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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도 탐낸 아름다운 별 이휘소

하늘도 탐낸 아름다운 별 이휘소

어린이 인물박물관-01이동
이용포 저 / 한지선 그림 | 작은씨앗 | 2007년 06월 09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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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7년 06월 09일
쪽수, 무게, 크기 159쪽 | 370g | 172*235*20mm
ISBN13 9788990787606
ISBN10 8990787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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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이용포
한양대학교 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한 후 성장소설 『느티는 아프다』, 동화집 『태진아 팬클럽 회장님』, 인물이야기 『유일한, 버드나무를 찾아서』 등을 출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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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소는 알고 싶은 것이 너무나 많았다. 다른 아이들은 너무나 당연하게 여기는 문제조차 휘소에게는 수수께끼처럼 여겨졌다.
인간이 살기 위해서는 왜 숨을 쉬어야 하는지, 왜 물을 마셔야 하는지, 왜 밥을 먹어야 하는지 그 이유를 알고 싶었다. 밥이 목구멍을 지나 뱃속으로 들어갈 때, 뱃속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궁금해서 식사를 하기 힘들 때도 있었다. 숨을 들이쉬고 내쉴 때 몸속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알고 싶었다. 진달래는 왜 파란색이 아니고 분홍색인지, 고양이가 쥐를 잡아먹는 것은 좋은 짓인지 나쁜 짓인지, 달은 왜 자꾸 모양을 바꾸는지 궁금했다.
“다 큰 녀석이 엄마 치마폭 주위만 맴돌 테냐!”
아버지가 외출을 나가며 휘소에게 던진 말이었다.
며칠 전에도 엄마에게 질문을 퍼붓다가 들켜 힐책을 들은 적이 있었다. 임신 중인 데다 휘소 아래로 세 살짜리 여동생까지 돌봐야 하는 엄마를 괴롭히지 말라는 것이었다.
사실 엄마는 언제나 무척 바빴다. 집안일에다 산부인과 전문의로서 산모를 돌보기도 해야 했다.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와중에도 엄마는 휘소가 질문을 해 오면 성의껏 대답해 주었다.
“엄마는 모든 걸 다 아는데 나는 왜 아무것도 아는 게 없어?”
휘소는 문득 그것이 궁금했다.
“엄마도 모든 걸 다 알지는 못 한단다. 아는 것보다 모르는 게 훨씬 많은걸!”
엄마가 모르는 게 있다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았다.
“엄마는 궁금한 게 있을 때 누구한테 물어?”
휘소가 물었다.
“책을 읽지. 책 속에는 내가 궁금해 하는 게 다 있거든.”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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