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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가시고기 이야기

큰가시고기 이야기

[ 양장 ] 네버랜드 자연 그림책-01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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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7년 09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48쪽 | 476g | 252*268*15mm
ISBN13 9788952749741
ISBN10 895274974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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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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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수 : 이완옥
우리나라 민물고기를 연구하는 물고기 박사님입니다. 그래서 물고기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찾아가 채집하고 연구?보호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부안종개, 좀수수치, 황해볼락과 같은 신종 물고기를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현재는 국립수산과학원 중부내수면연구소에서 우리나라 천연기념물인 황쏘가리, 어름치 등 멸종 위기에 있는 물고기들의 보전 문제, 그리고 외래종 물고기와 은어 연구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직접 글을 쓰신 책으로는 《물고기랑 놀자》, 《특징으로 보는 한반도 민물고기》, 《한강에서 만나는 새와 물고기》 들이 있습니다.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산란을 위해 강을 따라 여행을 하던 암컷 큰가시고기 솜이는 수컷 움이를 만납니다. 둘은 함께 상류를 향해 계속 여행을 같이 합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만들어 놓은 보(洑)를 만나게 되어 더 이상 앞으로 나아가지 못합니다. 이에 다른 길을 찾아 돌아가는 큰가시고기 무리들이 생기지만, 움이와 솜이는 이곳에 남기로 합니다. 물의 흐름이 적은 곳을 찾아 산란 준비를 하는 움이와 솜이. 솜이는 움이가 만들어 놓은 예쁜 집에 들어가 알을 낳습니다. 긴 여행 끝에 몸이 지친 솜이는 알을 낳자마자 물살에 휩쓸려 가 버리고 맙니다. 솜이를 잃게 된 움이는 너무나 슬프지만, 더욱더 힘을 내어 알들을 정성껏 보살피며 부화를 돕습니다. 알을 노리는 천적들에 맞서 싸우고, 둥지에 깨끗한 물을 계속 넣어 주며 알들을 돌보느라 밥도 먹지 않고, 잠도 자지 않습니다. 드디어 알들이 하나 둘씩 부화를 하고, 새끼들이 홀로서기를 할 수 있을 때까지 열심히 새끼들을 보살핀 아빠 큰가시고기 움이는 결국 저세상으로 떠납니다. 하지만 움이는 죽은 것이 아닙니다. 아빠의 희생으로 자란 새끼 큰가시고기들이 다시 넓은 바다를 향해 힘차게 나아가며 이 세상에 아빠의 사랑을 전할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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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고기가 아닌 ‘큰가시고기’
많은 사람들이 가시고기를 알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자식을 위하여 희생하는 것이 ‘가시고기’가 아닌 ‘큰가시고기’라는 사실을 대부분 몰랐을 것입니다. 큰가시고기는 전체 몸길이가 10센티미터밖에 안 되는 작은 물고기입니다. 그리고 고작 1년을 살면서 자식을 위해 희생하고 죽습니다. 해마다 봄이 되면 우리나라 동해안에서는 알을 낳기 위해 강을 거슬러 올라오는 큰가시고기 무리를 만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과도한 수로 개발과 수질 오염으로 가까운 미래에는 큰가시고기를 영영 볼 수 없게 되는 건 아닌지 걱정이 앞섭니다. 큰가시고기의 일생을 아름다운 그림으로 보여 주는 《큰가시고기 이야기》는 매우 적절한 시기에 나온 그림책입니다. 생태적 사실과 자연의 위기를 풍부한 감성으로 다룬 동화는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읽을거리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이완옥(국립수산과학원 중부내수면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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