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학교 독일언어문학과 독어교수법을 전공했으며, 프로듀서(Producer)와 다큐멘터리스트(Documentarist)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 기획 · 마케팅 전문 프로듀서로서, 다큐 & 영화로 만드는 새로운 공공 미디어 채널 설립에 힘쓰고 있다. 다큐멘터리스트로 제작한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혈맹〉 〈미래터널〉 〈목격자를 찾습니다〉 등이 있고, 기획 및 제작 프로듀서로 활동한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둥근 장막〉 〈지금 보고 계신 거죠〉 등이 있다.
마을에서 유일하게 수재 소리를 듣는 소년, 한스 기벤라트는 그만큼 온 마을 사람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는다. 그는 수재답게 타인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어렵다는 주 시험을 2등으로 통과해, 마울브론의 신학교에 입학한다. 입학한 그는 같은 방을 쓰는 ‘하일러’를 만난다. 시를 쓰는 이 소년은 정해진 규율을 견디지 못하고, 이를 무시하려고 애를 쓴다. 착실한 모범생이었던 한스는 하일러와 친해지면서 조금씩 바뀌기 시작한다. 공부가 전부가 아니라 다른 무엇인가가 있지 않을까 하는 의구심을 가지게 된 것이다. 하지만 하일러와의 만남은 오래가지 못한다. 무단으로 학교를 떠난 하일러의 퇴학과 현실에 대한 혼란으로 한스는 고향으로 돌아오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