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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뽀아뽀 육아법

프랑스 뽀아뽀 육아법

: 아이는 엄마의 살냄새를 맡으며 큰다!

리뷰 총점6.0 리뷰 5건 | 판매지수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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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05월 17일
쪽수, 무게, 크기 268쪽 | 428g | 148*205*16mm
ISBN13 9788925559148
ISBN10 8925559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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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최은주
프랑스에 사는 한국인 엄마. 파리 8대학 심리학 학사, 7대학에서 인류학 석사 취득. 박사 과정 중 파리 한국 OECD 대표부에서 근무하던 재원으로 ‘결혼은 나와는 먼 일!’이라며 독신주의 라이프를 즐기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파리 음악회에서 만난 남자와 우연히 사랑에 빠지고 결혼과 육아라는 상상조차 못했던 영역에 발을 들이게 되었다.

그와 함께 핀란드인, 유대인, 프랑스 등 네 국적이라는 독특한 배경을 가진 집안의 며느리가 되며, 프랑스 가족 문화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그러던 중 외국에서 ‘프랑스식 육아법’이 화두가 되고 이런 가족 문화에 대한 관심을 육아로 자연스럽게 옮겨왔다. 본격적으로 ‘프랑스식 육아법’에 대해 알아갈수록 이것이 단순히 육아 문제에 국한하는 것이 아닌 전반적인 프랑스의 가족 문화와 연계되어 있음을 깨달았다. 현재 네 살난 아이를 기르며 파리에 거주하고 있는 저자는 한국인 엄마의 시선으로 본 진짜 프랑스 육아 이야기를 속속들이 전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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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여자들이 자신의 인생을 중요시해서 모유 수유를 일찌감치 포기한다는 것은 지나치게 기울어진 견해입니다. 나는 오히려 모유 수유를 하려고 놀랄 정도로 악착같은 모습을 보이는 젊은 프랑스 여자들을 많이 보았습니다.
점심시간에 사무실 문을 걸어 잠그고 수유기로 젖을 짜서 냉장고에 보관해 두었다가 집에 가지고 가는 동료도 있었습니다. 냉장고 문을 열면 그녀의 아기 이름이 적힌 스티커가 붙어있던 작은 젖병 두 개가 나란히 놓여있던 모습이 참 인상 깊었습니다.--- p.31

아동 심리학자들은 아기마다 다른 리듬을 가지고 있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배고픔이 아기에게 굉장히 참기 힘든 고통이라는 것도요. 생후 1개월 때는 3시간마다 한 번씩 우유를 먹이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내 아기의 리듬이 그와 다른 경우 꼭 지켜야할 필요는 없습니다. 두 시간마다 우유를 먹어야 하는 아기도 있고 한 시간 반마다 먹어야 하는 아기도 있습니다. 아기의 리듬을 찾아내는 것은 엄마의 역할입니다. --- p.49

네 살 난 스테판의 막내딸이 화장실에서 나오자 거실에 있던 솔렌이 아이가 깨끗하게 화장실을 사용했는지 직접 확인하러 들어갑니다. 그리고 솔렌이 아이를 조용히 나무라는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엄마가 남의 집에서 손 씻을 때는 바닥에 물 흘리면 안 된다고 했잖아. 다음 번에는 더 조심하렴.”솔렌은 몇 방울 안 되는 물기마저 깨끗하게 닦아냅니다. --- p.127

프랑스 사람들은 식당에서 시끄럽게 대화하거나 요란하게 행동하는 것을 매우 몰상식한 행동으로 여깁니다. 식당에서의 행동은 그 사람이 속해있는 계층까지 짐작하게 하지요. 그래서 아이가 뛰어다니는 것이 비록 아이의 철없는 행동이라 할지라도 그것을 통제하지 못하는 부모에게 상당히 수치스러운 일이 되는 것입니다. --- p.150

프랑스 엄마들은 아이를 똑바로 세워서 엄마의 눈을 바라보게 합니다. 그리고 검지손가락을 세우며 낮고 단호한 어조로 말합니다. ‘Non, C'est pas bien(그러면 안돼).’ 24개월이 겨우 지난 아이는 아직 어려서 말을 잘 알아듣지는 못합니다. 그러나 엄마는 마치 어른 대하듯 아이에게 그 이유를 차근차근 설명합니다. 놀이방의 보육교사나 학교 선생님들도 이 방법을 사용합니다. 이런 과정이 반복되면 아이는 엄마가 무슨 말을 하는지 완벽히 이해하지는 못해도 방금 한 행동이 엄마의 단호한 말투와 연관되어 있음을 깨닫습니다. --- p.163

“아이가 3일째 근심하고 있는데 이번만 대신 이야기해주세요. 아이가 아직 어리잖아요.” 내가 로즈의 편을 들자 로즈는 마치 한 가닥 희망이라도 잡으려는 듯 아빠의 얼굴을 바라봅니다.
“어렵더라도 직접 말해야 해요. 나는 로즈가 스스로 수줍음을 극복하길 원해요. 앞으로 살다 보면 그런 일들이 참 많이 있을 텐데, 그때마다 부모가 대신 나서줄 수는 없잖아요? 어차피 배워야 할 거면 지금 배우는 것이 나아요.”
--- p.1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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