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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칼적 명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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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1년 10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385쪽 | 613g | 153*224*30mm
ISBN13 9788980381685
ISBN10 89803816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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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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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그는 실제의 세계와 동떨어진 채 관념에서 관념으로 넘어가는 학구적 이성이 낳은 오류의 세 형태, 즉 진 선 미의 분야에서 나타나는 인식론적, 도덕적, 미학적 보편주의의 오류들에 비판의 칼을 들이대고 있다. 학구적 이성은 이와 같은 초월적 보편주의의 환상을 가져왔지만, 사실은 보편주의 자체가 사회적, 경제적 조건들의 산물이며 근본적으로는 하나의 허구라는 것이다.

세번째로 부르디외는 학구적 이성을 넘어 이른바 '보편적인'이라는 이성의 역사적 토대들을 다룬다. 그는 국가와 사회가 탄생하는 뿌리로까지 내려가면서 이성의 역사적 생성 과정을 추적하고, 모든 것의 출발점에는 폭력과 제도의 임의성이 자리잡고 있음을 지적한다. 아울러 어떻게 이성이 제도의 합리화 및 보편화 전략을 통해 역사 속에서 보편화되었는지 드러내고, 보편화 과정의 역사적 망각을 문제삼는다.

네번째로 그는 사물에 대한 인식 주체로서의 육체를 검토한다. 그는 육체를 떠난 초월적이고 객관적인 인식 주체를 부정하며 사회 공간 내에서 육체 속에 새겨진 성향 체계, 즉 아비투스의 사회적 생성 조건들과 작용을 집중적으로 조명한다. 그러면서 그는 분화된 장들 내의 위치들과 성향들의 변증법적 관계도 분석한다.

다섯번째로 부르디외는 제도와 권력이 휘두르는 상징적 폭력과 정치적 투쟁의 매커니즘을 심도 있게 다루면서, 어떻게 지배 권력이 육체의 구속, 길들이기, 성향의 강제, 권력의 상징화 같은 작업을 통해 권력을 창출하고 재창출하는지 규명한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러한 사회 공간 내에서 살아갈 수밖에 없는 사회적 존재의 삶의 의미와 시간과의 관계에 초점을 맞춘다. 특히 그는 자본과 기회의 불평등한 배분 구조 속에서 존재론적 위기를 맞는 박탈된 자들의 자유의 문제,그리고 신이 배제된 상황에서의 존재의 정당화 문제를 국가 및 사회의 역할과 관련시켜 검토한다.

이처럼 극히 간략하게 대충적으로 소개한 본서는 실제의 세계와 단절된 고독한 상아탑 속에 갇힌 철학자들이 추상적인 사유를 통해 주조해 낸 전통적 인간상을 송두리째 뒤흔들고 있다. 부르디외는 사회학자로서 기존 철학에정면으로 도전하면서, 인간 존재의 실존적 접근을새로운 각도에서 모색함으로써 전혀 다른 존재의 모습을 제시하고 있다. 그것은 사르트르류의 실존적 인간과는 또다른 인간의 이미지이다. 그것은 관념적 유희로부터 비롯된 당위적이거나 이상적 이미지, 즉 허구가 아니라 삶의 현장 속에살아 움직이는 실천적 이미지이다. 독자는 사회 개혁을 꿈꾸는 이상론자들이 왜 실패하고 좌절할 수밖에 없는가, 또는 혁명이 일어나고, 개혁이 되고 정권이 바뀌어도 왜 사회가 쉽게 변하지 않는가, 이런 문제들에 대한 해답을 본서가 심층적으로 드러내는 실존적 인간상에서 찾을 수도 있을 것이다.
--- 역자의 말


다음으로 그는 실제의 세계와 동떨어진 채 관념에서 관념으로 넘어가는 학구적 이성이 낳은 오류의 세 형태, 즉 진 선 미의 분야에서 나타나는 인식론적, 도덕적, 미학적 보편주의의 오류들에 비판의 칼을 들이대고 있다. 학구적 이성은 이와 같은 초월적 보편주의의 환상을 가져왔지만, 사실은 보편주의 자체가 사회적, 경제적 조건들의 산물이며 근본적으로는 하나의 허구라는 것이다.

세번째로 부르디외는 학구적 이성을 넘어 이른바 '보편적인'이라는 이성의 역사적 토대들을 다룬다. 그는 국가와 사회가 탄생하는 뿌리로까지 내려가면서 이성의 역사적 생성 과정을 추적하고, 모든 것의 출발점에는 폭력과 제도의 임의성이 자리잡고 있음을 지적한다. 아울러 어떻게 이성이 제도의 합리화 및 보편화 전략을 통해 역사 속에서 보편화되었는지 드러내고, 보편화 과정의 역사적 망각을 문제삼는다.

네번째로 그는 사물에 대한 인식 주체로서의 육체를 검토한다. 그는 육체를 떠난 초월적이고 객관적인 인식 주체를 부정하며 사회 공간 내에서 육체 속에 새겨진 성향 체계, 즉 아비투스의 사회적 생성 조건들과 작용을 집중적으로 조명한다. 그러면서 그는 분화된 장들 내의 위치들과 성향들의 변증법적 관계도 분석한다.

다섯번째로 부르디외는 제도와 권력이 휘두르는 상징적 폭력과 정치적 투쟁의 매커니즘을 심도 있게 다루면서, 어떻게 지배 권력이 육체의 구속, 길들이기, 성향의 강제, 권력의 상징화 같은 작업을 통해 권력을 창출하고 재창출하는지 규명한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러한 사회 공간 내에서 살아갈 수밖에 없는 사회적 존재의 삶의 의미와 시간과의 관계에 초점을 맞춘다. 특히 그는 자본과 기회의 불평등한 배분 구조 속에서 존재론적 위기를 맞는 박탈된 자들의 자유의 문제,그리고 신이 배제된 상황에서의 존재의 정당화 문제를 국가 및 사회의 역할과 관련시켜 검토한다.

이처럼 극히 간략하게 대충적으로 소개한 본서는 실제의 세계와 단절된 고독한 상아탑 속에 갇힌 철학자들이 추상적인 사유를 통해 주조해 낸 전통적 인간상을 송두리째 뒤흔들고 있다. 부르디외는 사회학자로서 기존 철학에정면으로 도전하면서, 인간 존재의 실존적 접근을새로운 각도에서 모색함으로써 전혀 다른 존재의 모습을 제시하고 있다. 그것은 사르트르류의 실존적 인간과는 또다른 인간의 이미지이다. 그것은 관념적 유희로부터 비롯된 당위적이거나 이상적 이미지, 즉 허구가 아니라 삶의 현장 속에살아 움직이는 실천적 이미지이다. 독자는 사회 개혁을 꿈꾸는 이상론자들이 왜 실패하고 좌절할 수밖에 없는가, 또는 혁명이 일어나고, 개혁이 되고 정권이 바뀌어도 왜 사회가 쉽게 변하지 않는가, 이런 문제들에 대한 해답을 본서가 심층적으로 드러내는 실존적 인간상에서 찾을 수도 있을 것이다.
--- 역자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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