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양유창
매일경제신문 기자로 10여년째 일하고 있다. 기자 생활 틈틈이 다양한 분야의 창작에 도전하고 있다. 소설 쓰기, 사진 찍기, 음악 작곡 등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는 작업에서 삶의 즐거움을 찾는다. 어린 시절부터 영화를 좋아해 학교보다 극장에서 살았다. 영화를 직접 만들고 싶어 한겨레 영화학교에서 단편영화를 제작했고, 영화제작사를 차려 인터넷용 영화를 만들기도 했다. 멋진 작품을 만들어내는 창작자들을 동경해 그들에게서 영감을 얻으러 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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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이
윤태호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네칸만화를 학교신문에 연재했다. 허영만과 조운학 문하생 시절을 거쳐 1993년 [비상착륙]으로 데뷔했다. 이후 아기자기한 성인용 코믹만화를 그리다가 대작 [야후](1998~2003)가 ‘오늘의 우리만화상’을 수상하며 이름을 알렸다. 3년간의 슬럼프를 겪은 뒤 만든 웹툰 [이끼](2007~2008)가 호평을 받으며 재기에 성공했다. ‘실시간 정치만화’ [내부자들](2011~2012)을 한겨레 온라인에 연재했으나 완결 짓지 못했다. 그리고 [미생](2012~2013)이 대형 홈런을 쳤다. 조회수 10억 회, 만화책 200만 부 판매의 놀라운 기록을 남겼다. 이후 [파인](2014~2015), [미생 시즌2](2015~) 등 시대와 호흡하는 작품을 꾸준하게 만들고 있다.
싱어송라이터 차세정(에피톤 프로젝트)
2005년 다락 사운드트랙 콘테스트에서 입상하면서 음악팬들 사이에서 주목할 만한 신인으로 떠올랐다. 2006년 12월 디지털 싱글앨범 [1229]를 만들었다. 2008년 EP [At Your Favorite Place]에 수록된 연주곡 [봄날, 벚꽃, 그리고 너]가 인기를 끌면서 그에게 관심을 보인 파스텔뮤직에 합류했다. 2008년 파스텔뮤직이 소속 아티스트들의 노래를 모아 만든 컴필레이션 앨범 [사랑의 단상]으로 정식 데뷔 후 3년 동안의 곡을 모아 스페셜 앨범 [긴 여행의 시작](2009)을 냈다. 이후 정규 1집 [유실물 보관소](2010), 2집 [낯선 도시에서의 하루](2012), 3집 [각자의 밤](2014)으로 긴 여행을 계속하고 있다.
예능PD 나영석
냉장고 음식으로 만드는 요리 프로그램 아이디어를 써내 2001년 KBS PD로 입사한 뒤 [스타 골든벨] 막내로 PD 경력을 시작했다. 입사 2년차에 [산장미팅 장미의 전쟁] 고정 조연출을 맡으면서 이명한 PD와 이우정 작가를 만났다. 2007년 이명한, 이우정, 신효정과 함께 시작한 [해피선데이?1박2일]이 이듬해 시청률 40%대까지 오르며 ‘국민예능’으로 등극했다. 2012년 2월 26일 [1박2일] 마지막 방송을 내보낸 뒤 tvN으로 자리를 옮겼다. 세간의 우려를 불식하고 [배낭여행 프로젝트-꽃보다 할배][삼시세끼]로 리얼예능 전성시대를 열었다. PD로서 최초로 2015년 백상예술대상 방송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애니메이션 감독 우경민
시각패키지디자인과를 졸업 후 알프레드 이미지웍스에 입사해 재직 중 단편 애니메이션 [자니 익스프레스]를 만들었다. 2014년 5월 비메오(Vimeo)에 공개 후 소셜미디어를 통해 입소문을 타며 5일 만에 조회수 1,000만 회를 기록했고, 제9회 파리한국영화제 숏컷 부문 최우수 시나리오상, 제19회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 페스티벌 시카프 초이스상 등을 수상했다. 현재 미국의 유니버설 픽처스의 자회사인 일루미네이션 엔터테인먼트와 [자니 익스프레스] 장편 버전을 만들고 있다.
