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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답게 살 용기

나답게 살 용기

: 내 삶의 주인이 되게 하는 아들러 심리학 카운슬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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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11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220쪽 | 334g | 153*224*20mm
ISBN13 9788925557113
ISBN10 8925557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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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나’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나요? 예를 들어 인간은 죽는다는 사실은 누구나 아는 것이고 머리로도 금방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다른 사람이 아니라 ‘내가 죽는다는 것’은 과연 어떤 의미일까요?
굳이 이런 문제가 아니더라도, 다른 사람이야 어떻든 내가 특정한 상황에서 어떻게 행동할지, 또는 특정한 문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지 궁금하진 않은가요? 결국 우리는 자기 자신에 대해 잘 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모르고 있는 것이 아닐까요?
---「세상에 둘도 없는 나」중에서


무엇이 선인지, 다시 말해 무엇이 도움이 되는지는 멋대로 정할 수 없습니다. 음식을 달다, 쓰다, 맵다 등으로 판단하는 것은 사람마다 다르고, 잘못 판단한다고 해서 크게 해가 되지는 않습니다. 그렇지만 어떤 음식이 몸에 좋은지, 나쁜지는 각자 생각이나 취향에 따라 결정할 수 없습니다. 맛있다고 해서 무엇이나 얼마든지 먹어도 되는 것은 아닙니다.
행복도 마찬가지여서, 세상에서 말하는 행복의 조건이 자신에게도 반드시 해당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한편, 자신이 좋다고 생각하는 것이면 무엇을 하든 행복해질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괜찮다고 여기는 것이 실제로도 괜찮아야 합니다. 다른 사람 눈에 아무리 행복해 보이더라도 실제로 행복하지 않다면 아무 의미도 없겠지요.
---「모든 것이 정해져 있다면 얼마나 불행할까?」중에서


과거에 체험한 것이 지금의 행불행을 결정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 처한 상황과 과거의 체험은 성격을 형성하는 데 영향을 미치기는 해도 행불행과 인과관계가 없습니다. 어릴 때 학대받았다고 해서 그런 사람들이 모두 똑같이 불행한 것은 아닙니다. 사고나 재해를 겪었다고 해서 반드시 마음의 상처(트라우마)가 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한 정신과 의사가 아동 살상 사건을 경험한 초등학생을 상대로 인터뷰를 하면서, 이런 사건을 경험했기 때문에 언젠가는 반드시 문제가 될 것이라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이 아이들이 성인이 되어 결혼했는데 결혼생활이 파탄난다면, 초등학교 때 살상 사건을 겪었기 때문일까요? 단지 두 사람의 관계에 문제가 있겠지요. ----「과거의 상처를 핑계로 삼는 당신에게」중에서


다른 사람이 비록 칭찬해주지 않더라도 자기를 좋아할 수 있습니다. 스스로를 좋아하는 데 다른 사람의 평가는 필요치 않다는 의미입니다. 예를 들면 다른 사람에게 “너 참 재수 없는 사람이야”라는 말을 들었다고 해서(그런 말을 면전에서 하는 사람이 있을지는 모르지만), 그 말 한마디에 당신이 재수 없는 사람이 되는 건 아닙니다.
반대로 “너는 참 좋은 아이야”라는 말을 들었다고 해서 그 한마디로 좋은 사람이 되는 것도 아닙니다. 자기 가치가 다른 사람의 평가에 따라 떨어지는 일은 있을 수 없고, 애당초 다른 사람의 평가로 자기 가치가 결정되는 것은 더욱 아닙니다.
다른 사람이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전혀 아랑곳하지 않는 사람은 많지 않겠지만 모든 사람이 자신에 대해 비슷하게 평가하는 일은 있을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애당초 다른 사람의 평가가 자신의 가치를 결정할 수는 없습니다.
---「평가란 상하관계의 산물일 뿐」중에서


부모든 사회든 남이 나한테 갖고 있고 또 가져야 한다고 은근히 또는 대놓고 명령하는 이미지에 맞추지 않으려면 용기가 필요합니다. 그 이미지는 다른 사람이 자기에 대해 갖는 기대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 이미지에서 벗어나면 자유로워질 수 있습니다.
좀 더 정확하게 말하면 남은 나에게 아무것도 기대하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횡단보도를 건널 때 차에 타고 있는 사람이 나를 빤히 쳐다보는 게 싫다는 사람이 있습니다. 차에 탄 사람은 무심히 보행자를 바라보기는 하겠지만 빤히 쳐다보지는 않을 것이고, 신호가 바뀌어 교차로를 빠져나갔을 때는 방금 횡단보도를 건너던 사람 따위는 까맣게 잊습니다. 물론 일상적인 대인관계는 이렇게까지 극단적이지는 않지만 다른 사람이 ‘모두’ 자기한테 기대를 한다는 것은 착각입니다.
---「다른 사람의 평가에서 자유로워지기」중에서


폭식증 증세를 보이는 여대생이 있었습니다. 그녀는 지난해에 열흘 정도 학교에 갈 수 없었던 때를 떠올리면 지금도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습니다. 대학생이 열흘이나 학교에 갈 수 없었던 것을 마음 아파하는 것이 신기했습니다.
어머니는 엄격한 사람이라 딸이 학교에 가지 않고 집에 있는 것을 두고 보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집을 나서서 집 근처 공원이나 찻집에서 시간을 보내다가 저녁이 되면 아무렇지도 않은 얼굴로 돌아갔다고 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녀가 머리카락을 빨갛게 염색했습니다. 나는 “어머니가 많이 놀라셨겠군요.” 하고 말했습니다.
“예, 보기 흉하니까 집에서는 스카프를 쓰라고 했어요.”
“그래서 어떻게 했습니까?”
“어머니 말대로 스카프를 썼어요.”
“그러고 나서 어떻게 되었죠?”
“사흘째 되니까, 왜 이런 짓을 해야 하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스카프를 쓰지 않았죠. 그런데 어머니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어요.”
---「폭식증을 앓던 여대생이 병을 치료하게 된 계기」중에서


평가받는 것과 실수할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면 오늘날 당연하게 여기는 경쟁에서도 자유로워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시험과 같은 경쟁이라도 과제를 성공적으로 완수할지만이 문제이며, 실패해도 그 일로 자신(의 인격)에 대한 평가가 떨어지는 결과는 되지 않습니다.
실패를 두려워하는 사람은 과제 해결 자체에 관심이 있는 것이 아니라 과제를 둘러싼 대인관계에 관심이 있습니다. 과제에 도전하여 그 과제를 완수하거나 완수하지 못함으로써 남이 어떻게 여길지 걱정하고, 실패함으로써 평가가 떨어질까 두려워 과제를 포기하는 사람은 자기밖에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어떤 과제도 단지 자신만을 위해 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할 수 있다」중에서


과제에 실패해도 책망을 당하지 않을 만큼 어려운 과제도 있습니다. 그럴 경우에는 지금 할 수 있는 일부터 하는 수밖에 없고, 필요하면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청해야 합니다. 혼자서 문제를 끌어안더라도 자력으로는 어떻게든 할 수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스스로 할 일도 다른 사람에게 부탁하는 사람이라면 이해할 수 없을지 모르지만, 못하는 것을 못한다고 말하는 것도 용기입니다. 불완전한 용기여도 괜찮습니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의미에서 실패하는 용기도 필요합니다.
---「실패할 용기를 내라」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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