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꽃으로 세상을 보는 법
인문학자와 자연과학자의

꽃으로 세상을 보는 법

리뷰 총점10.0 리뷰 3건 | 판매지수 12
정가
14,000
판매가
12,60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유료 (도서 15,000원 이상 무료) ?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12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260쪽 | 300g | 130*190*20mm
ISBN13 9788970639932
ISBN10 8970639934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이명희
건국대학교에서 국어국문학을 전공하고 모교에서 글쓰기를 가르치는 교수로 일하고 있다. 미국 유니언신학대학 및 뉴저지주립대 연구원을 거쳐, 미주 『현대불교』 기자 및 편집인, 서울국제여성영화제 기획실장, 삼성경제연구소 SERICEO 강사 등을 역임했다. 인터뷰 산문집 『미친년』, 『호모엔젤리너스』 등을 집필했고 공저로 『현대시와 신화적 상상력』, 『대한민국을 통으로 바꾸는 소통만필』 등을 펴냈다. 학교 및 공공기관과 기업에서 실천 인문학 강의로 대중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문화 전반을 아우르는 대중적 글쓰기에 주력하며 소통과 나눔의 문화를 퍼뜨릴 인문생태학 아카데미 살롱을 지인들과 함께 열어갈 계획이다.
저자 : 정영란
덕성여자대학교에서 제약학을 공부하고 생약학 교실에서 의료약학을 전공했으며 제약회사 연구원으로 다년간 일했다. 결혼하여 두 아이를 키우고 약국 운영과 근무를 병행하는 가운데 인문생태학 아카데미 살롱을 위해 본격적으로 사단법인 숲연구소에서 수학하여 산림교육전문가가 되었다. 숲과 인문학의 관계성을 절감한 뒤로는 충북대학교 산림치유학과 박사과정에서 공부하는 중이다. 30년 단짝 친구와 함께 펴낸 『인문학자와 자연과학자의 꽃으로 세상을 보는 법』은 그녀의 글과 사진을 세상 밖에 내놓는 첫 번째 저서이고 이로써 인생의 새로운 문을 열어가고 있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힘들었던 시간을 버틸 수 있었던 건, 이름 모를 꽃들에게 건넨 독백 때문이었다.
나도 언젠가 의미 있는 삶을 살겠다고 수많은 꽃들을 앞에 두고 다짐했었다. _이명희

꽃 중의 꽃은 사람이다.
우리들의 꽃 이야기가 친구가 나에게 내밀었던 그러한 손이 되었으면 좋겠다. _정영란


열흘 붉은 그 가장 눈부신 순간에 스스로 목을 꺾는 동백의 모습은 가야 할 때가 언제인지 분명히 알고 가는 이의 아름다운 뒷모습과 분명 닮아 있다. 동백은 스스로를 놓아야 할 때를 아는 지자(知者)와 용자(勇者)의 미덕을 아는 꽃이다. 취할 수 있는 것뿐 아니라 버릴 수 있는 것도 용기이다. 이쯤에서 놓아야 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놓지 못하는 탐욕으로 일을 망치는 경우가 살면서 허다하다. 동백은 절정의 순간에 자신을 내려놓기에 오히려 가슴속에 오랫동안 기억되는 꽃이다. 가장 눈부신 꽃은 가장 눈부신 소멸과 같다고 하지 않았던가. --- p.53


우리는 늘 푸르기를 희망한다. 소나무가 언제나 푸르러 보이는 이유는 한 가지에 삼대가 푸른색을 띠며 같이 살고 있기 때문이다. 나무 안에서 서로 다른 세대가 공존을 모색하며 인내하고 버티기 위한 분투가 한창이지만, 사람들 눈에는 그런 치열한 과정은 들어오지 않고 어제 모양이 오늘 모양과 같아 보일 뿐이다. 마치 달과 물이 어제의 그것과 같지 않은 것처럼 소나무도 사실은 날마다 다른 존재인데 말이다. --- p.156


수분을 하지 않은 꽃의 꽃잎은 웬만한 비나 바람에도 떨어지지 않는다. 아직 할 일이 남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수분이 끝난 꽃의 꽃잎은 역할을 완수했기에 나무에 매달려 있기 위해 굳이 애쓸 필요가 없다. 이제 꽃잎은 자유낙하를 시작한다. 지상에서의 아름다움을 뒤로한 채 꽃잎은 마르고 부서져, 자신을 피어나게 해주었던 나무의 양분이 되기 위해 대지로 떨어진다. 꽃잎이 떨어지는 것은 바람에 의해서가 아니라 꽃의 의지에 의해서이다. --- p.164


소통은 비어 있는 씨방을 정면으로 마주하는 일로부터 시작된다. 씨방이 어느 날 시야로 들어왔다면, 그것은 내 삶 속에 빈 공간이 보이는 시간이다. 그것이 여유로 느껴지든, 허무로 느껴지든 간에 앞으로 비운 채로 세상을 담아 바람처럼 살 것인지, 다른 세상에 세를 놓아 즐거운 동거를 할 것인지 차근차근 준비해야 한다. 출생과 성장을 도왔던 착한 씨방은 스스로 행복해져야 한다. 수많은 꽃으로 한때 야단법석이었다면, 이제 아무도 보지 않는 씨방은 또 다른 잉태를 준비하는 공간, 미래를 만드는 에너지의 방이다. --- p.178~179


식물은 움직이지 못한다. 씨앗이 떨어진 자리에서 한 발도 움직일 수 없기에 뿌리를 땅 속에 묻고 온갖 지혜를 짜내었을 것이다. 운명을 탓하며 옆자리를 아무리 탐해본들 소용없고 오로지 신이 주관할 영역이라는 사실을 식물들은 일찌감치 알았을 것이다. 한자리에 선 채로 사랑을 하고 자식을 갖고 또 그들을 멀리 날려 보내기 위해 얼마나 많은 고민을 했을까? 식물들은 제자리에서 매개자를 부르기 위해 향도 만들고 모양도 맞춰보고 유혹의 미끼로 꿀도 만들어본다. 바람 불어도 막아줄 어미도 없고 목이 말라도 어느 누가 물 한 바가지 가져다주지 않는다. 식물의 삶은 이 같은 조건을 극복하기 위한 과정이었기에 지구 상에서 가장 진화한 생명체일지도 모른다.
--- p.243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2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1건) 한줄평 이동

총 평점 10.0점 10.0 / 10.0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  모바일 쿠폰의 경우 유효기간(발행 후 1년) 내 등록하지 않은 상품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모바일 쿠폰 등록 후 취소/환불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2,6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