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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당신의 차례가 온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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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03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204쪽 | 444g | 165*225*20mm
ISBN13 9788947540803
ISBN10 894754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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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되든 괜찮다
자유에는 세 가지 문제가 있다.
상황이 뜻대로 흘러가지 않을 때가 많다. 해결하는 데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 그리고 실패할지도 모른다.
그래서 막상 자기 차례가 되면 주저하며 한발 물러난다. 현재와 다른 새로운 장소로 뛰어오르기보단 지금 있는 곳에 머무르는 게 훨씬 안전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르게 생각할 수도 있다. 그렇기도 하지만, 그렇지 않기도 하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실패하는 상황, 실패하지 않는 상황 모두를 고려하라. 또한 아직 결정되지 않고 알려지지 않은 세 번째 상태가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라.
모두 다 괜찮을 필요는 없다.
오히려 상황이 유동적인 게 더 나을지도 모른다. 너그러운 마음으로, 갈등을 기꺼이 받아들이겠다는 자세로 전진하라. 한 걸음씩 나아가며 하나씩 배워가라. 가장 많이 실패하는 자가 승리한다.--- p.31

도전을 개인적인 감정으로 받아들이는가
도전은 분명 만만치 않다. 하지만 결과가 생각대로 나오지 않아도 개인의 잘잘못과는 관계가 없다. 개인적으로 책임을 느낀다면 그건 위험을 감지하는 인간의 본능에 기인한 감정일 것이다. 그런데 정말 그럴까? 어린아이가 보드게임을 하는 모습을 보면 진지함과 개인적인 감정이 서로 교차할 때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알 수 있다. 아이는 게임에서 지면 게임이 아니라 자신이 패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이에게 게임의 승패는 개인적인 문제로, 인간으로서 스스로의 가치를 점치는 투표 같은 개념이다.
그런데 일을 그렇게 개인적으로 받아들이면 좋은 결과를 내기가 힘들다. 결과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움츠러들고, 견뎌내기가 너무 힘들어서 오히려 일에서 개인적인 애착을 거두게 된다. 하지만 전문가 같은 자세로 기회에 접근하고 진지하게 받아들이면 맡은 프로젝트에 온 힘을 쏟아부을 수 있다.
실패를 감수하겠다는 마음으로 임하면 실패할 가능성은 오히려 줄어든다.--- p.71

“이제야 명확히 알겠다. 가능한 상황은 두 가지다. 누구든 이렇게 하거나 저렇게 할 수 있다. 내 솔직한 의견이자 진심 어린 충고를 전하자면, 이렇게 하든 저렇게 하든 후회한다. … 용기를 내면 안정된 발판을 잠시 동안 잃는다. 그러나 용기를 내지 않으면 자기 자신을 잃는다.”
_쇠렌 키르케고르(Søren Kierkegaard)--- p.111

열세 살 소녀의 선택
영화 〈오즈의 마법사〉를 보면서 이야기 속의 모든 결정과 권유, 용기 있는 행동은 하나같이 10대 소녀 도로시의 몫이었다는 사실에 주목해본 적이 있는지 모르겠다. 뭔가를 결정하고, 계속해서 밀고 나가고, 마녀에게 물을 쏟아 붓는 인물은 항상 도로시였다.
10대 소녀의 자유를 담은 줄거리는 영화가 나온 1939년으로서는 혁명적이었다. 그리고 애석하게도 오늘날 미디어에서조차 그런 설정은 드물다. 영화를 보다 보면 도로시는 세상에 하나뿐인 독특한 인물이라는 생각이 든다. 물론 이 완벽한 영웅은 우리들이나 우리의 여동생, 딸과는 완전히 다르다. 도로시는 이상적인 허구의 인물이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도로시라는 인물의 진수는 나이와 성별에 관계없이 우리 모두의 내면에 있다. 물론 살면서 날아다니는 원숭이 떼와 만나거나 양철 나무꾼과 이야기 나눌 일은 없겠지만, 우리 모두 걱정을 안고 산다. 또한 종종 회의에 빠지고, 선택되기만을 기다리기도 한다. 차이가 있다면 도로시는 머릿속에서 들려오는 목소리보다는 자기에게 맡겨진 임무가 더 중요하다고 결단했다는 점이다. 매 순간 도로시는 두려움에도 불구하고 (또는 두려움 때문에) 일어서고, 선택을 한다.
--- p.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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