뮤지컬 연출 장유정
2000년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에 입학해 극작과 연출을 공부했다. 수업시간에 만든 뮤지컬 〈송산야화〉(2002)로 데뷔했다. 〈오! 당신이 잠든 사이〉(2005)로 한국뮤지컬대상 작품상·극본상을 수상했고, 인도에서 만난 첫사랑을 찾아 나선 이야기 〈김종욱 찾기〉(2006)로 창작뮤지컬계 돌풍을 일으켰다. 이후 〈형제는 용감했다〉(2008), 〈그날들〉(2013)을 연이어 히트시켰다. 창작뮤지컬에 안주하지 않고, 라이선스 뮤지컬 〈금발이 너무해〉(2009), 연극 〈멜로드라마〉(2007), 영화 〈김종욱 찾기〉(2010) 등을 만들었고, 2014년엔 전국체전 개막식 이벤트 부감독을 맡기도 했다. 2016년 창극 〈심청〉을 무대에 올릴 예정이다.
유튜버 ‘대도서관’ 나동현
2010년, 퇴근 후 밤 시간을 이용해 다음팟에서 1인 방송 BJ(Broadcasting Jockey)를 시작했다. 그리고 석 달 만에 과감히 회사에 사표를 내고 본격적으로 1인 방송의 세계로 들어섰다. 1년 후 아프리카TV로 옮겼다. 고정 시청자들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며 2014년 아프리카TV 콘텐츠대상, 2015년 아프리카TV BJ 대상을 수상했다. 2015년 7월, 1인 방송을 전문적으로 만들기 위해 주식회사 엉클대도를 설립했다. CJ E&M의 MCN DIA TV와 파트너십을 맺고 저작권, 세금 등 전반적인 매니지먼트를 받고 있다.
영화감독 김성훈
늦깎이로 연출부 막내로 들어가 묵묵히 버텼고, 운 좋게 36세에 데뷔작 [애정결핍이 두 남자에게 미치는 영향](2006)로 입봉했다. 그러나 흥행에 실패하고 평론가들에게도 악평을 받았다. 이후 조용히 시나리오를 쓰며 근근이 버티다가 절치부심 8년 만에 만든 두 번째 영화 [끝까지 간다]로 화려하게 재기했다. 관객 340만 명, 칸 영화제 초청, 대종상 감독상, 청룡영화상 각본상,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감독상, 춘사영화상 감독상을 휩쓸었다. 2016년 세 번째 영화 [터널]을 만드는 중이다.
건축가 김찬중
고려대 건축공학과를 졸업한 뒤, 스위스 연방공대에서 수학하고, 미국 하버드 대학교에서 건축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한국으로 돌아와 더시스템랩(The System Lab)을 창업했다. 2006년 베네치아 비엔날레에 초청받았고, 같은 해 베이징 건축 비엔날레에서는 ‘주목받는 아시아 젊은 건축가 6인’에 선정됐다. 서울 강남 신사동 상업용 건물, 연희동 갤러리, KH Vatec 사옥, 한남동 오피스, 국립 현대미술관 Cubric, 경남 양산 미래디자인융합센터 등이 그의 대표작이다. 경희대학교 건축학과 객원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광고인 박웅현
제일기획에서 모두 마케팅 이론서만 볼 때 혼자 고전문학과 동양철학 책을 보다가 왕따가 됐다. 3년간 전화 당번만 하다가 제일모직 ‘빈폴’ 광고카피 ‘그녀의 자전거가 내 가슴 속으로 들어왔다’를 내놓았더니 주위 시선이 달라졌다. 이후 KTF ‘넥타이와 청바지는 평등하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네이버 ‘세상의 모든 지식’, SK텔레콤 ‘사람을 향합니다’, ‘생활의 중심’, SK에너지 ‘생각이 에너지다’, SK브로드밴드 ‘See the Unseen’, 대림산업 ‘진심이 짓는다’ 등의 광고를 연달아 성공시키며 스타 광고인으로 자리매김했다. 광고인이면서 작가이기도 한 그의 책 『인문학으로 광고하다』(2009), 『책은 도끼다』(2011), 『여덟 단어』(2013) 등은 100만 부 이상 팔렸다.
일러스트레이터 ‘퍼엉’ 박다미
본명은 박다미. 한국예술종합학교 애니메이션학과에 입학해 그림을 배웠다. 했다. 2013년 한 게임회사가 주최한 팬아트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받았으며, 2014년 네이버 그라폴리오와 페이스북에 [편안하고 사랑스럽고 그래(Love is...)]를 연재하기 시작했다. 닉네임 ‘퍼엉(puuung)’은 부르기 쉬운 감탄사에서 가져와 만들었다. 그라폴리오 조회수가 1,000만 회를 넘었고, 페이스북에 23만 명의 팬이 생겼다. 2015년 6월 크라우드 펀딩 업체 킥스타터를 통해 한 달간 후원금을 모집했는데 애초 1만 달러 목표를 훨씬 뛰어넘는 12만 6,000달러를 모금하는 성과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