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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트와 형이상학의 문제

칸트와 형이상학의 문제

한길그레이트북스-051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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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1년 05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438쪽 | 787g | 153*224*30mm
ISBN13 9788935652877
ISBN10 89356528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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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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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 이선일
서울대 철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교 대학원에서 철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인하대, 서울 시립대 철학과 강사이며 서울대 철학사상연구소 특별연구원으로 있다.

논문으로「하이데거의 기술의 문제」「하이데거와 현대성 비판의 문제」「환경철학과 하이데거의 존재사유」가 있으며, 역서로는『이데올로기의 시대』『마르크스 레닌주의의 실천 논쟁』『사랑이란 무엇인가』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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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놓여진 근거'가 눈앞에 있는 지반과 같지 않고 오히려 뿌리의 성격을 지닌다면, 그 근거는 줄기들을 스스로 자라게끔 하며, 또한 그 줄기들에게 '성장의' 발판과 존립내용을 주는 근거여야 한다. 따라서 칸트의 정초작업의 근원성이 그것의 고유한 논점내에서 구명될 수 있도록 앞서 탐색됐던 방향은 이미 획득되었다. 만약 정초작업이 '놓여진 근거'를 단순히 수용하지 않고 오히려 두 줄기들에 대해 이 뿌리가 어떻게 뿌리로서 존재하는가를 개현한다면, 정초작업은 더욱 근원적이게 된다. 이러한 시도는 바로 순수직관과 순수사유를 초월적 상상력으로 환원하는 시도를 의미한다.
하지만 이러한 시도의 모호성은 그것의 성공 여부에 대해 완전히 침묵할 만큼 금방 눈에 띄지 않는가? 이처럼 유한자의 인식능력을 상상력으로 환원한다면, 모든 인식은 단순한 상상으로 하락되지 않는가? 그렇다면 인간의 본질은 하나의 가상으로 해체되지 않는가?
---p. 213
......시간은 초월적 상상력과 본질적 통일을 이루는 가운데 <순수이성비판>에서 중심적인 형이상학적 기능을 획득한다. 그러므로 시간 자신이 이성과 지성의 지배를 뒤흔들어 놓는다. '논리학'이 예부터 지녀온 형이상학의 우위는 탈취된다. 논리학의 이념은 의심스러워진다.......아마도 그는 형이상학을 지배해온 논리학의 이러한 붕괴를 분명히 예감하고 있었다

하지만! 칸트는 <순수이성비판>의 '재판'에서는 지성에게 그 지배력을 다시 복원시키지 않았던가? 이 결과 헤겔(Hegel)에게서의 형이상학은 유례가 없을 정도로 철저히 '논리학'이 되고만 것은 아닌가? 독일 관념론에서 벌어진 '물 자체'에 대한 투쟁은 칸트가 쟁취했던 성과에 대한, 즉 형이상학의 내적 가능성과 필연성은 다시 말해 형이상학의 본질은 유한성의 문제의 좀 더 근원적인 완성과 굳건한 보유를 통해 근본적으로 떠받쳐지고 보존된다는 그 성과에 대한 증대하는 망각 이외에 다른 무엇을 의미하는가?
--- p.326-327
......시간은 초월적 상상력과 본질적 통일을 이루는 가운데 <순수이성비판>에서 중심적인 형이상학적 기능을 획득한다. 그러므로 시간 자신이 이성과 지성의 지배를 뒤흔들어 놓는다. '논리학'이 예부터 지녀온 형이상학의 우위는 탈취된다. 논리학의 이념은 의심스러워진다.......아마도 그는 형이상학을 지배해온 논리학의 이러한 붕괴를 분명히 예감하고 있었다

하지만! 칸트는 <순수이성비판>의 '재판'에서는 지성에게 그 지배력을 다시 복원시키지 않았던가? 이 결과 헤겔(Hegel)에게서의 형이상학은 유례가 없을 정도로 철저히 '논리학'이 되고만 것은 아닌가? 독일 관념론에서 벌어진 '물 자체'에 대한 투쟁은 칸트가 쟁취했던 성과에 대한, 즉 형이상학의 내적 가능성과 필연성은 다시 말해 형이상학의 본질은 유한성의 문제의 좀 더 근원적인 완성과 굳건한 보유를 통해 근본적으로 떠받쳐지고 보존된다는 그 성과에 대한 증대하는 망각 이외에 다른 무엇을 의미하는가?
--- p.326-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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