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에서는 '인도하심'이라는 용어가 아니라 '인도자'에 관해서 무수히 많이 말한다. 당신은 인도 그 자체를 원할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더 좋은 것을 주시기를 원하신다. 그것은 곧 하나님 자신이다. 사실 당신 마음 깊은 곳에서는 인도받는 것보다는 인도자가 되길 원한다. 그러나 낯선 도시의 복잡한 거리를 운전하는데, 한 행인은 말로만 길을 알려 주고, 다른 누군가는 함께 타고 가면서 길을 알려 주겠다고 하면 당신은 어느 편을 택하겠는가? 미래가 불확실할 때 쉽게 의존하는 점성은 애매하고 불확실하며 악하고 비인격적이다. 문제를 함께 의논할 대상도 손을 붙잡아 줄 사람도 없다. 그리스도인인 당신에게 인도하심은 당신이 하나님과 갖는 계속적인 관계의 한 측면이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이 그를 알기를 원하신다. 그에게 인도하심을 받는 것은 바로 그렇게 되도록 하시기 위한 하나님의 섭리의 한 부분이다.
사역 초반에 누군가로부터 존 화이트의 『믿음이 이긴다 The Fight』라는 책을 받았다. 당시 나에게 매우 필요한 책이었다. 이 책을 읽고 기독교와 영적 성장을 위한 우리의 수고와 노력이 충분히 가치 있는 일임을 깨달았다. 이 책은 세상에서 일어나는 하나님의 일과 사탄의 일 사이에 벌어지는 전투를 실감나게 보여준다. 두 세력이 어떻게 대적하며 이 전투에서 내가 있어야 하는 자리가 어디인지도 이 책에서 배웠다. 개인적으로 이 책을 네다섯 번 정독했다. 이 책의 내용으로 시리즈 설교까지 했다. 나의 목회 사역에 존 화이트에게 큰 빚을 진 셈이다. 존 화이트의 『믿음이 이긴다』를 모두에게 적극 추천한다. 젊은 독자들이 이 책을 읽고 많은 도움을 받았으면 한다. 빌 하이벨스 (윌로우크릭 커뮤니티 교회 담임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