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 우종영
나무의사. 색약이라는 이유로 어린 시절 유일한 꿈이었던 천문학자의 길을 포기하고 세상에 대한 분노를 쌓다가, 20대 때 중동에서 힘들여 번 돈으로 농사를 시작했지만 3년 만에 폭삭 망했다. ‘서른 살이 되도록 뭐 하나 제대로 한 게 없구나. 차라리 죽어버리자’ 하고 북한산에 올라 자살을 결심했을 때 나무의 소리를 들었다.‘나도 사는데, 너는 왜 아까운 생명을 포기하려고 하니?’ 한번 뿌리를 내리면 평생 그 자리를 떠날 수 없지만 결코 불평하거나 포기하지 않고 자기 삶에 최선을 다하는 나무. 그는 나무를
위해 평생을 살아가는 의사가 되기로 결심했다. “내가 정말 알아야 할 모든 것은 나무에게서 배웠다”고 말하는 그의 소망은 밥줄이 끊어질지라도 나무가 더 이상 아프지 않는 것이다. 그래서 10여 년 전부터 ‘게으른 산행’을 하며 우리나라 곳곳에 살고 있는 나무들의 안부를 챙기고 있다. 위도 37도 이하의 숲들을 만나는 『게으른 산행 2』는 그 두 번째 보고서다. 게으른 산행을 함께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그는 자칭타칭 ‘먼 발’로 통하는데 ‘멀리 발을 옮기며 날마다 소풍 중’이라는 뜻이다. 지은 책으로 『게으른 산행』, 『나는 나무처럼
살... 나무의사. 색약이라는 이유로 어린 시절 유일한 꿈이었던 천문학자의 길을 포기하고 세상에 대한 분노를 쌓다가, 20대 때 중동에서 힘들여 번 돈으로 농사를 시작했지만 3년 만에 폭삭 망했다. ‘서른 살이 되도록 뭐 하나 제대로 한 게 없구나. 차라리 죽어버리자’ 하고 북한산에 올라 자살을 결심했을 때 나무의 소리를 들었다.‘나도 사는데, 너는 왜 아까운 생명을 포기하려고 하니?’ 한번 뿌리를 내리면 평생 그 자리를 떠날 수 없지만 결코 불평하거나 포기하지 않고 자기 삶에 최선을 다하는 나무. 그는 나무를 위해 평생을 살아가는 의사가
되기로 결심했다. “내가 정말 알아야 할 모든 것은 나무에게서 배웠다”고 말하는 그의 소망은 밥줄이 끊어질지라도 나무가 더 이상 아프지 않는 것이다. 그래서 10여 년 전부터 ‘게으른 산행’을 하며 우리나라 곳곳에 살고 있는 나무들의 안부를 챙기고 있다. 위도 37도 이하의 숲들을 만나는 『게으른 산행 2』는 그 두 번째 보고서다. 게으른 산행을 함께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그는 자칭타칭 ‘먼 발’로 통하는데 ‘멀리 발을 옮기며 날마다 소풍 중’이라는 뜻이다. 지은 책으로 『게으른 산행』, 『나는 나무처럼 살고 싶다』, 『풀코스 나무여행』,
『나무야, 나무야 왜 슬프니?』, 『나무 의사 큰손 할아버지』 등이 있다.
그림 : 하영
홍익대학교 회화과를 졸업하고, 그림책의 세계에 반해 si그림책 학교에서 일러스트와 그림책을 공부했다. 좋은 그림책으로 세상과 따듯하게 만나고 싶다는 바람을 담아 《꼬르륵》을 그렸고, 지금은 쓰고 그린 그림책 출간을 위해 열심히 작업 중이다.
그림 : 하수정
대학에서 도예를 전공하고 한국일러스트레이션 학교에서 그림책을 공부했다. 이번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