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운동에 앞장 서온 설교학자. 그는 17년 동안 설교 운동을 펼치고 있다. 10여명으로 설립하여(1999) 그동안 수백 명의 설교자를 길러낸 설교자하우스가 그 산실이다. 그가 설교운동에 나선 것은 오늘 날 한국교회 설교의 가장 치명적인 문제는 본문말씀을 이탈하여 설교자 마음대로 설교한다는 현실인식에서 비롯되었다. 그의 설교운동의 핵심은 “본문에 근거하고, 청중을 향하는 설교”라는 말로 요약된다. 이 단체의 비전은 설교자 자신이 말씀의 능력을 나타내는 자로 서는 것과, 이 단체가 그런 설교자들을 길러내는 것이다. 그래서 설교 훈련 방식의 기본 철학을 이렇게 내건다. “소수의 사람들이, 반복적으로, 장기간!” 그는 한국교회 강단에 말씀의 회복과 부흥이 일어나기를 꿈꾸면서 신학생들과 목회자들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설교 운동을 펼치는 실천적인 설교학자이다.
그는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에서 신학을 공부하고 남아공 스텔렌보쉬 대학교에 유학하였다. 그곳에서 한국인 최초의 설교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의 설교학 교수이며, 부설기관인 설교센터 소장과 목회자연장교육원장으로 신학생과 목회자들을 위한 설교운동에 앞장서고 있다. 한국설교학회 회장을 지냈고, 설교 전문 저널인 [헤르메네이아 투데이]의 편집위원장을 7년 동안 역임하였다. 목회에 대한 열정으로 11년 동안 새하늘교회 담임목사로 사역하였으며, 현재 남포교회 협동목사로 협력하고 있다. 『고정관념을 넘어서는 설교』(저서), 『청중과 소통하는 설교』(역서) 『종말신앙』(공저) 『교회는 개혁되어야』(공저) 외에 목회 칼럼집 『이슬방울 하나』 등이 있다.
하나님 없이 제멋대로 사는 이 세상에서 우리가 놓치지 않아야 할 것이 무엇이고, 무엇에 베짱을 갖고 살아가야 하는지를 선명하게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룻기는 여전히 오늘 이곳의 우리들을 위한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지독하게 자기중심적이고, 철저하게 시대의 풍조를 따라 하나님 없이 살아가는 것이 오히려 오늘을 성공적으로 사는 지혜처럼 되어버린 이 현실에 룻기는 시대의 흐름을 거스르는 신앙의 실천과 그 가치를 큰 소리로 외치고 있습니다. ---「저자 서문」중에서
만약 우리가 하나님의 동행, 예수님이 약속하신 복, 예수님께서 함께 하심의 의미를 “이제 나는 모든 일이 잘되고 어려움이 없다”는 보증으로 이해하고 받아들인다면, 하나님과 우리의 관계는 점점 기계적으로 바뀔 수밖에 없습니다. 내가 불편할 때, 예수님을 동원해 내 불편을 없애는 방편으로 이해하게 됩니다. 그와 같은 방식으로 예수님과 관계를 맺으면, 예수님을 내 불편을 해결하려고 대기하는 5분 대기조처럼 여기게 됩니다. ---「이민」중에서
어떤 점에서 나오미의 현실인식은 맞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여호와께서 그렇게 하셨다. 전능자가 그렇게 하셨다”라는 점에서는 맞습니다. 하나님이 그렇게 하신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내 인생을 몹시 쓰게 하려고 이렇게 하셨다, 하나님이 내 인생을 텅 비게 하려고 이렇게 하셨다”는 현실에 대한 해석은 정확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그의 현실을 이렇게 만들었다는 현실인식은 정확하지만, 하나님의 행위와 처사에 대한 해석은 잘못됐습니다. ---「07 손길」중에서
하나님을 반사하며 사는 것이 신자의 삶이고, 특별히 하나님의 헤세드, 하나님의 인애와 사랑을 반사하며 사는 것이 신자의 삶입니다. 지독하게 자기중심적이고, 무서울 정도로 빈부의 양극화가 극심한 한국 사회에서 우리 신자들이 그리고 교회들이 확연하게 보여주어야 할 모습이 바로 이것입니다. 헤세드! 신자가 그리고 교회가 다른 사람들에게 매정한 것은 죄입니다. 자기만 잘 살고, 자기 편했으면 됐고, 자기 교회만 부흥하면 됐다는 식으로 살아온 것은 우리가 범한 큰 죄악입니다. 신자를 통하여 그리고 교회들을 통하여 이 사회가 하나님의 성품을 볼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하여 하나님을 볼 수 있어야 합니다. ---「09 헤세드」중에서
모두가 자기 소견을 앞세우고, 모두가 자기 잇속을 우선하며 사는 그 시대에 나오미나 룻이나 보아스가 살아가는 삶의 방식은 바로스럽고, 세상물정 모르고, 자기 것도 챙기지 못하면서 어리숙하게 사는 사람들로 비쳤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하나님을 찾으며 하나님의 헤세드를 행하며 사는 이 사람들을 통해서 여전히 하나님의 역사를 경영하셨습니다. 그리고 다윗으로 대표되는 놀라운 하나님의 왕국을 이렇게 만들어내고야 마는 경륜을 보이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