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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을 택한 조선의 선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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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을 택한 조선의 선비들

: 역사가 기억해야 할 조선의 죽음과 희생정신

[ EPU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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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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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6년 04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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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저사양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16.89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11.4만자, 약 3.6만 단어, A4 약 71쪽?
ISBN13 979115771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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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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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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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성군 이공은 선조의 일곱째 아들로, 어머니는 정빈 민씨다. 그는 어려서부터 매우 총명하여 선조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장성해서는 사옹원과 종부시의 도제조 등을 역임했다. 인조반정이 일어나자 인조는 그를 숙부의 예로써 대우했으나, 인조 2년1624에 이괄의 난이 일어나고 그때 잡혀 들어온 자들이 모두 그에게 혐의를 뒤집어씌웠기에 임금도 할 수 없이 강원도 간성으로 귀양을 보냈다. 그 뒤 원주로 옮겼다가 어머니 민씨의 병이 위독해지자 관대한 처분을 받고 돌아왔다. 그러나 인조 5년1627 유효립 등이 대북파의 잔당을 규합하여 모반을 기도했는데, 이때 이공이 왕으로 추대되었다 하여 역적의 우두머리로 지목되어 다시 진도에 유배되었다가 자결을 강요받고 죽었다. --- pp.36-37

연좌제緣坐制는 범죄자와 일정한 친족 관계에 있는 자에게 연대적으로 그 범죄의 형사 책임을 지우는 제도로 우리나라에서는 삼국시대부터 행해졌다. 조선시대에는 《대명률大明律》을 형법의 일반법으로 적용했으므로, 가장 중대한 범죄인 모반국가나 군주의 전복을 꾀함이나 대역왕권을 범하거나 임금, 어버이를 죽이거나 종묘, 궁궐, 왕릉을 범하는 행위 등의 연좌는 형률 도적의 조문이 적용되었다.
즉 모반대역 죄인은 능지처참하고 아버지와 16세 이상의 아들은 교형, 16세 미만의 아들과 어머니, 처첩, 조손, 형제자매 및 아들의 처첩은 공신가功臣家의 종으로 삼고 모든 재산을 몰수하며, 백숙부, 조카는 동거 여부를 불문하고 유流 3천 리의 안치형에 처했다. 다만 남자로 80세 이상인 자와 중병에 걸린 자, 여자로 60세 이상인 자와 중병에 걸린 자, 정혼한 남녀, 자손으로서 양자로 출계한 자는 연좌제를 면제했다. 그리하여 조선시대 초기부터 일단 반역죄가 발생하면 연좌자가 수백 명에 이르렀으며, 노비로 삼거나 유배할 때도 서로 쉽게 내통하지 못하게 하기 위해 멀리 분산시키는 것이 상례였다. --- p.99

강화도가 함락되자 김상용 외에도 많은 이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병자호란이 끝난 지 1년 뒤인 인조 16년1638 3월에 관계 기관에서 조사해서 올린 보고에 따르면, 병자호란 때 강화도에서 순절한 사람이 150여 명에 달했다. 대부분 적이 쳐들어오자 자결한 사람들이었다.
우선 김상용과 함께 분신자살한 이들을 보면, 우승지를 지낸 홍명형은 임금이 서울을 떠나던 날 미처 임금의 수레를 호위하여 따르지 못하고 강화도에 들어갔다가 김상용을 따라 남문 누각의 불 속에 뛰어들어 죽었는데, 뒤에 이조판서로 추증되었다.
--- p.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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