위해 최대한 많은 양을 시장에 공급하는 책임을 수행한다는 발상을 갖는 게 바람직하다. 그러면 어떤 경우에도 고객 관점을 잃지 않게 된다. 또한 뒤늦게 생산자 관점에서 고객 관점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할 필요가 없으며 이로 인한 불필요한 고통과 비용을 감내하지 않아도 된다.
결국 어떤 경우에도 고객 관점을 잃지 않으면서 마켓 풀을 기본으로 하되 상황에 따라 프롣거트 푸시를 적절히 조화시킬 수 있는 융통성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
--- p.177

한자 혁신은 ‘가죽 혁, 새 신’의 구 글자로 이루어져 있다. 이를 글자 뜻 그대로 풀어보면 ‘가죽을 벗겨 내고 새살이 돋게 하는 것’이다. 한편으로는 평범해 보이는 해석이지만 깊이 생각해보면 매우 많은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먼저 생각해봐야 할 것은 ‘가죽이 벗겨져야 하는 대상이 누구인가’이다. 다른 사람의 가죽을 벗겨 낸다면 끔찍하지만 내가 고통을 당하거나 크게 손해 볼 것은 없을 수도 있다. 하지만 혁신은 나 자신이 바로 가죽이 벗겨져야 하는 대상임을 의미한다.
두 번째로는 ‘누가 가죽을 벗길 것인가’에 관한 것이다. 내 가죽이 벗겨지더라도 다른 누군가가 그것을 한다면 그나마 낫다. 아프고 고통스럽겠지만 가죽을 벗기는 작업의 어려움, 고충, 마음의 고통은 겪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혁신은 가죽을 벗기는 당사자 또한 나 자신임을 의미한다. 다시 말해 혁신이란 ‘나 스스로 나의 가죽을 벗겨 새로운 살이 돋게 하는 것’이다.

--- p.2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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