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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을 찾아가는 자기돌봄

행복을 찾아가는 자기돌봄

: 삶이 고단하고 불안한 이들을 위한 철학 읽기

리뷰 총점8.6 리뷰 16건 | 판매지수 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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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03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316쪽 | 474g | 152*225*30mm
ISBN13 9788998015152
ISBN10 8998015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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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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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을 넘어서는 영혼의 항구성에 대한 이성적 근거들은 죽음의 공포를 없애주기에 충분치 못하다. 인간은 소크라테스가 설명하듯이 이성적 논증을 뛰어넘어 “자기 자신을 설득”하고 납득시켜야 한다. 소크라테스가 그토록 차분하게 죽음을 맞을 수 있었던 것은 영혼 불사에 대한 ‘증명’이 타당하게 이루어진 덕분은 아니다. 그렇다면 무엇일까? 전체의 핵심이라고 할 영혼의 사후 존속에 대한 논증이 충분한 설득력 내지는 효력을 갖지 못한다면 우리가?특히 철학적 ‘치료제’ 탐구와 관련해?플라톤의 이 텍스트와 씨름해야 할 이유가 대체 무엇이란 말인가? 『파이돈』의 핵심 주제는 죽음이다. 죽음의 실체, 죽음 이후 영혼의 운명, 죽음에 관한 철학, 죽음에 직면한 철학자 등등. 하지만 소크라테스의 마지막 대화는 또한 삶에 관한 것이기도 하다. 좀 더 정확히 말하면 ‘철학적 삶’에 관한 것이다. 대화는 철학자의 삶이 어떤 의미에서 죽음을 소망하는, 혹은 죽음과 친해지는 일이라는 주장과 더불어 시작된다. 이 주장은 죽음이 육체와 영혼의 분리를 뜻한다는 (소크라테스의) 생각이 전제될 경우에만 의미를 갖는다. 육체와 영혼의 분리는 철학적 삶과 죽음의 유사성을 이야기할 때 중요하다. 이 주제를 좀 더 명료하게 표현하면, 철학적 삶은 육체적 욕망, 물질적 속박, 감각적 향락으로부터 최대한 벗어나는 삶이라는 것이다. 소크라테스에 따르면 철학자는 육체와 결합된 탐욕과 향락으로부터 영혼(혹은 정신)을 해방시키려 노력해야 한다.
---「대화를 통해 치유하는 철학자 ‘소크라테스’ - 죽음이 두렵게 느껴질 때」중에서

니체는 의미를 찾는 이들에게, 영혼이 소진될 위기에 빠진 21세기의 사람들에게 어떤 말을 건네고 있을까? 허무주의의 위기를 정면으로 직시하고 부정하지 마라! 실존의 조건들을 있는 그대로 수용하라! ‘의술의 돌봄’에 기대지 말고 너희 고통을 너희 손으로 직접 받아들이라! 치유가 가능할 수 있도록 더 단단해지고 더 용감해져라! 단지 ‘겉보기에만’ 필연적이고 의문의 여지가 없는 옛 구속들과 거리를 두라! 너희가 구속과 의무와 관계를 손에서 놓지 못한다면 혹은 새롭게 받아들인다면, 그것은 너희가 그것들을 ‘선택’하고 승인했기 때문이지 그것이 원래 그래서이기 때문이 아니다. 이런 방식으로 너희는 너희 자신의 실존을 획득하고, 자기 삶의 시인이 되어 너희의 현존을 형성해나간다. 너희 삶을 정상성의 기준에 맞추지 마라! 많이 지나다닌 길로 편히 가지 말고 너희 자신의 다리를 사용하라! 너희 자신을 상대로 실험하고 시험하라! 너희 운명을 단지 견뎌내는 데서 그치지 말고 사랑하는 법을 배워라! 예기치 못한 것들에 열려 있어라! 세상에 대한 긍정을 훈련하라!
---「망치로 우리의 정신을 후려치는 철학자 ‘프리드리히 니체’ - 인생의 방향을 상실했을 때」중에서

우리 인간은 삶을 살아가는 동안 말하자면 언제나 동시에 다른 곳에 있다. 예를 들면 미래가 그런 곳인데 우리는 그 미래에 맞춰 행위를 한다. 또 우리는 살아 있는 한 결코 완전히 끝나지 않는다. 우리의 삶은 역동적인 과정이므로 우리가 완결된 존재에 최종적으로 도착하는 일은 없다. 우리의 삶은 본질적으로 변화이고 운동이고 가능성이다. 하지만 우리는 책상에게 주어진 것과 같은 존재의 안정과 확실성을 꿈꾼다. 책상은 타인이 자신을 어떻게 생각할지에 대해 의심하지도 걱정하지도 않고 다른 가능성도 없다. 그냥 온전히 책상인 것이다. 멋지지 않은가! 하지만 우리는 이 같은 꿈이 사고의 오류를 내포하고 있다는 것을 이미 짐작하고 있다. 책상은 자신의 의심할 바 없는 동일성에 대한 의식이 없으며, 그렇기 때문에 그것을 만끽할 수도 없다. 반면에 우리는 우리의 의식을 포기할 마음이 전혀 없다. 우리는 다만 의식적 존재의 존재방식에 뒤따르는 부담스러운 단점들에서만 벗어나고 싶은 것이다. 우리가 기본적으로 얻고자 하는 것은, 사르트르의 말처럼 “대자와 즉자의 불가능한 종합이다. 그것은 무로서가 아니라 존재로서 나름의 근거가 있을 것이며, 자기 안에 의식의 필연적 반투명성을 지니면서 동시에 즉자적 존재의 일치도 지닐 것이다.
---「현대철학의 인기 스타 ‘장 폴 사르트르’ - 타인이 지옥처럼 느껴질 때」중에서

젠더에 가해지는 강요를 찾아내기 위해서는 사유를 통해 자신이 받은 교육을 재구성해보는 것도 중요하다. 어린 시절에 내게 남자 혹은 여자로 살아가는 삶에 대한 어떤 신념이 전해졌으며, 이러한 신념이 지금 현재 얼마만큼이나 나의 행동을 규정하는가? 성별에 근거해서 어떤 행동방식이 어린 시절 나의 보호자들에 의해 장려되거나 금지되었으며, 이를 통해서 어떤 가능성이 나에게 체계적으로 주입되었는가? 이제 성 역할의 보이지 않는 경계와 자유의 활동 공간을 더욱 늘려나가야 할 때가 되었다. 길들여진 습관에서 조금 벗어나는 것만으로도 예측할 수 없는 결과를 발생시킬 수 있다. 당신이 여자라면 일단 시작으로 ‘남자처럼’ 앉는 자세를 한번 시도해보기 바란다. 두 다리를 벌리고 공간을 널찍하게 차지하면서 의식적으로, 그리고 두 발을 확고하게 땅에 딛고서 앉아보라. 당신이 남자라면, 다른 사람이 있는 자리에서 자신의 ‘약함’을 드러내보기 바란다. 예를 들면 당신이 애완동물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얼마나 겁이 많은지 따위를 말이다.
---「현대 여성운동의 핵심 철학자 ‘시몬 드 보부아르’ - ‘여자답게’라는 말에 주먹을 날리고 싶을 때」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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